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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김호중 | ---------------------------------------------- 이완규 선배님, 정성껏 글을 올려주셔서 독자들이 참고하게되니 고맙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물론, 1970-2012 기간중의 한국대통령들은 모두 다, 제가 그 분들의 행적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공과를 논할 수는 없는 일이라서 어떻게 댓글을 써야할지 모르겠군요. ㅎㅎㅎ 12·12·25 20:47 |
6 이완규 | ------------------------------------------------------ 건국초대 이승만대통령을 위시해서, 4.19 과도기의 윤보선, 그 이후의 박정희, 해방직후 1946년에 잠시 모교에 재직하셨던 최규하, 그 후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역대 대통령들, 모두 공과가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그 분들 공과를 채점하는 %가 각양각색 일 수 있습니다. 나도, 이들 한 사람 한 사람 신랄하게 평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본문의 목적은, 그러한 공과를 떠나서, 일국의, 그것도 이미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뚜렷해진 최근의 조국, 대한민국의 최고 통지자 였던 사람이 '자살'이라는 아주 유치하고 치사한 죽음을 저질렀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생전의 통치자 시절의 '포복절도'할 말씀들이 화제에 올려지는 것이지요. 만일에, 그가 김정일을 만나러 갔다가(나는 그런 자체조차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북한군의 집중포화를 받아서 '비명횡사' 했다던가... 하면 생전의 위와 같은 기맥힌 어록들은 아예 보도조차 안 되고, 그 대신 그가 했음직한 무수한 훌륭한 어록들로 지금껏 많은 국민들의 애도속에 기억이 되고 추앙 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아예 극단적으로 우리 김호중목사님 예를 만들어 볼가요? 결코 오해 마십시요. 우리 김호중후배님이 논점을 피해 가시기에 '정통으로 까는 것' 입니다. 만약에, 목회자인 김목사가 어떤 연유로 해서 스스로 목숨 끊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합시다. 크리스천으로서, 교역자로서, 목회자로서 가당키나 합니까. 그렇게 까지 된 이유나 원인을 추정하기 이전에, 별의 별 비난이 휩쓸 것입니다. 그러한 일들 상상이나 하실수 있읍니까? 대한민국의 수장을 했던 사람 입니다. 자살이 뭡니까! 혀를 백번 천번 만번 깨물고서라도, 자기 형님과 마누라의 비행을 대신 뉘우치고, 국민에게 용서에 이은 용서를 구해야 했습니다. 일국의 대통령 했던 사람이 자살이 뭡니까! 그것도, 자기 마누라와 전날 밤 대통 싸운 후에 밤새 술 마시고 고민한 결과가 고작 '자살' 입니까!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니!' 내가 치를 떠는 이유입니다. 12·12·26 20:28 |
15 김호중 | 이 선배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격정(激情)의 분위기를 느끼게됩니다. 마치 급류(急流)에서 Rafting 하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언젠가 친족 어른께서 납북되셨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러므로 친북, 종북 등 정치적인 좌파들은 원수처럼 느껴지겠지요. 저는 그런 체험은 없습니다만, 자칭 보수 우파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으로 좌파성향을 가진 사람은 은근히 경계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살사건에 관하여, 비록 정치적으로는 그 분과 반대되는 입장이었으나, 그의 죽음을 인간적으로 동정하는 점에서 이 선배님과 두 가지 반대되는 의견을 갖습니다. 하나는 그 분이 오죽 했으면 그 길을 선택했을까? 하는 동정심입니다. 어려서 자랄 때에 줄곳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을 허우적대며 살았다고 하니 한계상황에 처해서 마치 팽팽한 고무줄이 끊어지듯 그렇게 자멸했는지, 또는 목숨을 더 연명한들 무슨 삶의 의미가 있을까? 그렇게 낙심했는지... 다른 하나는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대신 용서하라는 기독교리입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추어내기보다 타산지석으로 삼으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린도전서 10:12) 12·12·31 1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