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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jpg

 

 

순창군은 동쪽은 섬진강을 경계로 남원시, 북쪽은 임실군, 서쪽은 노령산맥의 주능선을 경계로 정읍시와 접하고, 남서쪽 및 남쪽은 전라남도 장성군·담양군·곡성군과 접하여 도계를 이룬다.  노령산맥의 동쪽 사면에 있는 산간 지대이며 그 사이에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북서쪽의 쌍치면 일대가 가장 험한 산세를 나타내어 고당산 내장산(신선봉) 등이 정읍시와 맞닿아 있다.
 여기에서 남동쪽으로 해발 고도 500∼600m의 산지가 연속 되다가, 남원시와의 접경지대인 섬진강의 지류 주변에 순창읍·유등면,풍산면,·동계면 등 분지를 조성한다.

최익현은 순창에서 창의군들에게 배 불리밥을 먹이고  곡성을 치고 남원을 거쳐  서울로 진군할 예정이었다 .
전주부를 거쳐 곧바로 공주로 진군 할수 있었으나 800 명의  창의군 중 총기 숫자가 불과 200 여정에 불과 해  기관총으로 무장한 일본군과 싸우기에는 무기가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

 남도의  큰도시인 남원에는  일본군의 남쪽  사령부가 있어서 점령 만하면 서울 까지진군할 무기 확보는 걱정이 없을것으로  생각하고  우선 길목인 곡성을 치기로 결정 되었다 .
 곡성을 거쳐 남원으로 가려면 옥과(玉果)를 거쳐야한다

그런데 어느사이에 조선군 진위대와 일본군이 순창읍 주변까지   진출하여 있는줄 모르고  옥과로 나가고 있는때  창의군이  순창을 두어마장을 벗어 나자  느닷 없는 총성이 들리었다 .
" 왜군이다"
모두 긴장하였다
척후로 나갔던   포수 50 여명이 헐레 벌떡  뛰어왔다 
" 장군,   순사 한 놈이  우리를 발견하여  우리에게 총을 겨누므로  사살 하였습니다 "

임병찬이 묻는다
" 조선인 순사가 총을 가지 었어?"
" 그렇습니다 "
" 그놈은  그러면 순사가 아니다 .  진위대가 아니면 일본군 첩자가 분명 하다.다시조사 해 보라  "
포수들이 죽은 순사 를 조사 해보니  겉옷만  순사이지 사실상 일본군 앞잡이 조선인임이 판명 었다.

임병찬은  최익현에게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하고 방향을 장성으로 돌릴것을 요청한다 .
" 허 ..그건 안돼 .남원을 점령하여  무기를 충분히 확보 한 다음  서울로 진격 해야 한다니까 그러네.....정공법으로 싸우고  기책으로 이겨야 한다는  범전자이정합이기승(凡戰者以正合以奇)이란 말 모르는가 ?
 먼저  정병을 출격시켜  정면 돌파하고  그 응전과  교전 중  기회를 이용하여 상대의약점을 알아 낸후  그 혼란을 틈타  승리를 걷워야 하네...."
"..............."
임병찬은  아무래도 불안 하였다 .

적들이 옥과로 출발하는 것을 눈치채고 차단한 마당에  그가 택할수 있는 것은 정면 돌파보다도  일단적을 피하여 장성 방향으로 바꾸었으면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 순사 복장에서 나온  서류를 보니 전주에서 온 놈인것 같습니다 "
" 그러면  이놈들이 우리 뒤를 쫓는다는 얘기인가?"
" 그렇습니다 "
"  정공법이란 적의 대군이 목전에 있을 경우지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닌데...우리가  옥과를 통과 하다가  적들에게  순창을 넘겨 주게 생겼는데 "
" 선생님  이렇게 하시지요 "
"어떻게 ?"
" 북쪽 인계면 과우재 동태가 수상하니 그곳 좌우에 복병을 매복 시켜 놓고 일단은  옥과 진군을 연기 하시고 일본군 부터 쳐 부숴야 하겠습니다 "
"............"

최익현이 생각 해 보니  순창을 빼앗기는 날에는  군량미가  일본군에게 모두 넘어가게 생겼다 . 그렇다고 이건용을  순창에 남겨 둘수도 없는 처지였다 .
" 그러면  임장군 작전 대로 하시오"
 옥과로 나가려던 그날 계획은 취소 되었다 .
순창 군수 이건용은  옥과로 출발 하려다 돌연 중단 되자  더욱 불안하였다 .
혹시 자기를 의심하고 최익현이 그러나 했기 때문이었다 .

 이날 밤  이건용은  소 두마리를 잡아서  창의군을 배 불리 먹이는등  생색을 내었다 .


다음날  임명찬이  최익현에게 편지를  들고 들어왔다
"  누가 보낸 무슨 편지인고?"
" 광주 관찰사  이도재가 전해 온 것입니다"
" 이도재가?"
최익현은  광주 관찰사의  글이라는 말에  귀가 번쩍 뜨이었다 .

전에 의병을 일으키니  동참 하라는 서신을 보내었는데  감감 무소식이었었기 때문이었다 . 그렇지 않아도  1000 여명이 나되는  의병을  유지 하려면  양곡과  무기가 턱 없이 부족 하므로  응원군이라도  보내 주면 어떨까 싶어서였다
그러나 광주 관찰사  이도재가 보내 온 편지는 이도재의 편지가 아니라 고종의  칙지라는 것이었다.

펴보니  칙지라기 보다도  최익현을  책하는  투의 고시문이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의병을 해산 하라는 내용이었다 .
최익현이 한탄 한다
"흥,  나를  중국의  악무목 장군과 같은  신세로 만든다는 얘기군........."
악무목이란 중국  송나라때 사람으로 악비라고도 부른다 농민 출신 이지만 금나라 군사의 침입으로 북송이 멸망 할 무렵 의용군에 응모하여 전공을 쌓았으며, 남송 때가 되자 무한과 양양을 거점으로 호북성  일대를 영유하는 대군벌이 되었다.

당시 중앙에서는 재상인 진회 라는자가 화평론을 주장 하였는데 주전파인 군벌과 이상파관료들과 분쟁 중이었으나 1141년, 군벌 끼리의 불화를 틈타 그들의 군대를 중앙군으로 개편하였다.
이때  악비는  중앙의 대신들의 농간을  혐오한 나머지 중앙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자 악비는 무고한 누명을 쓰고 투옥 된 뒤 살해되었다.
그는 교활하고 못 된 재상 진회가 죽은 후 혐의가 풀리고 명예가 회복 되었으며, 구국의 영웅으로 악왕묘에 배향 되었다.

1914년 이후에는  중국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와 함께 무묘(武廟)에 합사(合祀)되었다. 학자 로서도 뛰어 난 인물이었다 .
 최익현이  악비의신세가  되지 않을가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

 당시 조정은  고종은 허수아비에 불과하고  일본 통감 이또의  수중에서  한국의 대신들이 맥을 못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칙지라고 보내 왔지만 모두가  일본 통감의  명령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도재 광주 관찰사에게  답장을 썼다 .
" 나 익현은  이미  전하께  직접 상소를 올리고 거병을 하였으니 전하의 비답이  직접 올것이다 .나의  진퇴문제는  관찰사 직권으로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으니  그리알라"
이런내용의 글을 보기 좋게 물리쳤다 .
"건방진놈 , 일본놈 앞잡이놈"

최익현은 광주 관찰사 이도재에게  답장을 보내려고  이도재가 보낸  관리 앞에서무의식중에 튀어 나왔다 .
듣고있던  관리가 말한다 .
" 대감님 , 시생이 말씀 올리지만 광주 조선 진위군 병력이 옥과군 30리밖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
".................."
최익현은  광주 관찰사 이도재의군사가  옥과에 주둔하고 있다는  이도재의 관리의 귀뜸이마음에 걸렸지만  다시 냉정을 찾아  그 자리에서 글을 써서  순창군내의 백성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 하라고 방을 써 붙여  효유하였다 .
최익현에게작전 회의차 들린  임병찬에게  최익현이 말한다

" 조선 진위군이 옥과에  주둔하고 우리와 싸우는 것을  망서리는 모양인데  우리도 구태어 동족끼리  싸울 필요가 있겠는가?  우리는 서울로 가는것이선결 문제야  . 임공 말대로   장성쪽으로 이동하세"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하고 있는도중에  급보가 들어왔다
" 왜병  수백명이  금산 외곽 주변에  들어와  숲속에  잠복해 있다 하옵니다 "
"왜놈들이 한부대가 서북쪽 금산에다  진을 치고 있고  또한부대가  대동산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

 계속 척후병들의 보고가 들어왔다
일본군이 3 면을 , 조선 진위대가 1면으로 4면을 협공하려는 기색이완연하였다
일본군은  순창의 남산격인 대동산 에서 벼루 고개에 이르는 선을 장악해서 순창 의병의 이동을 막으려는 술책이었다

일본군 총 지휘부는 순창 북서부에 웃뚝 솟은 해발 430m의 금산 중턱에 위치 하면서  순창 시내를  내려다 보고 살피면서 횃불로 신호를 하여서 순창 읍내로 침투 의병들을 섬멸 한다는 계획이었다 .
 최익현은 왜군들이  금산과 대동산에 까지 잠복해 있다는 말을 듣고 분개하여  분연히일어 났다

" 이놈들이 , 우리를 ..... 이도재 이놈 ..... 내가  옥과로 가서 이도재 놈과 담판을 해야겠어 . 일본놈들을 이 땅에서 몰아 내어야 할놈이 어찌 우리를 공격 할것이냐고 ..."
"선생님 ,  이도재 놈도 나라를 팔아 먹은 놈들과  한 통속입니다  기대하시지 마십시요."
"아니야 ,내가 담판을 내야겠어"

최익현이 펄펄 뛰자  임병찬이 눈물로 만류한다
"선생님 , 지금 우리 창의군의 주장(主將)이산  선생님께서 만의 하나라도 사고가 생기면 어찌 하려고 그러 십니까? . 진정 하십시요"
"  금산은 그렇다 치고  대동산도 일본놈들 투성이라고?"
최익현은   일본군과  창의군과 싸우는 마당에 조선 진위군, 동족 끼리는 싸울 수 없다고 생각 하였다 .
이때 척후 보고가 또 들어 왔다 ,

"아까 대동산에 주둔한   부대는 모두가  왜적이 아니고 전주와 남원에서 온  조선 진위대 병력 이라합니다 "
최익현이 말 한다
"허,그럼 잘 되었다 , 전주,남원 진위대에  내가 편지를 써 줄터인즉  전하여라"
최익현이 써 준 편지는 다음과 같았다
"듣거라 너희들이 만약  왜놈이었다면 마땅히 시각을 다투어 결전 했을 텐데 듣자니 바로 우리 조선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조선인으로서 조선인을 치는 것은 나로서 차마 할 수 없으니 즉시 물러 가도록 하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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