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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소.jpg

 

 

상소문을 다 읽고난 고종 황제는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

상소문 내용 구절 구절이 고종의 폐부를 찌르는듯한  아픔을 느끼었기 때문이었다  

 최익현이  잡아 죽이라는 5 적이라는 대신들을 당장 갈아 쳐 볼까도 생각 해 보았다 .
그러나 연일 남산에 만 가 있는  대신들이었다 .

통감부에 불려 다니며 대궐에는 나타나지 않는 대신들에게 어떻게 지시를 한다는 말인가?

대신들은 이미 대한제국의 정부 각료가 아니었다 .
정부의 대신들 이라는 것들이 이또 히로부미에게 잘보여 자기의 영달을 꾀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대궐 문턱을 드나 든지도 오래 되었다
.
그렇다고 자주 찾아 오던 외교 사절들도 발길을 끊은지 오래 되었다 .
한편 남산에서는 검은 색 통감복에 금줄을 친 군모를 쓴 이또 히로부미가  하세가와 군사령관이 지휘하는 보병 부대 도열과 취주악대 우렁찬 군악속에 통감부 개청식을 가졌는데 통감부라고 간판 까지 새로 달았다

이어 통감부 및 이사청(理事廳)라는 관제 까지 공포했다.
모두가 을사 5 조약에 기록된 내용대로 통감부를 서울에 설치 하기로 한 조약 내용에 따라 그들은 1906년 2월 1일 , 통감부 및 각 이사청의 개청식을 열었고.그해 3월 2일에는 초대 통감으로 정식으로 이토히로부미가 부임해 왔으며 그는 통감부 청사에 들어가 앉은것이다

새 통감부 청사는 1907 년 남산 왜성대(倭城臺)라 불리워 지기도 하였다
곧이어 르네상스풍의 2층 목조로 통감 관저도 세웠다. 남산에서의 통치가 시작 된 것이다..
남산에 있는 통감부 건물은 나중에 총독부를 경복궁 앞에 신축하면서 옛 통감부 청사는 과학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남산의 일제 강점기 중 지어진 이 청사가 우리나라 첫 박물관이 되었다는것은 좀 아로니컬하다 .
나중에 총독부 시기 이 박물관은 총독부 학무국 소속으로 있다가 해방후. 이 박물관은 1950 년 국립 박물관 남산 분관 이란 이름으로 재 개관 되었다

어쨋든 이 나라는 이또히로부미가 고종 황제 보다 상위에 있게 되었으니 대원군이 그 원망을 들어가며 세금이란 세금 명목은 다 붙여 가며 백성들의 고혈로 걷워 들여 지은 경복궁의 주인이 된 황제 자리가오히려 왜소한 남산의 왜성대의 통감부 위엄만도 못하니 웅대한 경복궁이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나라는 모든 권한을 일본에게 넘겨주고 엄귀비의 치마 폭에서 헤어 나지 못하는 고종 ....

최익현은 두번째 상소를 을사년(1905, 광무 9) 11월 14일 또 올렸다
내용은 이렇다

삼가 아룁니다.
신이 어제 지방관으로 부터 폐하의 비답을 받았습니다 ,
폐하께서는 신의 상소문에 대한 비답으로서 말씀하시기를 <참작하여 헤아리겠다고> 말씀 하셨는데, 신이 읽어보니 하고 답답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생각건대, <참작하여 헤아리겠다는 것>은 신의 제의를 의심하며 결정하지 못하겠다는 말씀이십니다
그이유는 나라를 팔아 먹은 역신들을 죄를 주느냐 안 주느냐를 결단을 못 내리시기 때문입니다
박제순ㆍ이지용ㆍ이근택ㆍ이완용ㆍ권중현 등 다섯 역적이, 위로는 사직을 안정시키려고 하시는 폐하의 의지를 무시하고 아래로는 참정으로부터 각대신들에 이르기까지 을사보호조약안을 강하게 거절해보자는 의논도 없이 제멋대로 조종(祖宗)이 전해 준 강토와 국민들을 밤중에 쪽지 한 장으로 일본놈들에게 에 넘겨주지 않았습니까?.

이는 중국 역사에서 예를 들면 옛날 중국 송나라 흠종 때 진희라는 신하가 적국인 금(金) 나라와 적극 화의를 주장하면서 , 악비(岳飛)를 모함하여 죽이는 등 정직한 사람을 많이 죽인일이 있었는데 진회(秦檜)도 하지 않던 일을 박제순 등이 하였으니, 그들의 죄는 비록 다섯 수레로 갈기갈기 찢고 십족(十族)을 멸해도 오히려 천인(天人)의 분노를 풀 수가 없을 것입니다 , 그런데 폐하께서는 신의 상소문이 그 무슨 의심할 것이 있어서 이처럼 조치가 더디십니까?

소문을 들으니, 역적들의 목을 베어야 한다는 백성들의 원망이 하늘을 덮고 원로 전직 재상부터 미관 말직에 있는 병졸과 마부들까지 죽음으로써 간하는 자가 잇달았다 하니, 하늘의 뜻을 돌이키지 못할까 걱정이 되지 않을수 없습니다 .

신은 학수고대하며 폐하께서 위엄을 보이시기를 바랐는데 오래토록 소식을 들을수 없었습니다.

신은 폐하께 답답한것은 , 폐하께서 박제순 같은 역적들을 죽여야 된다는 것을 모르지 않으실것입니다 .
또 백성들이 분노하는것을 모르실리가 없습니다 .
결코 역적들을 좋아해서 차마 못 죽이는 것은 아니실것입니다 ,또 외세가 두려워 감히 죽이지 못하는 것도 아닌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나라 천지ㆍ조종ㆍ부터 ㆍ초목ㆍ내외 국민들까지도 모두 이 박제순이하 역적들을 다 같이 원수로 아는데, 폐하께서만 원수로 여기지 않을 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수개월 수십 일이 지났건만 역적들을 죽였다는 말을 듣지 못했을 뿐 아니라, 도리어 역적들을 정부의 중요 직책으로 임명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더욱이 여러 을사조약을 반대하는 신하들을 권유해서 역적들과 화친하라고 권하셨다니 , 신은 이제 어이가 없어 가슴을 치고 발을 구르며 목이 메어 슬퍼할 뿐입니다.

아, 통탄스럽습니다.
폐하께서는 정말로 역적들이 죽을죄가 없다고 여기십니까?
진실로 폐하께서는 역적들을 감싸고 아껴서 그들을 승진시키고 화친을 시키는 것입니까?
진실로 폐하께서는 역적들을 큰 원수로 여기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정말 폐하께서는 이나라의 천지ㆍ조종부터 ㆍ초목ㆍ내외 국민의 바라는 바를 무시해버리시겠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역적이며 원수인 줄은 알아도 그들이 끼고 있는 세력이 두려워서 감히 죽이지 못하는 것입니까?
설령 역적놈들 뒤에 일본놈들이 있어 배경이 정말로 두려울지라도 이런 마당에 폐하께서 두려워할 바는 과연 무엇입니까?

폐하, 오늘날 이 나라가 나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 이나라의 국토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국민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 지금 이나라에는 나라도 땅도 백성도 없습니다.
신은 중국역사에나오는 모두 나라를 지키지 못하거나 시해당한 임금의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 진나라 회제는 유총에게 죽임을 당했으며, 진나라 민제 역시 뒤를 이어 즉위하자 유총에게 시해당했습니다 . 또 송나라 휘종과 흠종은 송 나라 8, 9대 황제였지만 금나라에 사로잡혀 끌려갔습니다
폐하께서도 바로 진 나라 회제ㆍ민제와 송나라 휘종ㆍ흠종처럼 적국에 끌려가 죽일가봐 두려워 망설이시는 것입니까?

박제순과 역적들은 진실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들입니다 ,
그놈들은 폐하께서 비록 더할 수 없는 큰 벼슬과 많은 녹을 그놈들에게 줄지라도 그놈들이 어찌 일본의 주구 노릇이 되는 것을 버리려고 할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폐하를 별볼일 없는 분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하 역적들을 죽여도 나라는 없어지고 역적을 죽이지 않아도 나라가 망할바에는 차라리 역적들을 잡아 죽여서 천지ㆍ조종부터 ㆍ초목ㆍ내외 국민까지 소망이나 통쾌하게 풀어 주십시요 .폐하가 두려워 하실게 과연 무엇입니까?

또 소문을 들으니, 저들이 말하는 이른바 통감(統監)이라는 자가 곧 나오는데 장차 경복궁(景福宮)을 내준다고 하니, 경복궁은 선왕들께서 5백 년 동안 계시던 곳입니다. 그런데도 그놈들에게 내어 준다면 폐하께서는 나라도 없고 땅도 없고 백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집마저 잃는 것입니다.

아, 통탄스럽습니다. 폐하께서 40년 동안 인군이었는데, 어떻게 집 마저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까?
폐하 . 폐하께 한마디 묻겠습니다 .
민영환(閔泳煥)ㆍ조병세(趙秉世)ㆍ홍만식(洪萬植) 등은 원로대신이거나 측근 중신이거나 시골에 묻힌 선비인데도 역적놈들이 왜놈들에게 나라를 팔아 먹는것을 보자 아까운 생명을 미련없이 버리기 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이상철(李相哲)ㆍ김봉학(金奉學) 등은 비록 미관말직이거나 역부의 병졸인데도 마침내 망국의 부끄러움을 알고 하루아침에 목숨을 끊었으니, 그 충성과 대의는 해나 달같이 빛나는 것이아닙니까?
폐하께서는 참으로 그들을 포상하시어도 모자랄 판입니다

폐하 그들은 왜 그 아까운 목슴을 버렸겠습니까?
그것은 역적놈들을 토죄하려다 뜻을 이루지도 못하고 폐하께 간해도 듣지 않으시니 분개하여서 만도 아닙니다 .
차마 삼천리 이나라 강토와 수천만 조선 백성이 멸망하는 것을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아, 오늘은 바로 임금과 신하와 백성이 함께 멸망하는 때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 우리 대한 제국은 장차 숨이 끊어지려는 사람과 같아서 백약이 무효입니다 ,
한 가닥 희망이 있다면 독삼탕(獨蔘湯)이라도 써서 한을 풀어 주면됩니다
우리나라는 망하게 되었습니다
죽는자가 죽는 줄 분명히 알면서 후세에 한을 남기게 되었으니 어찌 슬프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마지막으로 쓸 독삼탕 을 쓰는 비법과같습니다
독삼탕이란 무엇이옵니까? 그것은 다섯놈들의 역적을 토죄하여 죽이고 조약을 해제하는 것 이것만이 바로 독삼탕입니다
신이 또 소문을 들으니, 폐하께서 여러 신하들에게 권유하여 역적들과 화해하라고 하였기에 어떤놈이 그따위 말을 하느냐고 물으니까 폐하의 본의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중간에서 주선하는 사람들의 소행이었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폐하 , 과연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들은 도리어 박제순ㆍ이지용의 무리 보다 더한 역적이니, 마땅히 그들을 빨리 처단하여 간사한 술책을 꺾어야 합니다.
그나마도 하지 못한다면 폐하께서 조정의 모든 신하들을 역적이 되라고 가르치고 금하지 않는 것이니, 신은 삼가 폐하를 위해 통분하기 그지없습니다.

신이 즉시 대궐에 나아가 머리를 깨고 폐하 앞에서 죽어야 할 일이오나, 큰 병으로 몸져누워 움직이지 못합니다. 다만 솟장으로써 여러 번 대궐을 번거롭게 하였으니, 신의 불충이 이보다 더 큰 것이 없습니다. 삼가 빌건대, 폐하께서는 먼저 신의 죄를 다스려서 신하의 충절을 독려하소서.

신은 애통함이 절박함을 견디지 못하여 삼가 죽음을 무릅쓰고 아룁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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