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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헌병1.jpg

 

 

최익현이 서울에 나타 난것을 알게 된 하세가와 사령관은 헌병대장 다까야마 (高山逸明)에게 반일의 거두인 그를 지목하고 잡아 오라고 지시하였다
헌병 대장 다까야마가 사령관에게 되묻는다
"각하 , 최익현은 충청도 홍주 주둔 사령관이 이미 설득을 해서 문제 될것이 없지 않습니까?"

" 허허 , 자네는 전후 사정을 모르는군 ...그놈에게 우리 일본 정책에 협조하라고 했더니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나? 이번에 경성에 올라 오는것도 5조약을 취소하라고 고종황제에게 상소하러 왔다는 얘기야 , 두말 말고 잡아다가 위협이나 가해서 못하게해"

헌병사령관 다까야마는 그 길로 다시 헌병조장 고야마(小山三己)에게 명령 하였다
헌병사령관 가까야마와 코야마는 일본군에 들어 오기 전에는 같은 학교에서 선후배관계로 친한 사이였다 . 그들은 군인들기 이전에 어느 정도 학문에도 익숙 해진 자들이었다. 그들은 군대에 들어 와서도 상하 관계도 관계이지만 사적인 대화도 많이하는 편이었던 것이다

"고야마 조장 , 최익현이란 놈이 서울에 올라 왔다는데 이놈이야 말로 위험 인물이야 .즉시 잡아다가 적당히 위협을 주고 회유하게"
"그까짓 촌 놈이 무슨 짓을 하겠습니까?"
" 고야마, 자넨 모르는 소리야 . 조선의 유림을 몰라서 하는 소리야 ,조선을 무너뜨리려면 지식인에 속하는 유림을 없애 버려야 하네 .그러자면 두목격인 그놈을 없애야 한다는 말이야"

"그놈 하나 만 처치하면 조선이 모두 굴복 하겠습니까?"
"그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 지금 조선 조정에는 유학과 거리가 먼 놈들만이 대신이라고 앉아서 오직 개인의 이권과 영달에만 눈이 어두운 놈들이니 그런 놈들 다루기는 누어서 떡 먹기이지만 유림 이라는 뿌리 깊은 사상을 가진 지식인들을 처치하지 않고는 않 된다는 말일세 "
"그러면 잡아다 죽여 버릴가요?"
"완돼 ...조선인들은 생활과 문화 학문에 이르기 까지 유학 사상이 몸에 젖어 있는 족속들이야 . 서양 놈들이 기독교에 물 들어 모든 행동이 기독교적인 냄새로 물 들었듯이 조선에도 양반에서 상놈들에게 이르기 까지 사화 전반에 걸쳐 유고사상이 뿌리박혀 있어서 함부로 죽였다가는 큰일 나네 "
"그러면 고문이라도 ..."

"점점 큰 일 날 소리 하네 .조선의 고종 황제도 천주교와 동학 문제로 시끄러웠을 때 <조선의종교는 유교가 아니겠는가>라는 윤음을 내렸을 정도이니 말이야"
"사령관 각하는 군인 이라기 보다도 학자에 가까웁습니다 "
"자네는 ....."

"알겠습니다 .최익현을 잡아다 적당히 회유 하라는 말씀인데 잘 알겠습니다 "
고야마는 그길로 헌병 10 명을 인솔하고 석동에 있는 최익현의 처소로 들여 닥쳤다.
서울에 진주 하고 있는 헌병들은 충청도에서 주둔하고 있는 자들과 달랐다
완전히 한국인들을 무력으로 위협을 가하는데 이력이 생겨 있었다 .

신발도 벗지않고 구둣발로 마루 위로 올라서있었다 .
"누구냐?"
최익현이 문을 열었다
고야마가 최익현의 얼굴을 마주치자 그 위엄에 잠간 주춤하였다
"헌병대에서 왔수다 "
"주인허락도 없이 남의 집에 들어 온 놈들.....이 놈들 도둑이 아니냐"
"뭐라고요?"

" 우리는 하세가와 대일본군 사령관의 명령으로 댁을 모시러 온 군인들이오"
" 모시러 오다니 .네 놈들 나라에서는 사람을 모시러 심부름을 왔을때 구둣 발로 마루 위에 올라서도 된다더냐"
서슬이 시퍼런 최익현의 반문에 그때서야 자기들이 보기가 민망스러운지 마루 아래로 내려 선다 .
"....................."

한 동안 기싸움이라도 하듯이 쌍방간 침묵이 흐른다
침묵을 깨고 이번에는 부드러운 소리로 고야마가 말을 꺼냈다 .
"사령관께서 뵙자 합니다 "
" 자네 사령관 장곡천과 나는 생면 부지인데 왜 만나자는 얘기인가? 나는 우리 폐하 만나 상소 올릴 일 밖에 없어..."
최익현이 응하지 않을 것 같자 지금 까지 부드럽던 고야마가 인상을 쓴다
"하세가와 사령관이 뵙자는데도 정말 그러시겠습니까? "

"저번에도 홍주에서 나를 조사 했으면 되었지 또 나를 찾을 이유가 있느냐? 나는 못가겠다 "
"..........."
옆에 있던 최재학이 고야마에게 말한다
" 조금 나가 계시오 , 사전 허락 없이 남의 집에 들어와서 무례한 짓을 선생은 매우 싫어 하오"
고야마가
"좋소 나가서 기다리겠소이다 "
하고 부하들을 이끌고 문밖으로 나간다.

"선생님 , 한번 나가 보시는 것도 괞찬치 않습니까? 설마 선생님을 해치겠습니까? 일본놈들이 만일 선생님을 구속하면 타 오르는 불에 기름 붓는격이 될터인데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전국의 항일 불길을 일으키게 할 장곡천이 아닙니다 "
"..............."

최익현은 쫄자 헌병과 얘기 하느니 차라리 거물급 헌병 사령관을 일단 만나 담판하기로 하기로 하였다 .
상투에 갓을 쓰고 밖으로 나와 교군에 몸을 실었다 .
그러나 그가 도착한 한 곳은 장곡천이 있는 사령부가 아니라 명동에 있는 헌병대였다 .

최익현은 다까야마방에 인도 되었다.
최익현이 들어서자 헌병대장 다까야마가 자리에서 일어선다 .
"면암 선생 먼길을 오시게해서 미안합니다.자리에 앉으시지요 "
" 나 다리 아픈것 없소"
하고 최익현이 자리에 앉지 않는다 .
"좋습니다 .답변 만 해주십시요"

최익현이 다까야마를 노려보며 말한다
" 도대체 나를 부른 당신은 누구요? 통 성명을 해야 할것 아니오?"
"하, 헌병대장 다까마야라고 합니다 "
" 어느 나라 헌병 대장이요?"
" 일본....."
"그래요? 내가 당신에게 답변할 아무 것도 없오이다"
" 답변 의무 때문이 아니라 몇가지 여줘 보려는 것 뿐이니 답변이나 해주시오 "
"............."

최익현이 입을 다물고 침묵을 지킨다 .
얼마가 지났을까 요지 부동의 최익현이 아무래도 불안하였다 . 그의 뒤를 그림자 처럼 따라 다니던 최재학이 보다 못하여 면암에게 말한다
" 선생님 , 일단 들어 보십시요.무슨소리인가......"
최익현이 최재학의 권유를 받아 들여 다까야마와 마주 앉게 되었다 .
다까야마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먼저 입을 열었다 .

"면암 선생 , 선생은 우리 일본을 어떻게 보십니까?"
" 갑신 변란, 을미년의 왕비 시해를 일으킨 장본인이 당신 나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 부터 그 이유를 답변 해보시오"
" 그것은 우리 일본과 관계 없오 "
"잡아 떼지 말아요 "
" 면암 선생, 우리 일본은 세계에서 제일 큰 러시아와 싸운 것도 모두가 조선을 위한 전쟁이었소 . 조선을 보호 하기 위하여 이렇게 고생하는 일본을 조선의 유림이 특히 더 비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는데 잘못 된것 아니오?"

최익현이 발끈한다
" 이놈들,보호 ? 얼빠진 놈들 , 우리 대한 제국이 어째서 너희들 보호를 받느냐 "
별안간 최익현이 지른 소리에 다까야마도 놀랐다
다까야마도 책상을 벼락 같이 내리치며 기 싸움을 벌린다
" 뭐라고? 이 늙은이가 "
최익현이 더욱 발끈한다
" 뭐가 어째? 이 도둑놈들이 너 같은 도둑들과는 얘기 상대가 않된다 "
" 허허.... 미친놈"

" 무엇이라고? 네놈이 미친놈이지 내가 미친놈이냐. 남의 나라에 들어와 도둑질을 하면서 도둑이 아니라고 하는 놈이 미친놈이지...."
다까야마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그의 부하를 부른다 .
"고야마"
"핫"
" 저 늙은이를 잡아 가두고 저 늙은이의 아들 놈을 잡아 들여라 "

결국 최익현은 투옥되고 다음날 애꿎은 아들 최영조가 부뜰려 왔다
아들 최영조가 불려 오자 전날과 같이 미소를 짓는다
"최상. 아버님이 너무 하지 않소? 우리는 조선을 도와 주러 온사람들을 보고 도둑이니 미친놈이니 하시니 말이오"
아들 최영조도 지지 않는다
" 나는 보호니 무엇이니 하는 것은 잘 모르오 하지만 우리나라의 유림의 거두이신 아버님을 이추운 날씨에 옥에가두고 어쩌자는 얘기요?"
"옥에 가둔게 아니고 보호를 해 드린것이오"
"보호는 무슨 보호요? 우리 아버지가 무슨 죄가 있어서 잡아 들였나 그것부터 해명하시오 "

" 치안을 문란하게 한죄요"
" 우리 아버지가 치안을 문란케 한것은 아무것도 없소 . 만일 그런 식으로 아버지를 옥에 계속 갇워 둔다면 나도 생각이 있소 . 내가 발벗고 전국 유림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할것인데 그때도 나를 치안 방해죄로 잡아 넣을 것이오? "
"............."
"아버지를 석방 하세요 "
"............"

얼마간 시간이 흐른후 다까야마 가 나타났다 .
"좋소 ,하세가와 사령관의 재가를 받아 아버지를 석방하게 되었소 .대신 조건이 있소 최상이 아버님을 모시고 경성에 계시지 말게 충청도 정산으로 가시게 하시오 . 만일 경성에 계속 남아 있겠다면 석방 못하겠소 "
"정산을 가시려면 너무 멀어서 대신 포천집으로 모셔 들이겠습니다 "

포천집은 아들 최영조의 집이있다
" 포천?"
" 제가 아버님을 모시겠습니다 "
다까야마는 잠시 생각 하더니 승락한다
"그럼 포천집으로 모시도록 해도 좋소"
이리하여 최익현은 그날로 석방되어 포천으로 내려 갔다
계속"
" 우리 아버지가 치안을 문란케 한것은 아무것도 없소 . 만일 그런 식으로 아버지를 옥에 계속 갇워 둔다면 나도 생각이 있소 . 내가 발벗고 전국 유림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할것인데 그때도 나를 치안 방해죄로 잡아 넣을 것이오? "
"............."
"아버지를 석방 하세요 "
"............"

얼마간 시간이 흐른후 다까야마 가 나타났다 .
"좋소 ,하세가와 사령관의 재가를 받아 아버지를 석방하게 되었소 .대신 조건이 있소. 최상이 아버님을 모시고 경성에 있지 말게, 충청도 정산으로 가게 하시오 . 만일 경성에 계속 남아 있겠다면 석방 못하겠소 "
"정산을 가시려면 너무 멀어서 가시기에 힘이 듭니다 . 대신 포천집으로 모셔 들이겠습니다 "

포천집은 아들 최영조의 집이있다
" 포천?"
" 제가 아버님을 모시겠습니다 "
다까야마는 잠시 생각 하더니 승락한다
"그럼 포천집으로 가도록 해도 좋소"
이리하여 최익현은 그 날로 석방 되어 포천으로 내려 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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