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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정말 정산 나간......, 황제라니? 대한 제국은 무엇이고 광무는 또 무엇이야 .... 게다가 죽은 마누라에게 무슨 뒤 늦은 국장이라는 말이야? "
대원군 이하응은 고종이 하는 짓이 모두가 못 마땅 하였다 .

부대 부인 민씨가 이하응의 푸념을 듣다 못하여 한 마디 하였다 .
" 대감은 사사 건건 트집이오? 나라가 독립을 하려면 독립문을 세우는 것이 당연하고 독립국이 되려면 우리도 제국이 되어야 하는것이 당연하지 않아요? 더구나 대감은 며느리 의 국장을 잘 한다고 해야 할 처지에 뭣이 그리 못 마땅 하시오?"

며느리 국장 얘기가 나오자 이하응은 머리가 곤두세워지었다 .
" 일본놈에게 붙었다 , 청나라에 붙었다 , 러시아에 붙었다 하는 짓이 잘 하는 짓이야? "
대한제국이 성립후 명성 황후로 추존 된 민비 대한 불만이었다 .

" 대감도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 대감은 왜 한때는 척 양 척 왜를 부르 짖으면서 일본 놈들을 앞세워 대궐로 처 들어가 며느리를 죽게 만들었어요?"
부대 부인도 이제는 할말을 하는 여인이 되어 있었다
이 말에 이하응이 발끈한다
" 무엇 이라고? 내가 며느리를 죽게 했다고?"
" 그러면 며느리가 죽던날 일본놈들의 호위를 받으며 대궐에는 왜 나가셨어요...."
" 무엇이......."

늙은이 망령은 고기로 달래라 했고 아전 망령은 돈으로 달래 라는 말이있다 .
이하응에게는 파락호 시절 모양으로 이제는 돈이 그립지 않았으나 권력 이라는 고깃 덩어리를 빼앗기게한 며느리가 아직도 마음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늙은 대원군 이하응은 할 일이 없으니 걸핏 하면 부대 부인과 말 다툼 하였다 .
오늘도 부대부인은 자극적인 말을 서슴치 않는 남편 이하응에 대하여 거침 없는 말을 쏟아 내었다 .
80 먹은 부대 부인과 79 세의 대원군은 이제 걸핏 하면 말 꼬리 잡고 말 다툼만 하는 외로운 늙은이들로 전락 되어 있었다 .

그런데도 몸은 늙었으나 이하응의 마음은 청춘이었다 . 당장에라도 다시 경운궁에 처 들어가 그의 단골 십팔번인 개혁 개화를 부르 짖으며 또 한번  천하를 호령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

이하응의 불만은 자기가 백성들로 부터 당시 세금을 마구 걷워 백성들로 부터 온갖 원성을 들으며 지어 놓은 경복궁을 마다 하고 경운궁에 머무는것이 못 마땅하였다.
그가 대원군 시절 전성기에 해 놓은 시책과는 백팔십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못 마땅 했던것이다 .
모두가 자기가 뿌려 놓은 악의  씨앗이라는 것인 줄은 모르고 말이다 .

대원군이 서울 사대문을 드나드는 사람들로 부터 통행세 까지 받아 가며 경복궁을 짓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을때 백성들은 가중 되는 세금 공세에 백성들은 가산을 모두 날리고 전국을 방황하며 도둑 아니면 거지들로 전락하였다 .
오로지 정권 욕에만 눈이 어두웠던 이하응은 백성들의 생업은 안중에도 없었던것이었다 .

합하의 명령 이라면 남의 재산도 빼았을수 있고, 합하의 명령 하나면 어느 날 갑자기 없던 세금도 새로 생겨 나랏 일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세워 세금 쓰기를 물쓰듯 했으니 아들 고종이 살아 남기 위하여 발버둥 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

그 하기 좋은 세금 강제 징수 ..... 빼앗기는 백성들의 재산 ...누구에게 하소연 할것이가? 그가 뿌린 씨앗 덕으로 그나마 현상 유지 조차 못하여 일본이나 러시아로 부터 차관 구걸이나 하는 대한제국을 애처러워 하기는 커녕 대원군은 아직도 고종을 훈수 하는 차원을 넘어 서서 고종의 위치를 뒤집어 엎을 생각만 하고 있으니 한심한 작태가 아닐수 없었다

대원군이 원납전니니 당백전이니 통행세니 하면서 듣도 보지도 못한 세금으로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내는 동안 일본은 어쨌었는가 잠간 살펴보자 .
일본은 관영 공업의 불하등 정부의 식산 흥업 보호 정책에 들어가 벌써 근대적인 공장제 기계 생산으로 들어 가고 있었다 .
금 본위 제도의 화폐 제도와 섬유 공업이 주도 되어 조선과 중국으로 막대한 상품을 팔아 재미를 보고 있었다 . 조선과 중국 시장 까지 확보 된 일본의 국력은 날로 발전하고 있었다 .
서양으로 말하면 경 공업을 중심으로 한 제1차 산업 혁명기인 셈이었다 .

중공업분야도 관영 공장을 중심으로 병기 생산에 중점이 주어지고 그 기초 재료인 철강석의 수요가 증가 되었다 . 일본의 이러한 중공업 분야에 까지 발전하자 일본은 청나라의 저가 철광석 확보를 위하여 대륙 진출의 눈독을 들여야 했고 은둔의 나라 조선에 더욱 군침을 삼키지 않을수 없었다.
농업도 조선 모양으로  세금으로 착취만하며 방치하는 상태가 아니었다 .

화학 비료가 보급 되었고 품종의 개량을 연구하여 단위 면적의 생산성을 향상하였다 .
면,마, 콩등 저가 품목은 수입에 의존하였으나 쌀, 채소 ,보리는 생산이 활발하였다 .
게다가 정치면에서는 최초의 정당 정치가 생겼는데 대립 보다는 오히려 타협하여 정국이 안정되었다 .

교육면에서도 학교령이라는것을 발표하여 국가 주의적인 교육방침으로 충군 애국하려면 교육이 기본이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 특히 일본은 산업 교육에 힘을 써 실업학교가 우후 죽순 처럼 설립하여 도꾜에 도꾜 제국 대학, 교또 제국 대학 도호꾸 제국 대학,등이 줄줄이 설립하였다 학문도 유럽과 미국의 학문을 적극 수용하여 외국인 교사가 주로 제국 대학에서 활약하였다.

법률학, 정치학, 경제학이 주로 영국과 독일에서 적극적으로 받아 들였다 .
특히 자연 과학 분야는 부국강병 식산흥업 정책에 결부되어 정부는 그섭취에 최우선이었다 .

두 늙은이들이 이렇게 티격 태격하고 있는동안 부대부인의 건강이 악화되었다 .
부대 부인 민씨는 정권욕에 정신이 팔린 한심한 늙은이를 남겨 놓고 세상을 향년 80세의나이로 하직하였다 .
쓸쓸한 죽음이었다 .

사랑 하는 아들과 총명 했던 며느리를 아끼며 노심 초사한 부대 부인 민씨는 아직도 정권이 자기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늙은 노망끼의 남편을 남겨 둔채 세상을 하직한것이다 .
부대부인이 없는 이하응은 이제 누구와 티격 태격 할사람도 없었다 .
오직 충복인 한석진이 밖에 없었다 .

한석진은 이하응의 말 벗이 되어 주었으나 아직도 마음은 대궐에가 있었다 .
권력이란 그렇게도 좋은 것인가?
최익현은 대원군이 전권을 휘두르고 있었을때 부승지로 있으면서 늘 임금에게 이러한 대원군의 태도를 마땅치 않게  여러번 충언하였다 .
천하의 사람들은 군주가 모두가 아버지에게 효도 하라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명확 하지 않으므로 천하가 문란 해진다고 하였다 .그이유로 신하는 군주를 섬기며 자식은 부모를 섬기고 아내는 남편을 섬기는 법이지만 이 세  가지가 순조로우면 천하는 잘다스려지지만 그 반대일 경우에는 천하가 문란해진다고 하였다 .

그런데 군주의 아버지도 엄연히 신하인데도 대원군은 이 세가지 관계를 악용하여 정치가 문란 해지니 나라를 망치게 한다는 논리였다 .
고종의 나이가 46세의 한참 일 할 나이 인데도 79세의 늙은 아버지 이하응은 아직도 군신이냐 , 부자간이냐 의 한계를 오락가락 하고 있었다 . 물론 대궐에 나가면 공공석상에서는 군신관계를 표면상으로는 깎듯이 대하는척하지만 실제는 그의 몸에서 풍기는 행동거지는 분명히 부자간의 행동을 공공연히 노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

너무 쓸쓸해 하는 대원군을 위해 충복 한석진은 별의 별소리로 그를 위로하려고 하였다 .
" 부대부인이 안계시니 쓸쓸하시지요?"
" 마누라가 더 오래 살아야 남자는 호강을 한다는데 우리 집은 거꾸로야....."

" 전하께서는 너무 하시지요 ...이렇게 쓸쓸히 계시는데도 얼굴 한번 안 뵈시니..."
한석진의 말이 도화선이 되었다 .
대원군이 육두 문자를 쏟아 놓는다 .
" 제 마누라 죽었을때는 국장이니 무어니 하면서 요란을 떨더니 제 어머니 죽었을때는 상궁의 치마 폭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못난이 ....그래도 황제라고...."
대원군의 다음 말은 욕지거리가 나올것 같자 한석진이 .
" 대감마님 , 저 잠간 나갔다 와야겠습니다 "
하고 잠간 몸을 피한다 .

" 쓸개 빠진 놈 ,백성들은 어찌 살아야 할지 모르고 도적질이나 하고 구걸 하고 았다는데 황제니무엇이니 하면서 허세나 부리고 있어?"
누가 누구에게 할소리인지 모른다 .
나라가 이 지경을 만든 것이 자기의 탓인지 모르는 대원군이었다 .

앞서 일본은 이하응이가 척양 척왜를 외치고 있으면서 백성들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는 동안 일본은 공장을 짓고 부국강병의 기틀을 만들고 있었던 것은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원인 행위를 저질러 놓고 다음에 일은 나 몰라라 하는 무책임의 극치라 하지 않을수 없다.

그런 이하응이가 자리에누웠다 .
그는 자기 방에서 갑자기 거꾸러저 그 자리에 자빠지었다 .
죽을때 조차도 요란하게 죽은 셈이다 . 그의 눈은 권력의 한을  마치 못 다 했다는 듯이 반쯤 뜨고 죽었다 .
반평생의 정치 생활을 아들 고종의 주위에서 맴돌며 호시탐탐 권력에 맛에서 헤어 나지 못하던 가련한 인물이 이 나라에 일본 같은 근대화는 꿈에도 생각 조차 못하고 백성들이야 죽든 말든 아랑곳 하지 않고 권력에만 집착 하다가 나라의 위기를 뒤로 남긴채 저 세상으로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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