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Goodwill" 에 들렸다가 내가 대학 다닐 적 그토록 좋아했던 Beethoven의 "Triple" Concerto 레코드를 샀다.
이 레코드는 아버지가 일본 출장 가셨을 때 날 위해 사다주신 레코드와 똑같은 것이었다.
아버지의 희생이 없었다면 난 미국유학을 꿈도 못꾸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걸 깨달았을 때, 이미 내곁에는 아버지는 안계셨다.
슬픈 마음으로 붓을 들어 써봤다.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