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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순.jpg

           외무데신  박제순

대궐을 나온 이등박문은 자기 숙소로 돌아와 대한제국의 외부 대신 박제순을 불렀다.
"대감을 불러서 미안합니다 "
" 원 별 말씀을 ...."
박제순은 자기를 불러 준 일본의 실력자 이등박문에 대하여 감격하였다 .

"대감 아니면 마음을 터 놓고 얘기 할 만한 인물이 없어서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오시라 하였습니다 "
자기 아니면 인물이 없다는 이등박문의 찬사에 넘어 간 박제순은 기분이 좋았다 .
"별 말씀을...... 과찬의 말씀에 감사합니다 "

"대감, 지금 우리 동양은 서양 사람들에게 먹히느냐 마느냐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인도도 영국의 식민지로 변한지가 오래고 중국도 이제 열강의 표적이 되고 있어요 . 이러다가는 동양의 평화가 과연 올지 모릅니다 .
그런면에서 귀국과 우리나라는 일심으로 대처하여 양국이 균형 발전 해야 옳지 않겠습니까?"
" 지당 하신 말씀 이지요"

"하.... 박대감의 그런 면이 나는 좋습니다 . 동양 평화를 위하고 양국의 균형 발전을 위하여 내가 양국간의 협약문을 작성 해 보았는데 대감께서 검토 해보십시요 . 이 문서 말고 똑 같은 사본은 폐하를 알현 하고 드리고 왔습니다 "
박제순이 문서를 읽어 보더니
"양국간의 균형 발전을 하려면 아무래도 뒤쳐진 한국을 위하여 일본이 외세의 압력부터 방패 막이가 되어 주고 경제적으로 우리와 균형 발전을 위하여 우리 한국을 보호 하신다는 말씀은 마음에 닿습니다 "

얼빠진 이 나라의 외부대신 박제순의 발언이었다
"하,...대감도 제 의견과 같습니까? 참으로 식견이 높으신 대감 이십니다 . 그러면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
" 무슨 부탁 이신지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
" 다름이 아니라 오늘 저녁 쯤 폐하께서 외부 대신인 대감을 부르실겁니다 . 그때 한국이 일본과 균형 발전을 위하여 한국이 당분간 일본의 보호를 받아야 된다고 말씀만 해 주세요"
"..................."

박제순은 임금에게 까지 이등박문의 의사를 관철 시키라는데는 난색을 표했다.
"이또 특사님 , 그건 어렵겠습니다 . 폐하께 그런 말 까지 상주 하기에는....."
이등박문의 느긋하던 표정이 금방 일그러진다 .
" 대감, 방금 까지 이 이또에게 균형 발전 하자더니 못 하시겠다니 나를 놀리는거요?"
"반대 한다는 말은 않했습니다 "
" 그러면 찬성 하는거요?"
" 그렇습니다"

박제순의 대답에 이등박문의 표독한 표정이 금방 온화 한 웃음으로 바뀐다
"허허 . 그러면 조선이 일본과 균형 발전을 위하여 일본의 보호국으로 되는 것에 동의 하는 것으로 보아도 되겠습니까? "
" 물론 입니다"
" 좋습니다 . 그러면 내일 우리 공사관에서 귀국 대신들을 초청 할 것인데 대감이 앞장 서주셔야겠어요 "
" 알겠습니다"

이등박문은 손택 호텔을 나와 일본 공사관으로 향하였다.
"하야시군"
이등박문은 하야시 공사를 불렀다
"각하 부르셨습니까?"
"자네 오늘 조선의 대신들을 이리로 모이게 한 취지를 잘 알겠는가?"
"일본과 한국을 합병 하시자는 말씀이 아닙니까?"

" 이런 , 이런, 한심하게 ....자네 전문 외교관 맞아? 합병이 무어야 . 보호지...."
" 핫.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 . 보호 조약을 맺는것입니다 "
"자네 다시 한번 강조 하네 만은 절대 합방 이라는 말은 쓰지 말게 조선의 유림들을 자극 하면 안돼 .... 그 보수 꼴통 같은 놈들 귀에 합방이라는 말이 들어갔다가는 일을 그르칠수 있어"

"하지만 어차피 합방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허허 자네 조선에 오래 외교관 생활을 하더니 조선 놈이 다 되어 버렸어 . 조선놈들 약점이 무엇인가 무슨 일이든지 우선 조급하게 덤비는 놈들이야. 그런 데다가 합방 운운 했다가는 기름에 불 붓는 격이야"
"................"

" 내가 다시 강조 하네 만은 우선 일한 합방을 하려면 조선 대신 놈들이 보호조약에 서명하게 만들어야 되네 . 그렇게 되면 조선은 일본에 자연적으로 합방하게 되어 있어 ."
"하오나 조선인들 중에도 우리 속셈을 꿰뚫어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이를테면?"
" 최익현이라는 무뢰한 입니다 "
"그놈 무엇 하는 놈이야 ?"
" 지부상소도 마다 하지 않는 놈입니다 "
"지부상소가 무어야?"

" 이를 테면 도끼를 등에 지고 나타나 임금 에 업드려 지금 각하가 추진하고 있는 보호조약 같은 경우에 차라리 목을 도끼러 쳐서 죽이기 전에는 보호조약은 않된다는 상소 말씀입니다 "
" 무엇이 그런 놈이 다 있어?"
" 몇년전 대궐 앞에서 지부 상소를 하였다가 임금의 노여움을 사서 귀양 갔다가 돌아온자입니다 "

"허허..... 조선에도 그런 충신이 있었나?"
"각하 . 조선에도 훌륭한 인재가 많습니다 "
"지금 대신들이 다 그런 인물 들이라는 말이지?"
" 그렇지는 않습니다 . 한규설이가 좀 문제가 있고 한 두명이 어정쩡한 사람을 빼고는 각하의 보호 조약에 서명 받을수 있는 인물들입니다 "

"그러면 그 최익현 인가 하는 놈은 대신들 명단에 없다는 말이지?"
"그렇습니다 충청도 어디엔가 가 있다는데 소식이 없습니다 "

"그러면 되었어 밀어 부쳐"
"어떻게 말씀입니까?"
"어전회의를 열게하고 한국황제와 대신들의 칙어를 받아 내야지"
"대신들 중에는 한두명이 반대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자살 소동까지 벌릴지 모릅니다 '헌병들을 배치하여 만반의 대책을 세워 두겠습니다 "
"됐어 , 그러면 내일 일을 시작한다 실수 없이 진행하게"

광무 9 년 11 월 1 일 오후4 시 , 어전회의가 열렸다 .
일본공사 하야시가 입회 한 자리에서 열리는 대한제국의 국무회의 치고는 너무나 침울하였다
농상공부 대신 권중현이 발언을 많이 하고있었다 .
"방금 하야시 공사께서는 보호조약을 맺으면 한국이 외세로 부터 보호 받고 경제도 일본과 동일선 상에서 균형 발전을 이룩 할수 있다고 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 않습니다 .이 조약을 체결하고 난 다음 부터 가 문제입니다 . 일본은 걸핏 하면 한국의독립을 보장 한다면서 우리가 일본의 보호국이 된다는것은 청나라의 보호국이 된다는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하야시가 대답한다
" 농상공부대신 말씀, 이해 합니다 .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너무 편협 된 생각입니다.
일본은 조선에 대하여 조금도 다른 생각이 없습니다 .오로지 외세의 압력과 낙후 된 조선을 위하여 개혁을 도와 주려고 보호 조약을 맺자고 하는 것입니다 .이 보호조약을 맺음으로서 오히려 귀국은 과거 그 어느때 보다도 국제적으로 명확한 독립을 보장하게 되는것 입니다 "

한규설이반박한다
" 하야시 공사 , 공사의 말씀을 도저히 알아 들을수 없소이다 .보호라는 말과 독립이라는 말과을 서로 내 놓고 따저 봅시다 . 하야시 공사의 말씀은 독립과 보호가 같은 말이라는데 그런 논법이 어디 있습니까? 개혁도 좋고 , 원조도 좋고 , 우호도 좋습니다 . 그러나 보호만은 받아 들일수 없습니다 "
하야시의표정이 변한다
" 대감,일본이 그토록 조선에 여러가지 혜택을 베풀어 개혁 정치를 도우려고 모처럼 안을 내 놓았는데 그러시면 곤란하시지요"

분위가가 험악 해지자 학부대신 이완용이 거든다 .
" 세계 추세로 볼때 우리나라는 그동안 4 대강국 사이에서 줄다리가 하다가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중국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또 러시아가 우리 나라를 위해 해 준것이 무엇 있습니까 ? 반면에 일본은 경부선 철도 뿐만 아니라 통신 시설부터 항만 시설 까지 우리를 얼마나 많이 도와 주었습니까? 이런 것들을 미루어 보아도 일본은 우리의 믿을 만한 우방입니다 .

보호조약 이라고 해 보았자 형식에 불과 한 것이지 사실상에 우리가 일본의 보호를 받고 있는 입장인데 구태어 반대 할 이유가 있습니까?"
이말에 하야시가 반색을 한다
"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실상 보호를 하면서도 조선을 얼마나 도와 주었습니까? 형식에 불과한 조약안에 너무 신경을 곤두 세우지 마십시요. 학부 대신 말씀에 동의하십니까?"
"................"
한 동안 대답이 없다

이완용이 침묵을 깬다
" 좋습니다 .동의 합니다 "
하야시가 고종에게 묻는다 .
"그럼 폐하께서는 동의 하십니까?"
고종은 입 만다물고 있다가
"짐은 아무리 들어도 보호와 독립의 뜻을 모르겠소. 몸이 불편하여 내전으로 들겠으니 그문제는 대신들과 충분히 토의후 처리 토록 하시오"
하고 내전으로 사라진다 .

이때 한규설이 큰 소리로 외치며 밖으로 나간다
"나는동의 할수 없소 "
별안간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어쨋든 이렇게하여 이러한 조약안은 광무9 년 을사년 11 월 17 일 심야에 을사보호조약이라는 이름하에 박제순 외부대신과 하야시공사 사이에서 조인된다
이로서 명분상으로 대한제국은 일본의 보호국이 되고 말았다.
조약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일본 정부는 동경 주재 외무성을 통하여 금후 한국의 외국에 대한 관계 및 사무를 감리 지휘할 것이며, 일본의 외교 대표자 및 영사는 외국에 재류하는 한국의 신민 및 이익을 보호함이 가함

2. 일본 정부는 한국과 타국간에 현존하는 조약의 실행을 완수할 책임이 있으며, 한국정부는 이제부터 일본 정부의 중개를 거치지 않고는 국제적 성질을 가진 어떠한 조약이나 약속을 하지 않기로 약속함.

3. 일본정부는 그 대표자로 하여금 한국 황제 폐하의 궐하에 1명의 통감을 두되 통감은 오로지 외교에 관한 사항을 관리하기 위하여 서울에 주재하고 친히 한국 황제 폐하를 알현할 권리를 가진다.
또한 일본정부는 한국의 각 개항장 및 일본국 정부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에 이사관을 둘 권리를 가진되 이사관은 통감의 지휘하에 종래 재한 일본영사에게 속하던 일체의 직권을 집행하고 아울러 본 협약의 조관을 실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사무를 관리함이 가함.

4. 일본과 한국 사이에 현존하는 조약 및 약속은 본 협약에 저촉 되지 않는 한 모두 다 그 효력을 지속 하는 것으로 함.
5. 일본정부는 한국 황실의 안녕과 존엄을 유지 하기를 보증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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