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블로그

조회 수 1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43.jpg

 

 

오후 2시가 되었을 때 동헌에 급보가 들어왔다 .
일본군 10 여명이  순창을 항하여 들어 오고 있다는 보고 였다 .
처음  마주치는 일본군이었다 . 최익현은  임병찬과 작전회의를 하고 있다가 이 보고를 받고 무의식중에  반사적으로  옆에 있던 칼을 집어 들었다 .

"무엇 이라고?"
" 왜병 10 여명이  순창성으로 접근하 고 있다는 보고 입니다 "


" 우리가 순창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가?"
" 그런것 같사옵니다"
" 흠, 이놈들  독안에 든 쥐다 . 함부로 선제 공격 하지 말고 기다리라 하라 "
"내가 나가 보자"
최익현이 자리에 일어나 나가려하자  임병찬이  급히 간한다 .

"선생께서는 창의군의 주장(主將)입니다  몇몇 안 되는 왜병들에게  몸을 노출  시키시키면 안됩니다 "
임병찬이 벌떡 일어난다 .
" 소장이  나가서  이놈들을 처치하겠습니다 "
임병찬이 나가려하자  최익현이 이를  승락한다 .

 

임병찬이  성루에 올라 바라보니  왜병 10 여명이  아무런  경계도 없이  닥아선다 .
임병찬은 부장  김기술과  유종규를 불렀다
" 우리가 순창에 입성한것을 저놈들이 모를 턱도 없는데  저렇게 유유히 이곳으로 닥아오고 있는 것이 아무리  생각 해도 수상하네"
" 수상 할것 없습니다 . 저놈들이 우리가 아직도  귀암사에 주둔하고 있는 줄로 아는 모양입니다 . 가만히 놔 두었다가  사정권에 들어오면  모두 죽여 없애면 됩니다 "


" 총으로  모두  쏴 죽여 버리지 "
김기술이 답한다

" 아닙니다  탄환을 아껴야 합니다  .혹시 적들 의척후병일 경우 우리의 존재를 노출 시킬 염려가 있습니다 .길 양편에  우리 창의군 15명을 매복시켜 놓았다가   단칼에 베어 버리겠습니다 "

작전대로   기운 좋은  창의군 15 명의 돌발 공격으로  일본군 10 명은 모두  총 한번 쏘지못하고   달려 든 매복 창의군 칼에 찔려 모두 죽어 자빠지었다 .
 첫 일본군  공격은 성공적이었다 .


 일본군을 몰살 시킨 임병찬에게 최익현이 물었다
" 어찌되었노?"
" 왜놈들을 모두 잡아 죽이었습니다 "
임병찬이 자신 만만하게 답한다 . 왜적과의 첫 조우에서 승리 한 만큼  임병찬은 기분이 좋았다 .

 최익현도 만족하였다
" 허, 우리 임 장군 , 총소리 한방 없이 쥐도 새도 모르게 10 명씩이나 처치 해 버렸으니  대단하오 ....그 기세로 서울 까지  진군하세"
하고  칭찬하였다
" 그런데 선생님 "
" 무엇이요?"


" 우리 진중에 배신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배신자라니?"

" 우리 창의군에 협력 하는척하며  다른 생각을 하는자를 발견 하였습니다 "
" 그야  아주 없지는 않겠지 . 하지만  그런자들이 있다해도  졸개들이나 할 짓이지  ...그 정도는 감수 해야지 . 그러니까 우리가 막강한 군사력이 필요해  우리가 약해지는듯하면 그런 놈들은  벌서 달아 날  궁리나 하는 졸개 같은 놈들이야 없다 할수 없지 "
" 문제는 졸개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
" 우리 간부들 중에 그런자가 있다고?"

"그렇습니다"
 그제서야 최익현이 긴장한다 .


" 허, 그런자가 있다면  그냥 둘수 없지 "
" 선생님  , 순창 군수 이건용이  그런 사람 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 뭐? 이건용이가?"
" 예 이건용이가 문제인물입니다 "

" 이건용이가 그럴리가 없지  우리가  순창에 입성하자  제일 먼저 나와서 우리를 맞이한 장본인이 아닌가?"


" 선생님 . 이건용 뿐만이 아닙니다 .전주 관찰사  한진창(韓鎭昌)이와   이건용이가  내통하여  인본군을  안내 하기로 되어있습니다 "
" 설마 그럴리야 있어?  한진창이는 그럴 위인이 못 되지  .그런데 이건용이는  지금 우리와 같이  진중에 있는데 그럴수가......"

"  병법에 보면  내간자인기관인이용지(內間者 因其官人 而用之)란 말이 있습니다 . 일본놈들과 한진창이가 우리 내부의 협력자로서  이건용이로  삼는 것이분명합니다 "
" 그러면  이건용이가  첩자라고?"


" 예 그렇습니다 "
" 그럴수가 ..."
" 선생님 ,  한진창이나  이건용이가  우리와 같은 조선인 이라 그럴리가 없다고   믿으시겠지만  사실이 사실인 것을 어떻게합니까?.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자, 이것을 보십시요"

하고 임병찬이가 품속에서 종이 뭉치를 꺼내어  최익현에게 내 놓는다 ,
"  그것이 무엇인고?"
"  이번 죽은 왜병들  시체에서 발견 된 것인데  한잔창과 이건용과  일본군사이에 오고 간 비밀 문서입니다 "
"무엇이?"


최익현이 읽어 보니  최익현과   창의군에 가담한 간부들의  명단부터  무선서원 에서 출발하여  태인  , 정읍,  귀암사 까지 군사 이동 상황이 소상히 기록되어 있다 .

말미에는 최익현이  구암사에서 출발을 망서리고 임병찬이  나설 것을  주장하는  내용과  순창 점령은 유보 된 듯 하다는 내용 까지 겻들여있고  그다음  이건용의 의견까 지 기록  되어 있었다 .

 "아니 이런 죽일 놈이있나? 개 돼지만도 못한 놈"
임병찬이가 
"선생님 이건용을 잡아 들일까요?"
하고  묻는다


" 가만히 놔 두게........ 이놈이 조금 있으면 제발로 나에게 문안 들이러 들어 올것이야  그때 내가  알아 보지"

과연 조금있으니  이건용이가  문안 인사차 들렸다 .
" 선생님 , 불편하신 것은 없으신지요"
 이건용이 태도에는  첩자 냄새가 조금도 나지 않는다 .
최익현이 묻는다
"이공,  나에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는가?"

" 선생님 , 별안간 무슨 말씀입니까 ? 하마트면   왜놈들에게 죽거나  포로가 될 뻔했는데  선생님 덕분에  목슴이라도 건져서  이렇게 무엇이라도 시켜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
하고 천연덕스럽게 대답한다 .


최익현이 다시 묻는다

"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다고? ."
" 예 선생님 .시생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오직 선생님을 받들지못한 것이 불찰이지요"
최익현이 껄 껄 웃는다 .
" 암 , 그래야지 , 그래야지......그런데 이공 , 이것은 무슨 문서이지?"
 최익현이  임병찬이가 내준 문서를  이건용 앞에 내 놓는다

 이것을 본 이건용이 기겁을 한다
" 아니 이문서가 왜 여기에....."
하고 벌벌 떤다 .
"네 이놈 , 저놈을  포박하여  군법 대로 시행 해야겠다 .... 이놈  너는 감히무슨 면목으로 여기 나타나서   이 따위 짓을 하고도  사람의 탈을 쓰고  이곳에 앉아 있느냐?  내가 이번에 하는 거사는  다만 나라를위하여  나라에서 받은 은헤를 만의 하나라도갚으려고  나선것인데  너는 왕가의 지친으로서  도리어 나를 해치려 든다는 말이냐?  네놈은 왜놈들 보다도 더 한놈이니 나는 네 목을 베어서  나라를  저버리는 놈들을 경계 삼아야 하겠다 .너 죽더라도 나를 원망하지말라 "

 

하고  좌우 종사원로 하여금  섬돌 아래로 끌어 내려  결박하고  꿇어 앉혔다
이건용은 얼굴이 흙빛이 되어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선생님 ,죽을 죄를 저질렀습니다  한번 만 용서 해 주십시요 .잠시 황겁하여  이러한짓을 저질렀습니다 . 오늘 부터 인간이 되고저 하오니 만약  선생님 께서 용서를 해주신다면 정성을 다 하겠으며 선생님  휘하에서  죽더라도 후회가 없겠습니다 "

최익현의 노기가 가라 앉지 않았다


" 저지른 일도 일이지만  그 허물과  책임을 회피 하려는 것이 가증스럽구나  안된다, 나라를 팔아 먹고 백성들의  피를 말리는 자는 왜놈 보다 더 한놈이다.여봐라  이놈을  참수하라  "

" 대감 어른 ,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시생은  이제 죽은 목슴이나 다름  없습니다 . 이왕에 버릴 목슴  값지게 버리게하여 주십시요 . 왜놈의 한명이라도  죽이고 죽기가 소원입니다. 마지막으로 속죄의 길을  열어 주신다면  온몸을 받치겠습니다 .애원합니다 . 대감님 ....제발 빕니다 "

주위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임병찬이 최익현 앞에 나가  남이 듣지 못할소리로  가만히 아뢴다
"선생님 ,  일을 처음 시작하는 마당에  인명을 살해 하시면  일하는데 상서롭지 못 하오니 한번 만 용서 요청을 받아 주십시요"
"..................."
임병찬의 얘기를 듣고 보니 일면 그런 면도 있었다  .


 최익현은  이건용을 노려본다
다시 침묵이 흘렀다
틈을 타서 이건용이 다시 사정한다
" 선생님 , 이번 한번 만이라도 벌레 만도 못한 저를 용서해 주십시요.선생님을 모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
"성생님 진심입니다 "
"흠"
 최익현의 입에서  가벼운  신음이 나왔다

" 그러면  정녕  나라와  우리 창의군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겠다고?"
"선생님 ,산을 두고 맹세 하겠습니다"
"좋다 , 내가 자네 한테  한번 속았다 .하지만 앞으로 또 한번 나를 속이는 날에는 네 목슴을 부지 못할 것이야 .... 내가 앞으로 한번 만   더 믿어 주겠다 . 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야 "
"고맙습니다  선생님  이 목슴 내 놓고  나라를 위해, 선생님을 위해 이 한몸 받치겠습니다  "


 이무렴 일본군 사령부에서는 이건용이 체포 된지도 모르고  큰 기대를 걸고있었다 
이렇게 하여  한때 일본군 앞잡이 노릇 하던 이건용은 창의군 선봉장으로 둔갑하여  앞장서게 되었다 .

순창 군수가 선봉장으로 나섰다는 소문을 들은  순창 읍내 장정들이 속속 창의군에  지원하였다  군사를 최종 점검 해보니  총 800명에이르렀다 .
무기도 200명이  총기를 갖고 있을 정도로  신장되었다 .

 

이 날 밤에 좌·우익 선봉장, 후군장 및 소모장등, 좌·우 병력을   배치했는데, 임병찬·김기술.유종규.·김재귀.·강종회.이동주.·이용길.·손종궁.·정시해.·임상순.·임병인.·송윤성.·임병대.·이도순.최종달.신인구·최제학 등이었다

 

   17일  오전 8시 정각에 군사를 먹였다.

 임현주가 먼저 남원을 점령하여야  영호남의 세력  규합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건의를 받아 들여  운봉을 먼저 점령 하기로 결정하였다.

마침내 곡성(谷城)으로 향하게 되었다.

  새벽에 출발하여 50리를 가서 곡성읍에 당도하니  날이 훤히 밝아지었다 .

곡성 고을 부로들 백여 명이 마중나왔고, 곡성군수  송진옥(宋振玉)도 와서 인사를 드렸다. 

그 날 최익현은  연청에서 유숙했다.

   18일 . 이른 아침에 군수를 시켜 무기를 거두어 바치게 하였다. 아침 식사 후에 다시 행군 하여 중진원(中津院)을 건너 장차 남원으로 진군하려 하는데  남원 사정을 잘아는 기준도가  최익현에게 간언한다 .

 

 “남원은 정부 진위대와 일본군 남도사령부가 있는 곳이므로  경솔히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
최익현이 결정을 못 내리자 임병찬이 말한다 .

"지금 까지 우리 앞을  가로 막는자가 없었는데  지체 할수 없습니다 .언제이고  남원은  점령해야 합니다 "

기준도가  이의를 제기한다 .

" 임장군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남원 사정은  너무 잘 알고있습니다 .  남원을 치려면  왜놈들의  대포를  먼저 박살내지 않고는 효력이 없습니다 . 우리  정예 포수 몇명을 남원에 먼저 잡입시켜  대포를  파괴 시킨후 진격 해도 늦지 않습니다 . 만일 우리가 대대적으르로  정면 돌파전으로 나가면 저놈들이  방어를 더욱 심하게 할 것인즉  일단 순창으로 다시 돌아가  저놈들의 경계심을 풀어준다음  포수들에게  대포 파괴 작전 임무를  준후 진군 하는 것이 옳을듯합니다 "
최익현이 가만히 듣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

" 100명의 포수가  백양사와  귀암사에 남아 있는데 순창으로 오라 하였으니  지금 쯤 도착 했을거야 . 일단 순창으로 돌아가  다시 작전을 짭시다"
창의군은 길을 돌려 순창으로 향했다.

  포수 백여 명이  귀암사·백양사에서 대기 하다가 순창에 집결하기로  하였기 때문이었다

   저물녘에 오산촌에 당도하여 유진 했는데, 김송현· 엄덕조가 또 포수 수십 명을 또 거느리고 왔다. 군사를 점고한 바 6 백여 명에 달했다.

   밤중에 보발군이 순창읍으로 부터 와서 보고하였다

   “일본 병정 수십 명이 순창 군청에 들어 와 있다.”

  고 하였다.

   19일 을유 첫새벽에  임병찬에게 명하여 한 부대 군사를 거느리고 샛 길로 나가 성 북쪽에 당도하여 왜적을 습격하게 하였다,

 대항하던  왜군들은 김송현, 엄덕조가가  데려온  포수들의 활약으로  전주 방향으로 퇴각하고 말았다.


계속

 

  1. 08Feb

    당신이 있어서 오늘도 행복합니다

    Date2022.02.08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2. 08Feb

    행복을 바구니에 담아드립니다.

    Date2022.02.08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3. 08Feb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Date2022.02.08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4. 03Feb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

    Date2022.02.03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5. 03Feb

    말 조심

    Date2022.02.03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6. 03Feb

    약병이 안녕을 고할 때

    Date2022.02.03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7. 03Feb

    2월에도 행복가 기쁨 가득하세요

    Date2022.02.03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8. 03Feb

    날마다 멋진 날 되세요

    Date2022.02.03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9. 30Jan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Date2022.01.30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10. 30Jan

    행복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Date2022.01.30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11. 28Jan

    감사로 시작해서 행복으로 마치는 오늘

    Date2022.01.28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12. 28Jan

    오미크론 조심하세요 . 감사합니다.

    Date2022.01.28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13. 28Jan

    사랑을 나누는 넉넉한 삶

    Date2022.01.28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14. 28Jan

    좋은 아침입니다. 행복을 여는 열쇠가 주어졌습니다.

    Date2022.01.28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15. 24Jan

    오늘이 가장 좋은날

    Date2022.01.24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16. 24Jan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행복한 하루의 시작입니다

    Date2022.01.24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17. 24Jan

    기쁨 행복 사랑합니다

    Date2022.01.24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18. 24Jan

    즐거운 하루되세요

    Date2022.01.24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19. 20Jan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Date2022.01.20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20. 18Jan

    감기 조심하세요

    Date2022.01.18 By사무처 Reply0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41 Next
/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