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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PNG

 

 

귀암사 뒤의 내장산 신선봉이 최익현의 창의군을 호위라도 할듯이 감싸고 있었다 .
해발 763m의 신선봉(神仙峰)은 내장산 최고봉으로 내장 9 봉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산이다
경관이 수려하며 금선폭포, 기름바위, 신선문이 있고. 산정에는 신선들이 바둑을 즐겼다는 평탄한 넓은 지역인 금선대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금선대에서 바둑을 두고 있었으나 그 모습은 잘 보이지 아니하여 신선봉이라 일컫게 되었다는 전설이있는 쳔혜의 요새였다 .

최익현은 순창과 정읍에서 제일 험한 곳인 이 곳을 거점으로 힘을 더 키운 뒤 점차로 세력을 확대 순창, 곡성,남원, 진안 , 순으로 진격 할 구상을 하고 있었다 .

4 월달이지만 아직도 찬 기운이 감도는 귀암사의 찬기운을 안고 궂은 비가 계속 내리었다 .
그런데 정읍과 태인의 보발꾼이 급하게 내장 산길을 넘어 최익현 앞에 나타났다
"대감 어른, 왜놈들이 정읍을 점령 하였습니다"
보발꾼 보고에 최익현이 놀라지 않는다 .

왜냐하면 태인이나 정읍의 무기고와 군량미가 이미 이곳으로 모두 이동 시켜 놓았기때문이었다.
어차피 일본군과 정부 진위대가 태인과 정읍을 공격 해 올 것을 계산해 두었기 때문이었다 .
이곳에서 힘을 기른다면 언제든지 정읍과 태인 점령은 식은 죽 먹기 보다 쉽게 된다고 생각하였다 .

그런데 임병찬의 생각은 달랐다
" 선생님 , 적들은 위 뒤를 바싹 추격 하고 있고 , 우리 군사들이 지금 300 명으로 늘어나 이 좁은 귀암사에 만 계속 머무를 수 없습니다 . 소식 의하면 왜놈들의 무기가 총으로 무장 되어 있어서 우리도 무장을 단단히 하지 않으면 않 될 것 같습니다 . 그러지면 순창을 공격하여 무기고를 열어서 한자루의 총이라도 빨리 더 확보 해야 합니다 "

최익현이 임병찬의 말에 정색을 한다 .
" 허허 임장군은 물의 이치를 모르는군 병법에 부병형상수(夫兵形象水)라 했어. 적과 싸울 때는 물을 생각 해 보게.
물이란 절대 높은 곳으로 흐르는 법이 아니야 .반드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법이지 .싸움도 이와 같아서 인본군이 들어 오기 쉬운 정읍과 태인은 가급적 피하고 아직 방비가 허술 한 순창, 곡성, 남원을 공격해 들어 가는 것이 상책인데 우선 무기도 중요하지만 우리 군사들의 사기가 더 중요 하네 . 이곳은 천혜의 요새 자리에서 숨을 돌린후 거사 하세"

이 말에 임병찬도 지지 않는다 .
"선생님 , 병무상세 수무상형( 兵無常勢 水無常形)이란 말이 있습니다 . 군사는 일정한 태세가 없고 물에는 일정한 형이 없다 했습니다 .
무한정 이곳에서 만 지체 할수 없습니다 ."
"................"

최익현이 이말에 잠시 말을 아끼더니 말 한다
"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 행군을 하게 되면 옷이 모두 젖어 오늘 당장 행군하기 뭘하니 하루 만 생각 해 봄세"
" 선생님 , 안됩니다 . 하루가 급합니다 "
"허허 ...이곳은 험한 곳이야 일본 놈들이 공격해 오려면 내장산 열두 고개를 모두 거쳐야 돼 "
" 선생님, 어찌 하나만 생각 하십니까? 적들이 남원에 진주 하기 전에 무기를 모두 빼앗어야 합니다 "
"듣기 싫다 왜 마음을 소란 하게 하느냐?"

임병찬이 최익현의 고집을 꺾을 수 없자 물러 났다 .
비가 주룩 주룩 그칠 줄 모르고 왜적들은 내장산 쪽으로 들어 오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자 군심 까지 흔들리고 있었다 .
왜놈들이 접근하고 있다는데 적극 방어도 아니고 순창으로 진격 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임병찬은 다급해지었다 .

피곤하여 벽에 기대어 잠들어 있는 최익현을 깨웠다
" 선생님 ,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 순창을 점령 해야겠습니다 . 왜놈들도 이 귀암사가 천혜의 요새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놈들의 눈을 어지럽게 하여 우리의 정체를 잡지 못하게 하려면 이곳만을 사수해서는 않됩니다 . 적들의 표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 더구나 우리 군심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
" 순창 읍내 사정은?"

"순창 읍내 사정을 알아 왔는데 이속과 백성들이 이구동성으로 정읍에서와 같이 선생님이 오실 것을 알고 기다리고 있다 합니다 "
" 이건용은?"
"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 합니다 "
" 그래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 서두를 것 없어"
" 아닙니다 , 지체 하시면 일본군들에게 기회를 주게 됩니다 .하루라도 빨리 한성으로 치고 올라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

최익현은 임병찬의 간청을 받아 들여 비를 무릅쓰고 새벽 4시에 출발했다 .
16일 아침 귀암사로 부터 30 리를 가니 마을이 나타났다 .
이곳에서 병사들에게 아침 밥을 해 먹이고 나니 날이 개었다 ,
점심때 창의군은 용치리를 지나 오누루재에 도착하였다 .
순창읍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고개였다 .
최익현과 임병찬이 작전회의를 하고 있는데 순창군 아전이라는 자가 잡혀 왔는데 최익현을 굳이 뵙겠다한다

"선생님 , 소인 미관 말직이오나 선생님을 평소 존경 해 왔는데 군수 나으리가 일본인들이 관아를 드나드는 꼴이 보기 싫어서 언제나 저제나 선생님이 오시나 하고 있었습니다 ."
"그래 ,순창으로 지금 가려고 하지 않느냐? 관아의 일이나 잘 보지 이곳 까지 오지 않아도 만날 터인 즉 왜 여기까지 와서 곤욕을 치르느냐?"
" 사실인즉 일본군사 10명이 어저께 부터 군수실로 들락거리며 군수 나으리와 무슨 밀담을 하고 있습니다 "
" 밀담?"
"이건용이가?"
" 예 그렇습니다 .군수 나으리가 조선군 진위대와 일본군을 끼고 내통하는 모양입니다 "

" 내통이라고?"
임병찬이 발끈한다
" 선생님 안되겠습니다 . 일본군이 들어 오기 전에 선수를 쳐야 합니다 "
최익현이 소리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
임병찬은 오누루재에서 점심을 할 것을 취소하고 공격령을 내리었다
창의군이 순창군청을 습격하였다
아전의 내통설과는 어울리지 않게 군수 이건용이 반갑게 나와서 최익현을 맞이 한다 .

최익현은 아전을 의심 하지 않을수 없었다
대신 이건용을 의심 한다는 것이 괜한 짓이였다고 생각하였다
(설마 왕족 출신이 왜놈들과 짜고 설마 우리 창의군을 적대시 할리가 있나?)

동헌에 들어 서자 마자 최익현은 말에서 내리지도 않고 순창 수성장을 불러
" 무기고에 있는 무기를 모두 창의군에게 받히라 "
하고 명령을 하였다 .

채영찬이 데려 온 포수 30 명이 우루루 몰려 가서 무기고에서 총 30 자루를 꺼내었다 .
조금있자 순창군 선비인 황균창, 김갑술, 양윤숙등이 포수 50 명을 또 데려 왔다 .
이로서 포수만해도 100 여명이되었다 .
이제는 일본군과 대적 할만한 화력을 확보 한 셈이었다
최익현은 그 자리에서 강종휘를 화포장(火砲長)으로 삼고 채영찬, 김갑술로 수포수(首砲手)로 임명 하였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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