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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신  정언지 형제의 우려 대로 정여립에대한 소문은 꼬리에서 꼬리를 물었다

 

"정팔용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귀신 같은 병사들을  거느리고  하루에 3백리에서 4백리를  뛰어 다니는 축지법을  쓰면서   지리산에서 번쩍 했는가 하면  몇분도 안되어 다음계룡산에서 번쩍하는데  이사람이  장차 계룡산에다가  서울을 정하고 머지 않아 군사를 이르킬 것이다 ."

 

이런 식의 소문으로 여기서 정팔용이란  물론 정여립의 꾸며댄  다른이름이었다

 

정여립  일당들이 퍼뜨린 소문이었다

 

특히 황해도에도   축지법을 쓰는 그 정팔용이가 구월산 근방에 나타나  명종 시대  나타났던  임꺽정 같은자의 난이  또 일어 날것이라는 소문이파다 하였다 

 

그 이유는  명종때 모양으로 군정이 문란은 물론  탐관 오리들이 세금  걷는데만 몰두 하고  해마다  흉년이와서 재변이 들자  도적들이난무 하기 때문이었다

 

조정에서는  명종 시대 모양으로  당하고만 있을수가 없느지라  군장비를 준비 하고   병기를 수리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전국에 특별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정팔용이가  정여립과 같은 인물인데도   실정을 모르는자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말고 있었다

 

전주 부윤 남연경도 조정의 방침에 따라  군장비를  정비하고  무기를 수리 하는등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정여립은 조정 방침을  도와 준다면서 대동계 회원으로 되어 있는  무사 출신 자들을 전주 관아로 들여 보내  무기 수선을 도와 주겠다고  제안이 들어 왔다

 

남연경도 평소 정여립의 별장에 드나 들면서 정여립과  지내던 사이였으므로 같은 서인 출신으로서  의심 없이 받아 들였다

 

문제는  정여립이  조정의 눈을 피해  수상한 짓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남연경도  까득히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오히려  조정 에서는 정여립의관한 소문을 듣고  주시 하고 있었다

 

조정의 이러한 의심을 풀어주는 사건이 생겼다 

 

정해년에 왜구들이 전라도 해안가 민가로  침입하여  재물을 약탈하고 부녀자를 능욕하는 사건이  벌어지었다

남연경이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나섰으나  왜구들의 저항이 워낙  강하여  점령하고 있는 마을을  탈환하지 못하고 오히려 적들에게  밀리고 있었다 .

 

남연경은  평소  정여립의  대동계 소속 퇴역 무사들 생각이났다 

정여립을 찾아가 지원을 요청하자 정여립은  때가 왔다는 듯이  사양 않고  활잘 쏘는 자들과  칼질 잘하는 자들을  골라 모아 왜구들이  점령하고있는 마을로  처들어갔다 .

 

그런데  이상한것은  그 많던 왜구들은  정여립의 대동계  무사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흔적도 사라지고 마을이온통 쑥대 밭이되어 있었다 .

 

모두 약탈하고 도망친것이다

정여립의  전황을   전주 관아에 편안히 앉아서 보고 받고있던  전주 부윤 남연경은  왜구를  물리쳤다는 보고를 받자 감격하여  말 달려  마을 현장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또  놀라운 일이 벌어지었다

 

" 훗날  무슨 변고가있으면  다시 부를 터이니 다들 돌아가라"

정여립의  한마디에 대동계  무사들이 일사 불란하게 돌아 가는 것이었다

 

그렇 지않아도  남연경에게  정여립의  무뢰한들을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렇게 목적을 달성하자 마자 즉각 해산 되는 조직은 보지 못하였다 .

 

남연경은 오히려 정여립의 속셈은 모르고  감탄한다

(이 사람은 유학에 만 능통한 학자가 아니구나 .무술도 대단하구나 )

 

남윤경은  관아로 돌아가자 마자 선조에게   정여립의 공을 치하하는   장계를 올린다

 

 현장에서 일어 났던  진실은 잘 모르면서  정여립이야 말로  훌륭한 일을 했다고  특히  동인 측에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헀다

 

그런데  이상한 소문이  조정에 또 들어오기시작했다

"호남  전주 지방에  성인이 나타나서  백성을 구제 할것이다 .그렇게 되면  각종 세금이 면제 될것이며 부역도 지금 같이  시키지 않을 것이고  토지도  공정하게  나누어 줄것이며  서자를  차별하는  법도 모두 혁파 할것이다 "

이런 소문이었다

 

과연 그말은  근거 없는 소문 이아니었다

왜구를 자기가 물리쳤다고 소문을  퍼뜨린것이  성공하자  그는 다시  무리들을  모아놓고  강연에 들어갔다

무리들의 정신 무장을 위해서였다

 

전주 부에서 조차  믿고  감시를 안하니   두려울것이 없기 때문이었다

정여립의 강연은 독특했다  거의 문답식으로 일반 서원에서의 일방적 강의와는 판이하였다

" 수령 께서는 주자학에  능통하시다고  들었는데 이해 할수 없는 대목이있습니다 "

 

어떤  사족이 질문 했다

 

" 내강연에서  무엇이 이해못하는 것인가?"
" 천하는 공물인데 어찌 주인이 있겠느냐고 하셨고 충신은  두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성련의 말씀은 통론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무슨 뜻입니까?"


" 내거  분명히 말하지 않았습니까. 주자학은  주자의 주장일 뿐  통론이 아니라고 ,  원래 임금이라고 혈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 혈통 보다도  그 사람이 임금으로서의 자격이있느냐 없느냐가 중요 하지   혈통이 어디있습니까?

 

우리가  흔히 중국의요순 시대를  닮으라고  하지 않습니까?  요순 시대는  혈통이라는  것이 없었어요   그후에  왕족들이  무슨 혈통 무슨 혈통 따지는 것이지...  내말이 틀렸습니까?"


지금 시대 같으면 몰라도  조선 왕조시대의 이러한 강론은  정말  봉건 왕조의기본적 가치관과는  동떨어진  반역적 발언이었다

아까그사족이다시묻는다

 

" 그러면 중국의 춘추 전국시대 제나라  충신 왕촉도 올바른  사람으로볼수가 없네요"
" 물론입니다 . 불사이군(不事二君)이라는데 억매인  일시적 감정일 뿐이지 성현의 통론은  아니라고볼수 있지요"

정여립의  이러한 발언은  조정에대한  원망과 양반들의 횡포와  막중한 세금 폭탄, 흉년에 따른 생활고에시달려온 백성들에게는  너무나 구세주와같은  말이었다 .

 

이러한 거침없는  강론은   조정에대하여 불만이많은 유림들과 그에게서 떠났던 선비들 까지  그의강론을 들으러 오는  사람도생기었다

 

그의 대동계 회원은  그야 말로  양반 폐족에서 부터  ,승려 천민에 이르까지  다양하였다

 

선비중에 정운룡 같은 사람은 멋도 모르고  정여립대동계 모임에 참석했다가  그의  강론 내용에 놀라  경기도 지방으로아예 이사를 가는 사람도있었고  정여립의형  정여복 같은 사람은  그의 강론을 듣고  정여립에게 편지로  문하에 무뢰한  자제들을  주고   함부로  그런 강론을 하면  후환이 두려우니  조심하라고  권하고 답장을  보내 다라고 하였다 

 

편지로 답장을 받으려 한것은 아무리 형제 간이라도  후환이 두려워  만일 무슨 일이 있으면  자기가 말렸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정여립은  편지 답장을  않고 그에게 찾아와   자기는  역모를 하려는 뜻이아니라고  변명만 늘어 놓고  간다

형 정여복은  차라리  이를 관공서에 고발 하고 싶었지만  감히 고발 못하고 만다

 

 고부에서 진사로 있는 사위  김경일이 역적 모의를  한다고 민간에 퍼진 말을  듣고 장인인 정여립에게 주의 해달라고 편지를 썼다

정여립은

" 나를  원수로 아는 자가 이러한 말들을  지어낸 말이니 그 말을 믿지말게 "

하였다

 

이런 소문 때문인지  승려로 자기를 따르던  도잠과 설청이 갑자기 사라진다

정여립은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 접하자  마음을 굳히기 시작 한다

시간을 끌수 가 없었다 (11)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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