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중간고사를 봅니다.

 

학교는 제법 긴장감과 고요함이 가득합니다.

 

새로 시행되는 입시제도의 적용으로

 

지금 고등학교 1학년들의 시험 분위기는 장난이 아닐정도로 심각합니다.

 

매일 아이들에게 휴대폰과 음향기기를 거두는것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첨단 기기들을 시험에 악용할까 내려진 조치라지만

 

담임들의 일손은 더 바빠진거죠.

 

수행평가가 많은 제 과목은 얼마나 경쟁들이 심한지

 

1점이라도 더 얻기위한 노력들이 가히 눈물겹습니다.

 

무엇이 우리의 아이들을 점수의 노예로 만들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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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게 피었던 벛꽃들의 향연과 목련의 자취가 사라져가고

 

다시 학교 교정에는 철쭉꽃이 만발합니다.

 

얼마전 강화도에서 맞이하던 봄의 찬란함도

 

아스라한 기억으로 사라질까 걱정이네요

 

미뤄두었던 많은 일들을 하고 싶었는데(시험기간 교사들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죠^^)

 

정리되지 않은 어수선한 무엇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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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시험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아이들과 조잘대고 장난치고 어우러지는

 

활기찬 모습이 제게는 활력이니까요. ^*^

 

시험끝나고 경주로 수학여행을 갑니다.

 

다행하게도 한명의 낙오자없이 모두 데리고 갈 수 있어 감사하구요.

 

추억어린 수학여행의 이야기들 다음에 나눠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