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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8 00:00

내가 살아가는 이유

조회 수 393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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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을 열었더니
    흐린 하늘이
    내게로 가까이 다가서고
    바람은 가을향을 던져놓고
    슬쩍 사라진다.

    ^^*
    얼마만인지...?
    혼자만의 조용한 주말을 맞는것이.

    늘 일이 있어 나가거나
    아님
    손주들이 와서 법석을 치거나 그랬었는데...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 안절부절을 못하는건가 몰건네
    넓지않은 집이 휑~한게 썰렁하고

    책상서랍도 열었다 닫었다...
    철지난 잡지도 괜히 들춰보구...
    TV를 켜봐도 재미있는 프로는 안하구...

    행주며 수건을 삶아서 뽀얗게 빨아널고
    베란다로 나간김에
    화분에 피어있는 꽃에게 말도 걸다가
    달팽이 두마리가 사는 비닐통을 들여다 보는데

    아니 이게 뭐야~?
    어머머머~~!!
    놀라워라^^

    벽이며 천장에 쪼끄만 새끼들이
    또 고만한집을 들쳐메고 착 달라붙어 있는것이 아닌가?

    얼마전에 녹두알만한 하얀알을
    여러개 낳은걸 보았는데 어느새 알을 까고 나와서...

    달팽이가 무얼먹고 사는지 아시는지요?
    세상에 그렇게 먹성이 좋은녀석들은 첨 본다니까요.

    배춧잎이며 상추잎.당근이며 오이 호박에
    참외껍질.수박껍질 계란까지..
    못 먹는것이 없는 잡식성 동물(?)이에요.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보구
    애들한테 골고루 분양을 해줘야지..ㅎ ㅎ

    다시 들어와 컴퓨터를 켭니다.
    쥐방울을 데리고 인터넷세상을 여행하는 재미~!
    내가 살아가는 이유랍니다.
    삶의 행복이 바로 이곳에~~!





    여전히 갈 바람은
    열려진 창 사이로
    가을향을 전해주는데...

    나는
    가을타는 여인이 되어
    때로는 아파하기도 하면서...



    가을은 깊어가겠지...






    모두 행복한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를...
    맹워리가^^*



    ♣풍성한 가을되세요^^*♣



  • 윤준근 2004.08.28 00:00
    흐르는 음악이 마음을 가라 앉혀 줍니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면서요.가을이 상큼한 바람을 몰고와 살갗을 간지럽히고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일상의 일을 재미있게 써주셔서 잘 읽고 갑니다. 맑고 향기로운 시간 되시오소서.
  • 정성자 2004.08.28 00:00
    stone님도
    나처럼 컴속을 여행중?
    머물러 주심에 감사^^

    좋은날 되기를...
  • 윤준근 2004.08.28 00:00
    쥐방울!!! 컴 속을 헤매고 다니게 하여주는 요 마우스를 뜻하는게 맞나요? 요 쥐방울 녀석 때문에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여행을 즐기고 님들도 만나뵐 수 있고........! 가을이 짧다고 하니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상큼한 맛을 즐겨야 하겠습니다.사랑이 넘치는 시간되시오소서!
  • 이용분 2004.08.28 00:00
    맹월 아우님 !!

    이제는 새벽녘이 아주 쓸쓸해졌습니다.
    "가을 향을 던져 놓고 ?" 라는 말씀 너무나 멋이 있고.....

    달팽이 키우는 재미가 솔솔 하신가 봅니다. ㅎㅎㅎ
    그냥 집을 지고 다니는 민달팽이 인가요 ?

    그 애라면 밭에서 싱싱한 채소 순들을 뭉덕뭉덕 녹여 먹는
    느린 듯, 아무것도 안 하는 듯 하면서
    은연중 다 먹어 버리는 녀석이지요. !! ^^

    근데 쥐방울이란 녀석은 무엇을 칭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나도 맹월 아우님네에 같이 있어 본 느낌입니다..

    예쁜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하고.....
    멋 있는 가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 윤준근 2004.08.28 00:00
    지금이 밤 11시 24분.
    형제들끼리 산소에 벌초하러간 왕서방은 아직이구...
    드라마란 드라마는 다 보구 다시 컴속으로.

    호호^^
    종달새언니~~
    쥐방울을 모르신다구요?
    stone님은 눈치채셧네^^

    맞습니다 "마우스"
    혼자 여행은 심심하니까...

    유난히 긴~~~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좋은밤 되시기를...
  • 윤준근 2004.08.28 00:00
    그렇게 덥던 날들도 세월 앞에선 기가 죽나 봅니다. 제법찬 바람이 스치고 한강의 물빛이 변하기 시작 하네요.가을 여인의 센치멘탈을 곱게 간직 하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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