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 마눌 얘기 좀 하려고........
가녀린 몸매와 섬섬옥수 같던 그녀의 손길에 반하여
살짝 꿍 윙크를 해서 시작된 울 마눌과의 연애시작
그리고 은혼식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오늘......
나와 살면 손에 물을 적시지 않겠다고
남자들이 흔히하는 꼬임에 넘어가 묵묵히 살아준 울 마눌
산전수전까지 겪으며 지금까지도 푸념한번 없이
지금도 내 옆에 살포시 한 침대에서 잔다.
어느 날 침대에 누워있는 울 마눌에게
난 안마를 해준다고 수작을 부렸지
다리부터 시작한 안마가 허리쯤에서
나는 "허리는 어디로 간 거니?
어찌 허리 쪽에 와서 더굵어지냐" 하니까
울 마눌 왈
"그래도 있어 손으로 잡히진 않아도 아플 때 아이고 허리야~
소리 나오는 거 보면 있잖어 ㅎㅎㅎㅎ"
"아니, 아니 암만해도 당신은 허린 없어" 하니까
우이쒸~ 언제부터 내 허리는 개미처럼 가늘어야 하는 사명을
멀리하구 마구마구 지방 띠를 두르며 중부전선에 침략자가
발생을 하였다 하면서 하는 말이..........
"이 떡 벌어 진 어깨에 이 아름다운 근육 좀 봐!
이런 걸 쭉쭉 빵빵 이라고 하는 거 모르냐!" 고
당신은 배꼽 위가 허리인줄도 모르고 살았냐면서
빡빡 우겨대며 뚱띵 이라도 안 아프고 건강한 게 최고라며
나보고 ...."자기도 건강해야해 ^*^" 하며 넉살을 떨어대는데
난! 웃음을 참기가 어렵더군.
아무리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하지만 이건 유죄가 아닌 가요
근데 진짜 배꼽 위가 허리 맞는 거요
확실히 말 좀 해봐유
싱거운 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