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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1 00:00

친구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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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한해가 바뀌면서

난 정말 운이 좋은가 보다.



마음에 꼭드는 새직장도 구했고,

내가 복권을 사면 죽어도 안맞던데, 며칠전 한국마켓 앞에서

누군가 복권을 내게 선물로 건네준 것이 당첨되었다.

그다지 큰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내앞날이 빤짝빤짝한 기분이 들었다.



올해는 친구들을 하나씩 돌아볼까 한다.



성경에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잠언 18:24) 라고 쓰여있다.



내게는 약간 주책바가지 맘보차차차 같은 친구가 하나 있다.



그 친구는 그 나이에 썰매타기를 좋아한다.

(하기야 실은 나도 다시 한번 타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예쁘고 늘 소녀같아

내친구 반열에 그냥 맨 꽁지로 끼어주기로 마음 먹었다.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도 어울리기 잘하고

그만하면 성격도 무지 좋은 편에 속한다.



그 친구의 글을 읽다 하마터면

뒤로 나가 자빠져 떼굴떼굴 구를 뻔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 친구는 미치게 언제나 날 웃긴다.



그 친구는 나름대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근데 절에 가서 불공은 왜 드리는지

도무지 그 속을 알 길이 없다.



그냥 심심해서인지 아니면 아무거나 이것저것

좋은 것은 다 믿고 싶은건지 나도 모르겠다.



그 친구는 동네 친구들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오페라라고 생긴 오페라는 모조리 보러 다니곤 한다.

그래서 보고듣고 줏어들은 소리도 적지않다.



하지만 난 한번도 게랑 같이 오페라에 가본 적이 없다.

가자고 해도 게랑은 안간다.

(나보러 돈내라구 할 테니까 ㅋㅋㅋ)



그 친구는 내가 내는 퀴즈도 제일 먼저 잘 맞춘다.

그래서 이따금 나는 그 친구 얼굴을 신기한듯 쳐다보며

정녕 깡통은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 친구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를 좋아한다.

나도 그 곡을 무지 좋아한다.



그래서 우린 여짓껏 불행히도 영원한 친구로 남아있다. ~~♡





광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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