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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연변 과학기술대학에 재직중인 6회 박영자 동문의 부군이 메일로 보내온 내용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나는 박영자의 남편 이종완 교수 입니다. 부고 싸이트를 늘 즐깁니 다. Korea Focus 라는 학술 잡지에 실린 동아일보 사설 하나를 첨부 file 로 보내 드리오니 동의하시면 부고 싸이트에 올려주실수 있을지요? 잘 쓴 글입니다. 늘 건 강하시고 보람있는 날들을 보내세요.` 이종완


한미 관계의 역사적 교훈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Freedom is not free.) 미국은 전혀 알지도 듣지도 못했던 나라와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방어해 달라는 요청에 응한 미국의 아들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것은 Washington, D.C. 에 있는 한국 전쟁 기념비에 새겨진 말이다. 54년 전에 미국 군인들이 아시아 대륙의 동떨어진 구석에 있는 잘 모르는 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그곳에 갔었고 그들 가운데 3만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미군 고급 장교들의 아들들 142 명이 참전했고 그들 가운데 35명이 (25%) 전사했다. 6월은 한국을 수호하기 위해 최고 희생을 바친 한국인들과 전사한 미국 군인들을 기억하고 경의를 표하는 달이다.

한국 사람들은 남의 나라와 그 국민들을 방어하기 위해 헌신한 외국 군인들에게 감사의 빚을 지고 있다. 한국인들은 외국인들이 그들을 위해 바친 희생을 쉽게 잊어버린 지 오래고 때로는 배반에 가까운 망각으로까지 보인다. 지금은 냉혹한 역사의 교훈을 주시할 때다.

한국은 그 역사를 통해 970 회나 되는 침락을 받았으며 나라를 빼앗기고 셀수 없는 수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 침락들 가운데 가장 잔혹했던 한국 동란에서, 한국은 미국과 유엔의 군사적 도움으로 생존할 수 있었다. 낙동강 주변 다부동에서의 치열한 전투 때문에 대구 부산 지역이 적들의 손에 둘어가지 않아 던 것이다. 그때 미군 사령관 Walker 장군이 포위된 미군들에게 권고하기를 `지금 우리가 물러서면 California 해변이나 태평양에서 싸우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하나의 선택 밖에는 없다. 곧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라고 했다. 결국 서울이 탈환되었고 38선이 복구되었다. 인천 상륙과 서울 탈환 후 북진하는 동안 미군은 한국인들의 긍지를 위해 남한 군대의 한 사단으로 하여금 미군보다 앞서 평양에 진입하도록 양보했다. 적군의 반항이 격심했을 때에는 미군이 앞장서 싸웠고 한국군은 안전한 후방에서 뒤따랐다. 이처럼 한미간의 동맹은 싸움터에서 피로 맺어지고 입증이 되었던 것이다.

싸움이 끝났을 때, 이승만 대통령은 전후 한국의 도움을 국제화하는 방도로 한미 상호 방위 조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도발적 자살 전술을 포함하는 방위 조약을 체결하려고 비상한 노력을 했고 국민들은 `휴전 결사 반대`, `북진을 계속하자`, `북한은 반공 포로들을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웨쳤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들 때문에 골치를 앓아 이승만 대통령의 제거를 고려했다. 그러나 3년 간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 동안 한국과 친해진 미국 군대 안의 후원자들과 미국 정부 안팎의 여러 개인들의 로비 활동 덕분에 아이젠하워 행정부가 그런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에서 볼 수 있듯이, 이것은 미국이 구 쏘련이나 중국을 저지하려는 목적의 군사 기지 확보를 위해 한국에 가한 압력의 결과가 아니라, 한국이 몹시 원했던 특별한 합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이나 유럽에 있는 미군들과는 달리 주한 미군은 한국 국민들이 와서 머물러 달라고 요청한 군대이다. 오늘날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그처럼 원하는 외교적 `자립`은 미국에 의해 가능케 되었고,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적극적 후원의 산물이다. 자신들이 진 빚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나라를 유지할 자격이 없다. 불란서는 이락 전쟁을 강력히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르만디 상륙 작전 60주년 기념일 6월6일에 거행된 의식에서 성명하기를 `우리는 우리가 진 빚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몹시 어렵게 얻은 평화와 자유를 귀히 여긴다` 라고 했다. 나라들 사이의 순수한 `자립`은 빚진 것을 마땅히 인식하고 기억할 때에만 이루어진다. 이것은 절대적 진리이며 역사의 기본적 교훈 가운데 하나이다. 고 이기백 교수의 말대로 `만일 한 나라가 이 진리를 무시한다면 그 나라와 그 국민은 몰락할 것이다.`

경기 대학 국제 관계 교수 류재갑
2004년 6월 14일 동아 일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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