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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을 보내면서 감회가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 옵니다.

계절마다 그 계절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늘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며 즐기게 하여 주었지요.

새 생명이 움트는 봄의 향연.....
그 신비함에 새삼스레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워 주었고,

여름이면 신록의 무성함으로 그늘을 만들어
더위를 식혀 주어 시원함을 선사 하였고,

가을이 오면 색색의 옷으로 갈아 입으며
다음 계절을 준비하려는 듯 어느 순간엔가는
그 잎마저도 달고 있기를 버거워하며 떨어내지요.
물론 수확의 기쁨이 있어 풍요함을 만끽하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이제 가을이 물러가며 겨울을 불러 들이려 합니다.
그 동안 수고하고 힘들었던 심신을 다소나마 쉬게 하려는 것일까요?
마음을 스산하게 하고 움츠러드는 몸을 어느 곳에선가
따뜻함으로 녹이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미리 겨울을 재촉하기는 싫습니다.
새날을 맞이하면서 다짐했던 일들이 다 이루어지지는 않았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지는 못하였어도,
그리워 하며 가슴 속에 묻어둔 사람을 만나지는 못하였어도,
이 가을은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가려 합니다.

떠나가는 이 가을이 아쉽고 쓸쓸해져도,
다시는 돌아 올 것 같지 않은 이 가을이어도,
보내야 할 계절이니 미련없이 보내야겠지요.

가슴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들은 지워 버리고
기쁘고 행복하고 즐거웠던 일들만 남겨 두어
이 가을까지는 그래도 좋은 시절이었노라 말하고 싶습니다.

내 인생의 한 길목에서 올 한 해는
그래도 괜찮은 시절이었노라 말하고 싶습니다.
좋은 인연을 엮어가며 사랑을 듬뿍 받았노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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