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블로그

2004.10.16 00:00

하늘공원

조회 수 412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하늘로 가는길은 멀기도 멀어라.
    토요일에다 축제기간도 오늘이 끝이라는데
    그래서 그런가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나들이 등등...
    이 많은 사람들한테 입장료를 받으면~?
    엄청나겠다는 생각 뜬금없이 해보다가 피식~ 웃음이 나네
    에구구 속물 ㅋ ㅋ

    임시로 정해놓은 일방통행
    하늘로 가는길은 넓은 신작로라서 서둘지않고 쉬엄쉬엄 올라도 되는데
    내려오는길은 지그재그 나무계단이 좁은데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니
    등 떠밀려가며 단숨에 내려와야 한다.

    이른봄에 찾아왔을때는 활량한 들판에 민들레만 무더기 무더기 피어있어서
    이곳이 이렇게 억새로 우거질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었는데...
    히야~~~~~~~~?
    상전벽해도 아니구 그 너른언덕이 모두 억새밭으로 변할줄이야~~!!!



    가까이 다가가서보니 내키의 두배나 되게 자란 억새들이
    솨~~아 하고 바람이 지나가면
    바람소리따라 솨~솨~솨~ 가을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듯 흔들리고..

    그것보다 더 근사한것은
    멀리 떨어져서 억새숲을 바라보아야 알수있음이라~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따라 이리저리 물결치는 은빛의 바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약간 보라빛이 감도는 은색이랄지...

    하여간에
    청명한 갈햇살을 받아서 눈이 부시게 반짝거리는 빛을내며 춤을추는
    억새의 群舞라니~~!!
    너무도 황홀해서
    한동안 말없이
    걍 바라보기만~~~

    다닥다닥 하얀꽃송이를 매달고있던 키작은 조팝나무는
    어른키보다도 더 크게 자란것이
    벌써 나무끝쪽은 갈물이 노랗게 들기 시작햇고...



    저 아래 주홍빛의 성산대교랑 그아래 유유히 흐르는 한강.
    강 이쪽 저쪽으로 수많은 빌딩과 아파트와 집과
    월드컵의 함성이 들리는듯싶은 경기장.
    주차장을 빽빽히 메운 장난감같은 자동차.
    그 사이사이 막 물들어가는 나무 나무들...

    구름한점없이 파아란 가을하늘아래 펼쳐진 모든 아름다운 모습들...
    볼수있음에~
    새삼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이 가을이
    다 가기전~
    아니지요
    억새가 다 지기전에
    꼭 하늘공원을 찾으시기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면 더좋겠지요^^

    저한테서 갈냄새 안나나요? ㅎ ㅎ
    맹워리가^^
  • 윤준근 2004.10.16 00:00
    갈 냄새나요..

    난 어제 갈대 보러 갔었는디요. 갈 냄새가 억새에서 많이 나나 갈대에서 많이 나나 그생각 잠깐했어요...
    건강하시지요 ? 열일곱 맹워리선배님...
  • 윤준근 2004.10.16 00:00
    선배님,

    하늘공원에 가셨었나보네유 ^^.
    제 집사람은 서울 친구 모임 갔더니 하늘 공원에 떼지어 갔었나 봅니다. 처음으로 문자 보내서, "자기야...
    하늘공원 왔는데...같이 왔었음 좋았을 걸..."
    그래서 약 올랐었씨유....선배님 덕분에 억새도 보고
    성산대교도 보고 다 봤씨유. 천안에 앉아서....
    감사드려유^^
  • 이용분 2004.10.16 00:00
    맹워리 님 !!

    원래 글을 잘 쓰시는 줄 알았지만 .....
    와~~~~
    이런 글이~~~~!!!

    나도 맹월 님과 더불어 그 하늘 공원이라는 데를 같이 가서
    수많은 인파 속에 묻혀서 가을을 만끽한 기분.....

    무어랄까 볏짚 태운 후 몸에 배인
    볏짚 연기 냄새....

    바로 그런 초가을 냄새를 맡은 기분 !!
    건강한 가을을 보내세요 !!

  1. 19Mar

    아버지의 일기장 ...

    Date2006.03.19 Bykpsung Reply0
    Read More
  2. 18Mar

    창덕궁

    Date2006.03.18 Bykiho0813 Reply0 file
    Read More
  3. 18Mar

    창덕궁

    Date2006.03.18 Bykiho0813 Reply0 file
    Read More
  4. 17Mar

    나는 이렇게 구원을 받았다 (나의 간증문)

    Date2006.03.17 Bykpsung Reply0
    Read More
  5. 17Mar

    I don t know how to love Him ...

    Date2006.03.17 Bykpsung Reply0
    Read More
  6. 16Mar

    너희 죄가 주홍 같을찌라도 ...

    Date2006.03.16 Bykpsung Reply0
    Read More
  7. 16Mar

    왜 그랬나요 ?

    Date2006.03.16 Bykpsung Reply0
    Read More
  8. 16Mar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 ...

    Date2006.03.16 Bykpsung Reply0
    Read More
  9. 16Mar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

    Date2006.03.16 Bykpsung Reply0
    Read More
  10. 15Mar

    창세기의 시작들 ...

    Date2006.03.15 Bykpsung Reply0
    Read More
  11. 15Mar

    인생의 황혼 ...

    Date2006.03.15 Bykpsung Reply0
    Read More
  12. 14Mar

    화이트 데이를 행복하게 지내세여 ~~♡

    Date2006.03.14 Bykpsung Reply0
    Read More
  13. 14Mar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 ...

    Date2006.03.14 Bykpsung Reply0
    Read More
  14. 13Mar

    기도의 힘 ...

    Date2006.03.13 Bykpsung Reply0
    Read More
  15. 12Mar

    딸내미 (11)

    Date2006.03.12 Bykpsung Reply0
    Read More
  16. 11Mar

    희얀한 바이올린: Trumpet Violin ...

    Date2006.03.11 Bykpsung Reply0
    Read More
  17. 10Mar

    서로 사랑하라 ...

    Date2006.03.10 Bykpsung Reply0
    Read More
  18. 08Mar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은사의 달란트 ...

    Date2006.03.08 Bykpsung Reply0
    Read More
  19. 06Mar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

    Date2006.03.06 Bykpsung Reply0
    Read More
  20. 04Mar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

    Date2006.03.04 Bykpsung Reply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 241 Next
/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