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가장 큰 죄를 지었다면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아버님과 어머님께
효도를 다하지 못한 죄일 것이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시편 90:10)
나는 요즘 출근 길에서나 혼자 있을 때면
곧잘 울곤한다.
"엄마,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하나님께 맡기세요.
그리고 예수님의 피로, 엄마 이 세상에서
엄마가 지은 죄 모두 용서받고 구원 확실히 받으셨죠 ?
꼭 구원 받으셨으면 이제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 뵐 수 있을 거예요. 믿으시죠, 엄마 ??"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나는 홀로 사시는 어머니의
구원을 거듭거듭 확인해본다.
이것이 내가 지금 어머니께 이세상에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
엄마에게 애써 웃는 내 얼굴에는 하염없이 눈물만이 흐른다.
용서하세요, 엄마
그리고 꼭 천국에서 다시 봐요 ...
광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