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블로그

조회 수 27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부부들에게 보내는 편지


      한 여성이 부부 세미나에서 강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요새 부부들은 대화가 너무 부족하다
      남편과 장단점을 다 나눠라
      그 말대로 그녀는 집에 와서
      남편에게 서로 부족한 점을 하나씩 나눠
      보자고 했습니다
      남편이 주저하다 마지 못해 ”그러자!“고 했습니다
      곧 아내 입에서 남편의 단점이 쏜살같이 나왔습니다
      “당신은 먹을 때 호르륵 호르륵 소리를 내고 먹는데
      주위 사람도 생각해서 앞으로는 좀 교양 있게 드세요


      이제 남편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손을 턱에 대고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한참 생각하는데
      남편 입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아내가 그 모습을 찬찬히 보니까 옛날 연애하던
      시절의
      멋진 남편의 모습이 아련히 떠올랐습니다
      결국 한참 있다가 남편이 말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생각나지 않는데..."


      오늘날 많은 아내들이 기대하는 남편이 이런
      남편이 아닐까요?
      남편도 아내의 잘못을 지적하려면 얼마나
      많겠습니까?
      백화점 가서 바가지 쓴 것, 가스 불 켜놓고
      잠든 것
      식당에 집 열쇠 놓고 온 것, 어디서 자동차
      들이받고 온 것 등
      지적 할 것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지적하지 않고
      “별로 생각나지 않는데...”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모습입니까?


      배우자의 사명은 실패와 실수를 지적하는 것에 있지 않고
      실패와 실수를 덮어주는 것에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배우자의 약점을 찾아 보고 하라고
      각 가정으로 보내어진 스파이(spy)가 아니라
      배우자의 부족한 파트(part)를 메워 덮어 주라고
      각 가정으로 보내어진 파트너(partner)입니다
      삶에 힘겨워하는 반쪽이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있을 때
      나머지 반쪽이 주는 격려의 말 한 마디는
      행복한 가정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 될 것입니다


      부부는 서로 경쟁하는 여야 관계가 아니고
      서로 존중하는 동반자 관계입니다
      부부는 서로의 ‘존재의 근거’입니다
      배우자를 깎으면 자기가 깎이고, 배우자를
      높이면 자기가 높여집니다
      배우자를 울게 하면 자기의 영혼도 울게 될 것이고
      배우자를 웃게 하면 자기의 영혼도 웃게 될 것입니다
      부부간의 갈등이 말해주는 유일한 메시지는
      “나를 동반자로 존중하고 좋은 대화 파트너가
      되어 달라!”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좋은 말은 천 마디를 해도 좋지만
      헐뜯는 말은 한 마디만 해도 큰 해가 됩니다
      가끔 배우자에 대해 속상한 마음이 들어도
      ‘시간의 신비한 힘’을 믿고 감정적인 언어가
      나오는 것을 한번 절제하면
      그 순간 에덴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가끔 자녀들이 묻습니다
      "엄마! 아빠! 천국은 어떻게 생겼어!" 어떤
      부부는 말합니다
      “그것도 몰라! 우리 집과 같은 곳이 바로
      천국이야!”
      자녀에게 천국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생생한 교육 현장은
      사랑과 이해와 용서를 앞세워 사는 부부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그 부부 및 자녀의 내일에 행복의
      주단을 깔게 될 것입니다
  • 이태식 1970.01.01 09:33
    후배님, 평범하지만 감동을 주는 멋진 글이군요. 감사합니다.

  1. 01Jan

    대한민국 만만세 !

    Date1970.01.01 Bykpsung Reply0
    Read More
  2. 01Jan

    부부들에게 보내는 편지

    Date1970.01.01 By우면산 Reply1
    Read More
  3. 01Jan

    [동영상] '샹송의 시인' Juliette Gréco - 'Les Feuilles Mortes (고엽)' 외

    Date1970.01.01 Bytespresso Reply0
    Read More
  4. 01Jan

    [동영상] 국민가곡 '보 리 밭' - 메조소프라노 이태원 / 테너 임재홍 외

    Date1970.01.01 Bytespresso Reply0
    Read More
  5. 01Jan

    Monika Martin 개별듣기 ... Adios 외

    Date1970.01.01 Bycho6090 Reply0
    Read More
  6. 01Jan

    출장을 마치며 ...

    Date1970.01.01 Bykpsung Reply0
    Read More
  7. 01Jan

    내맘의 강물 ...

    Date1970.01.01 Bykpsung Reply0
    Read More
  8. 01Jan

    바벨탑의 비극

    Date1970.01.01 Byheyhelena Reply5
    Read More
  9. 01Jan

    아름다운 풍경과 명상음악

    Date1970.01.01 By우면산 Reply0
    Read More
  10. 01Jan

    Abe and Me ~~♡

    Date1970.01.01 Bykpsung Reply0
    Read More
  11. 01Jan

    옻칠화 작품 개인 전시회 - 소산 최윤진(36회)

    Date1970.01.01 Byzido Reply0
    Read More
  12. 01Jan

    Coeur d'Alene Lake, Idaho 에서 안부드립니다 ~~♡

    Date1970.01.01 Bykpsung Reply0
    Read More
  13. 01Jan

    [동영상] '무정한 마음' (Core 'Ngrato) - 호세 카레라스 1990 외

    Date1970.01.01 Bytespresso Reply2
    Read More
  14. 01Jan

    [동영상] '칼립소의 제왕' Harry Belafonte - Matilda / Day-O (Banana Boat Song) / Island in the Sun

    Date1970.01.01 Bytespresso Reply0
    Read More
  15. 01Jan

    가곡 모음 - 청산에 살으리라

    Date1970.01.01 Bycho6090 Reply0
    Read More
  16. 01Jan

    시월 끝날에

    Date1970.01.01 Byjsjmami Reply0
    Read More
  17. 01Jan

    나미나라를 아시나요?

    Date1970.01.01 Byjsjmami Reply0
    Read More
  18. 01Jan

    저무는 가을에 ...

    Date1970.01.01 Bykpsung Reply0
    Read More
  19. 01Jan

    Happy Holidays from Washington State ~~♡

    Date1970.01.01 Bykpsung Reply0
    Read More
  20. 01Jan

    [동영상] 'Sound of Music'의 줄리 앤드류스 54세에 부르는 그 노래

    Date1970.01.01 Bytespresso Reply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 241 Next
/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