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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paint_IMG_0043.JPG

 

 

저녁 해 질 무렵인데  편전에서 김급 어전 회의가  열렸다 .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승정원의 도승지, 좌승지,  우승지, 좌 부승지,  우 부승지 ,둉부 승지등 과 , 숙직 도총관 2명 상하번 홍문관  2명등이  간급히  대령하게 하였다 

 

영문도 모르고 저녁 식사를 하다가 부리나케  입궁한   3공 6승지는  무슨 큰 일인지  모두 서로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선조의 첫마디가  떨어지었다 

 

" 좌우 사관 만 입시 하도록 하고   검열관은 입시를  금하라 " 

 

사관 3명중 검열관으로 따라 들어 오려던  이진길이  도총관이 제지 하는 바람에  되 돌아 나갔다

 

이진길은  정여립의 생질 (누이의 아들)로서  검열관으로  숙직을  할 차례 였다

 

대신들은  정여립의 생질 이진길을 선조가   입시를  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무래도 수상 했다

 

선조가  대신들에게 묻는다

 

" 제신들은  정여립이  어떤 인물인가를  영상 부터 차례로  답 해 보시오"

 

영의정  류상이 아뢴다

 

" 그 인품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좌상은 "

 

"신도 잘 모르겠습니다"

좌의정 이산해도 모른다고 답한다

 

" 그러면 우상은 ?"

 

우의정  정언신이 대답을 한다

" 신은 그가  글줄이나 읽는 인물이라는 것만 알뿐   다른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

 

선조가  손에 들고 있던  고장 (告狀)을  들어   상 아래로 내어 던지며  말한다

 

" 글줄이나  읽는다는 선비가  이 따위 짓을  한다는 말이요?"

 

하고  도승지에게  고장(告狀)을  읽게 한다

 

" 전하 긴급한 일이 옵니다 .

평소  정여립이 황해도 지방에 변승복, 지함두  박연령  승려  의연이라는 자들과 왕래 하면서 대동계라는 조직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하더니  도성과 가까운 황해도 지방 대동계원들을 동원  한강 결빙기를 이용  황해도와 전라도에서  동시에  입경하여 대장 신립과  병조 판서를  살해하고  병권을 잡은후 역모를  한다는 모의를  자백 받았사옵니다 

신 황해도 관찰사 한준,  안악군수  이축,  재령군수  박충간이  연명으로 삼가 고(告) 하나이다 "

 

정여립의 역모 계획이  밝혀지자  좌우 신하들이  모두 목을 움츠리고  등에 땀이 배고있었으나  정언신만은  표정이  야릇했다 .이미  정여립의 모의 징조를  듣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신들의 표정을  살피던  선조의 시선이  정언신에게서  머문다 

 

정언신은 후닥닥  짐짓 아무 일도 었었다는 듯이 표정을 바꾼다

 

영의정  류전이  아뢴다

 

"  황공 하오나  토포사를 긴급히 두곳에 나누어 파견하여 비상 사태에  대비 함이 옳은가 하오"

 

좌의정 이산해가  아뢴다

 

"금부도사를 나누어 파견하여 여립등을 체포하고 고변 한자들 까지   잡아 들여서  진상을 밝히소서 "

 

우의정 정언신이  발언 할 차례인데  선조가  도승지를  향하여  명령한다

 

 

" 당장 금부도사를 부르라 "


순간 우의정  정언신은  등골이 옷싹하였다 .정 여립에 대한  그동안 행적이 혹시 자기에게 불똥이 떨어지지 않나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선조가  영의정과  좌의정의  의견을 받아 들여  

" 아니다 , 부를 필요가 없다 ,도승지는  의금부에  명하여  금부도사를  2개조로나누어  파견하여   여립을 체포 하는 동시 관련자들을  모두  찹아 오도록 하라"

고 지시한다

 

정언신의  깊은 안도의  숨이  내려 쉬고있었다

 

조정이  이렇게 발칵  뒤집히고있는 사이 황해도 대동계  두목 변승복은  믿었던 조구가  관가에 일러 바쳤다는 말을 듣고  부리낳게  말을 한필 구하여 타고 황해도  안악을  출발  전라도  금구 정여립에게 달려가 4일만에 그곳에 도착하여 이를  정여립에게 알린다

 

정여립은  사태가  심상치 않자  변승복에게 다시 묻는다

 

" 대동계 동지들을 규합  하여  대항해야 되지 않겠소?"

 

변승복은

"수령 동지 , 관군은  숫자가 많습니다 . 수령 께서 당초 계획 한대로  신속히  한강이 얼어 붙었을 때  대장 신립과  병조 판서를  잡아 죽였더라면  지금 쯤  선조 임금은  연산군 모양으로  귀양을 보내거나   죽였을  겁니다 .적은 숫자로 성공 시키려면  그러한 유격술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데  지금 그런때가 아닙니다 "
하며 몸을  정여립에게 피하라고한다

 

정여립은  할수 없이 아들 정 옥남과  마누라를 대동하고 어디론가  줄행낭를   치었다

 

다음 날  금부 도사  류담이  전라도 땅에 들어 왔을 때는  전라도 금구와  전주  두곳을  나누어  정여립이 숨어 있을만 한 곳을  뒤저 보았으나 잡지 못한다 .

 

이때 영충부사  노수신이 오랫 동안 병으로 문밖 출입을 하지않다가  정여립이  반란을 모의다는  소문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노수신이 정여립을 여러번 천거 했던 경력이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이 사건이  문제화 되자  서인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건의  발단이 된 황해도 지방에는  율곡이이의 문하생들이 많기 때문에  데부분이 서인들이렀다   이들은 혹시  정여립 사거느이 불똥이  자기들에게 튈가 걱정이 되었다

 서인들은 임금을  오해 시키지 않게  노수신같이 인망이  무거운  인물을  이용하기로 했다

 

노수신이  노구를 이끌고  예궐하려고 선조에게 문안을 들이려   입궐 하였다 

 

 선조가  만나겠으니  어전으로  나오달라고 하자  노수신은   과거  정여립을 천거했던 생각이 떠올라  차마 임금을 뵐 면목이없었다

 

노수신은  문 밖애 나섰다가 다리가 아프다는  핑게로 임금을  뵈올수 없다면서 집으로돌아간다

 

선조는  다리가 아파서 돌아 갔다는 말을 듣고  애석히 생각 하고   노수신이  왜  왕을 만나려 했느냐 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글로서 제출 해달라고 하였다

 

노수신은 붓을 들고 쓰기시작했다

 

" 전하 , 이번같은  일은 고금에도 없는 반역으로  신이  여립을 과거에 잘못 보았사옵니다 .너무 놀라지 마시옵소서 . 신은  안타까움을  못이겨서   감히 문안 드리려고 했었습니다 .천세만복을 누리시옵소서 "

선조가받아보고 답한다

 

" 어찌 이런 일이 있었을까  과인도 우려 되오마는 경은  안심 하도록하오"

 

하고  선조가  노수신에게 답글을 보내었다

 

" 오랫동안  경을 못 뵈웠으니 아침에  경이온다는 말을 듣고  인경하려 하였는데 경의 기거가  불편하다   하여  인견 하지 못한것을 섭섭히 생각하오 .이번  역적의 변고가 과인의 시대에 나오게 된 것은 모두  나라를 다스리는  과인이  변변치못한 소치이오니  선대 조상 께 부끄럽고 죄스러워 무어라 말할수 없오이다 .경은 서리내리는  추운  아침에  출입하느라  손상이라도 없지 않은가 이에사관을 보내 과인의뜻을  돈유 하는 바입니다"

 

선조는 이와같은 글과  사관을 통하여 후피요 한개를   하사  하였다

 

 

노수신은 감격 하여  즉석에서 사관을 통하여 왕에게 글을 써서 올린다

 

" 전하 ,  이 밝은 세상에  어찌 이와같은  변고가 있을수 있겠사옵니까?  듣지말아야 할  말을  들은 것 같사옵니다 . 바라옵건대 부디 역적을  잡아 들여서 죄인을 잡아서 후환이 없게 하여주소서"
하였다

 

한편, 정여립은 는 금구의 별장을 떠나 아들 옥남()과 함께 죽도로 피신했다

죽도는 전라북도 진안에 있는 산이름이다

병풍처럼 솟은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가막천의 풍부한 물과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죽도 동쪽에 있는 천반산 사이에  정여립이  반란을 이르키려고   무리들을 훈련 시켰던 반반한 장소가있고   진안읍 가막리에 위치하는 이곳은 장수와 장계에서 내려오는 천천과 무주군  안성면에서 흘러 내려오는 구량천과  내가 합쳐저서 마치 섬처럼 생겼다고 해서 죽도로  이름 붙여진 장소이다 

정여립은  이곳에  별장을 짓고 전주 와  금구를 드나들 들면서  정씨  왕국의 꿈을 키워왔던 것이다

결국 그는 관군의 포위가 좁혀들자  이 죽도(竹島) 별장에서  자살하고 말았다. 

 

43세의 젊은 나이에 불운한 인생을 마감 한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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