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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의 문하에서 같이 수학한   이이의 다른 제자들은경전을 넓게 알고 유난이 기억력이좋고 논리가 정연한  선비로 알려진  정여립이  이조 전랑으로  발령이 계속  미루어지자 동료들도 그를  이상한 눈초리로 보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동인들로 부터 계속 공격을 받고 사표를 냈다가 다시  등용되는등 부침이 계속되자  율곡 이이는  안절 부절 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이가 동인들의  공격으로 이조 판서직  사퇴를  결정 했을 때 만해도  정여립은  이이가  자기를  진심으로 이조 전랑으로 추천하는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자기를 밀어 주는 척하면서 선조에게 자기 에대한 불신감만 키워준 장본인으로  생각이 바뀐것은 그후였다

 

"정여립을 여러번 이조 전랑에  천거해도  인금이   낙점을 거부 한다"


이런 소리를  율곡 이이가 서인들에게 공공연히 퍼뜰여 마음이 상했던  정여립은 답답한 나머지 동인 출신이지만 그의 동향으로 친한 대사간 이발을  찾아간다

 

" 웬일이요?  인백 ,"

대사간 이발은   정여립이  이조전랑 물망에 올랐을 때 율곡 이이 모양으로  임금에게 저극 그를 전랑으로 추천했던 인물이다

 

이발은 그동안 정여립 같이  뛰어난 재질과 대담한 용기를 가진 인물이 왜 서인들 틈에 끼어 전랑대상 도마 위에다 올려 놓고 조롱거리로 있는지  알지못하고있던 참이라  잘되었다

" 형님 , 도대체   조정에서  왜 저를 가지고 그러는 것입니까? 전하 께서도  요사이 저를 보는 눈초리가 ....."
" 여보게 아우님  율곡을 멀리하게 . 그사람 겉으로는 그럴듯한 이론을 내세우지만  정말 한심한 사람일세"

 

이발이 전라도 남평 출신 동향인데다가  이발과  정여립은  이발이 정여립 보다 두살 위인지라  호형호제 하는 사이였다

 

" 형님  저는 그렇게 생각 않는데요. 이이 선생 같이 현명한 분이 없어요 ...... 요사이 왜국 을 다녀온  수신사들간에 왜국이 앞으로 10년내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는 말을 듣고  적의 침입을 막으려면 10만명정도의 군사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저도 동감을 했습니다 "


"아우님이  잘 모르고 하는 말일세 .그말은  아우가 직접 율곡으로 부터 들었는가?"


" 아닙니다 . 조정에서  일본을 다녀 왔다는 수신사 얘기가 나왔을 때 서인들중에 누군가가 한 말입니다 "


" 아우님 , 그것은 율곡이  요사이 여러 사건으로 궁지 몰리니까   율곡을 추켜 올리기  위한  말장난이야 ..... 지금 우리나라가  어떤 지경에 떨어저 있는지  알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네 . 생각 해 보게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에 보통 쌀 두되는  먹어야 하는데 10만명이라면 쌀 2만 말(斗)을 먹게 된다는 말일세 

열다섯말이  한석이니  10만명이라면 하루에 1330석을 먹어  치워야 하는데 거기에다   전쟁에 쓰이는 말(馬)을  키우는데 드는  콩은 아예 계산에도 끼지 않고  병사들만 먹어 치우는 쌀이 도 한달이면 4만석이야

이게 쉬운 일인가?

 

또 전쟁물자를  실어 나르는데 필요한 우마 한필이 스무말의 쌀을 운반한다고 칠적에는 마땅히 일천필의 우마가 필요하다는 말일세 .그뿐인가  우마를  끌고 갈 인부는  그 숫자에도 들어가지않는 다는 말일세

 

만일  열흘동안 전쟁을 치룬다고 생각해보게  전쟁에 투입된 병사가 먹는 쌀과 콩이 얼마나 들지 계산을 해 보았는가?

만일 어떤성을  적으로 부터 지킬경우를 생각해 보게 성안에 있는 백성들까지먹여 살려야 하니  그게  쉬운 얘기인가가?

전쟁이라는 것은  군인들이 물론  싸우지만  백성들과 일심 동체가 되지 않으면 백전 백패가 되는 법이야 

 

그런데 우리나라 현실을 보게

그동안 서인들이  이나라를 어떻게 만들어 놓았는가를....

관리들은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내기 위하여 세금을 얼마나  갈취했으며 거리를 보면 노약자들과 먹을 것이없어 굶어 죽은  시체가  여기저기에서  발에 걷워 채이고있는데 10만 양병설까지 퍼뜨리면서  애국자인척하는 서인놈들이야 말로  매국노가아니고 무엇이겠어

 

내가 알기에는  율곡  같은 인물이  그런소리를  할리가 없고  서인들을 좌지 우지 하는 정철이같은 놈들이  율곡을  앞장세워  선조의마음을 사려고 꾸며낸  말일걸세 "

잠잠히듣고있던 정여립이 이발을  다시 한번 눈여겨 본다

 

정말  존경스러운  말한마디  한마디였기 때문이다

" 그래  조정에서 10만 양병설을  선조께  진언 하겠다는 것인가?"
" 형님  10만 양병설이 조정에서 나오면  선조께서  구체적으로 물어 볼터인데  어떻게 대답할지 대책도 없이  진언 하겠습니까?"


" 그러니까 공리공론이라는 것이야 . 입만 번지르르 하게 하고  하루가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  하는 식이야"

" 정말 죽일놈들입니다 "
정여립은  지금 까지  서인들 틈에서  그들과 호흡을 같이해온것이 부끄러웠다

 

특히 스승올 모시고 있던  이이가  자기를  사이에다 놓고 임금과  이조 전랑 보직 문제로  자기를 바보로 만든 그가 더 미워지었다 .

 

" 형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말들은 번지르르 하게 하고   실천 못하는 놈들.... 정말 꺠달은 바가 많습니다  형님 말씀을 듣고 보니  10만 양병설도  그렇습니다 .만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공한다 해보았자  우리나라가 고려 시대부터 몇십명의 왜구가  노략질이나 하러  들어오면 들어왔지 얼마나 들어오겠습니까? 

 

 만일 대군을 이르킨다 해도 명나라가 가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그리고  전쟁에 쓰일 무기는  아까 형님이 빠뜨렸습니디 . 무기 문제도 10만개를만들려면 우리나라같은 대장간에서 몇십년은 걸릴것인데  가능한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10만이라는 숫자 보다도  군사를  정예화하는 방도를 마련 해야지 되지않겠습니까?

 

"인백의 말이 맞아 그 동안 서인들은 훈구 세력들과 손을 잡고  권력을  이용해  얼마나  전지와노비를 부당하게  향유하고 있었는지  잘알고있지 않은가?"


" 사실 저는  율곡 선생을 그동안 존경하였기 때문에  서인당에 드나 들었지만  사실 서인들  하는 짓들이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지금  형님 말을 듣고 보니  이이를   그동안  스승으로 모셨던 것이 부끄럽습니다"

 

" 아우도  잘알겠지만  서인을 지금 이끌고있는  정철이라는  친구도  정말  하는 짓을 보면  구역질이 난다는 말이야 . 이친구가 정말 해도 너무 해"
" 그래도  동인들보고 혼자서만  잘난척하는  사람들이 동인들이라는데요"

" 잘난척은 자기들이하면서 무슨 소리야 .어디두고 보지 . 10만 양병설이 파다 하다니 조정에서  임금께 그소리가 나올까....."

" 형님 그 10만 양병설은  말을  못 꺼낼것입니다 .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런 무책임한  소리를 하겠습니까?"


" 공리 공론만 하는 놈들 때문에  장차 이나라가  어떻게 될지..."
이발은   한숨을 짓는다

두사람이  이런일이 있은후 공교롭게도  율곡이이가 사망하고 정여립은  수찬으로승진하고  이발은  정여립이  맡고있던 이조 정랑으로 자리를 바꾼다

 

상황이달라진것이다

정여립이 맡은  수찬이라는 벼슬은  홍문관에 둔  정 6품벼슬로 예조 소속으로서  왕에게  유학의경서와 사서등을   경연장에서 강론도 하고  왕이묻는 것을  조사해서 보고 해드리는  임금과 지금 거리에서 모실수 있는 자리였다 (27)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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