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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소비자대상]

골드윈코리아 `노스페이스`‥아웃도어시장서 7년째 `톱 브랜드` 질주

 

골드윈코리아가 1997년 국내에 론칭한 '노스페이스'는 7년째 국내 아웃도어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03년 830억원이던 매출이 매년 30%씩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4000억원을 돌파했고,올해도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등산복뿐 아니라 여행 · 레저,일상생활에도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인기가 높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11년간 80회 넘게 전문 산악인들의 해외 고산 원정을 지원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왔다. 특히 박영석 대장은 브랜드 론칭 때부터 후원해온 대표적인 산악인이다.

 

노스페이스 제품을 입고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 슬램(히말라야 14좌,7대륙 최고봉,3극점)을 달성했고,지난 5월에는 노스페이스가 지원한 의류와 장비로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했다.

 

노스페이스의 대표적 제품은 '아틱 인퓨전 재킷'(69만원).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최첨단 기능성 소재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만든 고기능성 재킷으로 고어텍스 프로쉘 소재를 사용해 방수 · 방풍 · 경량성이 우수하고,마찰이 많은 부위에 인퓨전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내구성을 극대화했다고 노스페이스 측은 설명했다.

 

노스페이스는 등산복을 넘어 국내에 '아웃도어 캐주얼 시대'를 열었다. 사람들은 노스페이스를 입고 여행，캠핑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은 물론 캐주얼,타운웨어로도 즐겨 입는다.

 

올 들어 10~20대와 25~35세 여성층으로 타깃층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했다. 봄부터 공효진을 광고 모델로 기용,야외 페스티벌을 컨셉트로 한 카탈로그를 별도 제작했고,패션잡지와 협업해 노스페이스 화보를 선보였다. 25~35세 여성들에게 아웃도어 의류가 '등산할 때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등산복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게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를 선보였다. 익스트림 스포츠부터 러닝,자전거,하이킹,여행 등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춰 입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밝고 화사한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가볍고 활동적인 스타일로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했다.

 

노스페이스는 브랜드 고유의 문화를 전파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차별화된 유통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채널이 '엑스라지 스토어'와 '컨셉트 스토어'다. 눈에 띄는 매장 외관과 넓은 쇼핑 공간을 확보,각 지역 상권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쾌적한 쇼핑 공간은 물론 브랜드 문화를 공유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올해부터 백화점 매장에서도 대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롯데백화점 본점을 시범 매장으로 선정,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상품으로 꾸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