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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의사 이병달

나이 오십에 마라톤 시작

16년前 춘천서 첫 풀코스 완주
뉴라시아 평화대장정 참가도

이병달 교수가 2010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골인하는 모습.
이병달 교수가 2010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골인하는 모습. /이병달 교수 제공
1998년 겨울 성공 가도를 달리던 대학병원 교수는 인생의 반환점을 앞두고 회의감에 빠졌다. 학창 시절 암벽 등반을 하며 몸으로 부딪치는 걸 좋아했던 그가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접대 골프'에 나가기 위해 오랜 친구와의 골프 약속까지 취소해버리는 중년이 돼 있었다. '이렇게 나이들 수 없다'는 생각이 든 그는 50세가 된 1999년 첫날 골프를 접고 마라톤을 하기로 결심한다.

오는 25일 열리는 제69회 춘천마라톤(조선일보사·춘천시·스포츠조선·대한육상경기연맹 공동 주최)에서 대회 8번째이자 개인 통산 70회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는 이병달(66) 전 삼성서울병원 교수(마취통증의학과)의 '늦깎이 마라톤 도전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이병달 교수는 국내에서 '마라톤 의사'로 눈길을 끌었다. 그가 다니던 삼성서울병원에서 마라톤을 하는 의사도 그가 처음이었다. "처음엔 의사가 채신머리없게 길에서 뛰어다니느냐는 핀잔도 들었습니다. 골프를 끊으니 사회생활에도 어려움이 있더군요. 그래도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마라톤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인 1999년 10월 춘천마라톤에서 첫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4시간37분대 기록이었다. 당시 신었던 러닝화와 기록인증서, 참가번호표를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 "처음 완주한 춘천마라톤은 잊을 수가 없죠. 힘들 때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그때의 신발을 꺼내 봅니다."

2010년에는 꿈에 그리던 보스턴마라톤에 참가했고, 지난해 8월 시작된 조선일보의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대장정 때는 최고령 참가자이자 팀닥터로 1만5000㎞ 전 구간을 완주했다.

그는 2005년엔 아내와 함께 춘천마라톤을 완주했다. "춘천마라톤은 단풍과 시원한 가을 바람이 일품이죠. 올해엔 저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기대됩니다. 10년은 더 춘천마라톤에서 달리고 싶어요."
 
최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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