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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학들 예술 좀 더 멀리 보고 했으면

[중앙일보] 입력 2015.03.23 00:04 / 수정 2015.03.23 00:27

미술가 이우환, 런던서 관객과 만남






21일 주영 한국문화원에서 이우환 작가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현대미술가 이우환의 작품 ‘선으로부터’가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에 상설전시되고 있다. 런던 미술계에서도 저명한 그가 2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관객들과 만났다. 그는 “그림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1972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바넷 뉴먼의 블랙앤드화이트 회고전을 보고 쇼크를 받았다”는 얘기부터 했다. 그림의 출발을 다시 생각했고 결국 어릴 적부터 배운 점 찍고 선을 긋는 행위가 떠올랐다고 했다. 그의 유명한 연작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가 나오게 된 배경이었다. 다음은 패널 및 관객과 나눈 일문일답.

 -‘모노파(物派)’를 이끌며 일본 현대미술을 주도했다.

 “모더니즘을 억지로 얘기하자면 ‘제국주의’ 또는 ‘식민주의’ 같은 거다. 아티스트가 캔버스를 자기 영토로 여기고 자기 생각으로만 전개하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후 이런 게 깨진다. 모노파는 캔버스·붓·손·물감을 제각각 살려내고 서로 인정하고 보자는 거다.”

 - 아시아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현대미술의 출발선이 뭔가’란 걸 생각하면서 한 건데 그걸 아시아적이라고 한마디로 끝내려고 하면 화가 난다. ‘자신들과 관계없는 당신네 문화’란 게 깔려 있어서다. 나는 그리스의 파르메니데스나 헤라클리투스나 아시아의 노자·장자 등 초고대의 발상에서 늘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조각을 보면서 우주를 생각하기도 한다. (과거의) 먼 시간, 먼 역사 속에서 미래를 생각하곤 한다.”

 -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좀 더 높은 차원으로 멀리 보는 시각을 가지지 않으면 정보사회 속 시장논리의 회오리바람에 급속도로 휘말려 어느 귀신이 잡아가는지 모르게 흘러갈 수도 있다. 좀 더 멀리 바라보고 하는 예술이란 걸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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