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예상
아웃도어 의류업체 영원무역이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회사측은 24일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2700~2800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된 265~275억원을 달성하리란 예상치를 내놨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9%를 상회할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이는 증권사에서 추정한 컨센서스인 매출액 2649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영원무역관계자는 "매출액 증가는 미국 노스페이스를 비롯한 해외거래선 의류 수출 증가에 따른 것”
이라며 "지난 2분기에 일부 바이어들이 재고 축소 정책을 펴면서 선적이 3분기로 이연된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발 수출 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도 실적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신발 부문 매출액이 2008년 3800만 달러에서 2009년 5000만 달러로 달러 기준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규태 전무이사(CFO)는 "방글라데시 신발공장은 무관세로 수출되는 조건 덕택에 가격경쟁력이 크다”며
"향후 5년내에 신발 부문에서 추가 매출 3억불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현재의 주가에 대해 연구원들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상화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그동안 OEM 업체 특성상 마진이 박하고 성장성이 낮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 때문에
저평가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인적분할 이후 주가를 재평가해보면 적정주가는 1만2300원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4배인데 비해 영원무역의 PER는
5배에 불과하다”며 “현재 8000원을 밑도는 주가수준일 때가 적정한 매수 시점으로 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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