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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일(토)

09:40 – 꼬르메떼 출발

11:40 – 유목민 Tent(1850m)도착

12:10 – Kul-sai제1일호수(1715m) 도착/30분 휴식 – Lower Kul-Sai Lake

15:45 – Kul-sai제2호수(2145m) 도착/일박 – Middle Kul-Sai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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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 나니 Tent를 치고 자던 안내인 Alexandro, Vasilly가 아침식사를 준비하느라 부산을 떤다.

Kazakbek씨의 남동생인 Nurlan(17세. 고교2년생)이 말 4마리를 끌고 와 짐을 싫고 떠나는데 마대가 모자라 나는 무거운 배낭을 지고 “꼬르메떼”를 출발한게 09:40.

곧바로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를 한시간. 산위를 오르니 넓은 초원이 펼쳐지며 중간 중간에

목초더미가 쌓여 있다. 목축에는 천혜의 땅이 아닐까.

다시 초원을 따라 한시간을 꼬불 꼬불 가는 중 유목민 Tent를 만나 우리나라 막거리 맛이 나는 말젓발효유(馬乳酒)를 한사발(100뗑게 = 1000원)사서 나누워 들이키니 바로 밑에 Kul-sai 제1호수가 눈에 띈다.

1715m에 위치한 Kul-sai제1호수에 도착한 것이 12:10. 차로 올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이라

Horse-riding, Boating, fishing등을 즐기는 서양사람(Russia계 Kazak주민)들이 제법 많다. 원래 계획에 의하면 우리도 여기서 하루를 묵고 Trekking을 시작키로 돼있었으나, 밤중에 Tent를 터는 도둑들이

간혹있어서 출발전에 갑자기 “꼬르메떼”로 바꿨다는 것이 사후에 Ak-kol사장인 Klyuchnikov씨의 설명이었다.

우리도 모르게 변경된 일정 때문에 점심때도 거르고 우리는 힘겨운 산행을 하게 되는데

중간 중간에 자주 쉬면서 가는데도 지리산 치밭목에서 천황봉을 오르는 것 보다는 덜 가파르기는 하나 갈 길(7km정도) 멀고 고도가 높아 많이 지친다.

그러나 중간에 천산의 빙하가 녹아 내리는 맑은 개울이 많아 꿀을 타서 마시니 속까지 시원하고 원기가 회복된다. 고맙게도 중간에 이상훈이가 나와 집을 바꿔 매워 주니 등이 훨씬 가쁜하다.

여기 오기전에 “어떻게 Trekking을 마칠 수 있을까”하고 걱정을 했던 박영준이가 중턱부터

가쁜 가쁜 날러 간다. 나중에 들으니 단전호흡을 이용해서 축지법을 썼다나!

본격Trekking의 첫날 제일 어려운 관문을 무사히 마치고 Kul-sai제2호수(2145m)에 도착한 것이 오후3시45분.

제1호수에서 30분간 휴식을 하고 12:40에 떠났으니 3시간05을 걸었으며 고도로는

430m를 오른 셈이다. 길은 가파르고 돌길이며 외길인데 숲이 하늘을 가려 주위 경관은 전혀 볼 수가 없는데, 중간에서 맞닥뜨리는 등산객들의 말들이 얼마나 영악한지 우리에게 길을 양보하며 옆으로 피해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허기에 지쳐서 안내인 Vasilly에게 말과 같이 먼저 가서 미리 식사를 준비해 놓으라고

먼저 올려 보냈다.

Kul-sai제2호수는 높은 산에 쌓여 움폭히 자리하고 있는데 그맑은 물하며, 주위의 쭉쭉 뻗은 전나무들, 물에 비치는 산그림자. 천국이 따로 없다. 이래서 이름을 천산으로 했는가.

7년전에 이계용이와 Canadian Rocky산맥을 따라 내려 오면서 본 여러 개의 이름 모를 호수에 이제사 몸을 담궈 보는구나 하는 감격이 치솟는다.



땀에 훔뻑 젖은 우리에게 36세의 Russia계인 Vasilly가 최근에 마누라에게 이혼을 당한

쓰라린 감정도 잊은채 타 주는 Coffee맛은 세상에 태어 나 제일 맛있었는데 그 활달한 Vasilly가

오늘따라 왠지 측은하게만 보인다. 13세의 외동딸도 곧 엄마한테 간단다.



옆에 미리 3일전부터 Tent를 치고 마누라, 아들 Parmill(13세), 두딸을 데리고 매년 10일간의 일정으로 이곳을 찾는 다는 Sheriev씨(Cargo Flight 조종사; Russia계 Kazak인)는 송어(Trout)세마리를 잡아서 fry를 해 먹는다고 벌써 창자를 빼고 소금을 약간 처놓았다.

이친구 고무boat를 빌려 타니 어느틈에 정영경이가 올라 탄다. 호수밑 바닥이 투명한게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들까지 보인다.



4시에야 점심을 먹은 우리는 주변을 돌아 보기도 하고 말도 타 보고(조동환/박영준), 주위에 있는 여행객들과 수작을 부쳐 보기도 하니 Alexandro가 저녁을 먹으라고 한다.

벌써 저녁 8시가 됐구먼.



어둠이 깔린 호수는 조용하기만 한데 우리 Camp에서는 이상훈이의 육성노래에 맞춰

Jitterberg(지루박), Jaiv(자이브: Modern dance의 일종) step을 어둠속에서 배우느라 부산을 떤다.

촌놈들 왜 하필이면 산속에서 난리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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