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국어교육학자인 이응백(李應百·87)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오전 4시 4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경기도 파주 출신인 이 교수는 1949년 서울대 사범대 국어과를 졸업하고 1974년 서울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57~1988년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냈다.
또 서울대 부설 한국방송통신대학장, 한국국어교육연구회 회장, 한국수필문학진흥회 회장, 전통문화협의회 회장, 한자교육활성화추진회 회장, 한국어문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국어교육사연구(1975)' '자료를 통해 본 한자·한자어의 실태와 그 교육(1988)' '방송과 언어(1988)''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아서(2001)' '한자를 아는 것이 국력이다(2004)' 등이 있다.
수필과 시조 창작에도 관심을 보여 시조집 '인연(1992)' '나들이(2002)', 문집 '여적(1983)', 수필집 '기다림(1988)' '우리가 사는 길(1999)' '묵은 것과 새것(2008)' 등을 냈다.
유족은 사업을 하는 아들 선중씨와 손자 상돈·상협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