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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창업으로 풀자 [중앙일보]




2010.07.27 00:18 입력 / 2010.07.27 00:18 수정




2008년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했을 때 온 세계는 대공황이 오는 것이 아닌가 긴장했다. 그로부터 채 2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대한민국엔 낙관적인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올해 1분기의 GDP 8.1% 성장은 7년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라 하며, 주요 기업들 또한 2000년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취업시장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최근 3년간 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인문계가 47~54%, 공학계열은 57~66%에 불과하다.

취업률이 낮은 첫 번째 이유는 경제성장률의 지속적 둔화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평균 9.1%와 9.8%였다. 그러나 2001년 이후 최근까지의 평균 성장률은 3.9%에 불과하다. 두 번째 요인은 투자의 고용창출 능력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투자비 10억원당 90년대 초반에는 49명을 고용할 수 있었으나 2005년에는 32명만 고용할 수 있었다.

구조적인 취업난을 해결하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까지와 같이 남들이 만든 직장에 취업하려고 애쓰는 대신 창업을 통해 스스로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 초국적(超國籍) 기업 휼렛 패커드(HP)를 살펴 보자. 아직 대공황의 여운이 가시지도 않은 1935년 22세의 휼렛과 패커드는 차고에서 연구를 거듭해 39년 자본금 538달러를 들고 창업했다. 60년이 지난 2009년 HP는 31만 명을 고용해서 1146억 달러의 매출을 자랑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고용 창출과 창업을 활성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학교 교육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 전통적인 학교 교육은 피고용자를 길러내는 데 적합했다. 앞으로는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도록 목표를 바꿔야 한다. 스탠퍼드대 터먼 교수의 강의실에서 만난 HP의 창업자인 휼렛과 패커드는 수업 중 관심이 있던 전자기기를 제품으로 개발해 HP를 탄생시켰다. 구글의 창업자 페이지와 브린 또한 스탠퍼드대의 박사과정 시절 수행하던 과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업화했다. 학교가 미래 사업파트너 간의 만남의 장이 되고, 수업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실현됐던 것이다.

둘째, 신생 창업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대기업이 도와 주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에플이 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HP CEO 휼렛이 어린 스티브 잡스의 요청을 받고 필요한 부품도 제공하고, 기술적인 도움도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품사의 성장을 위해서는 부품사의 기여가 필요함을 휼렛은 일찍이 알았기 때문이다. 휼렛의 이 작은 도움은 잡스가 세계 최대의 기업 애플을 키울 수 있는 용기와 경험을 제공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너무 다르다.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부품 공급사를 육성하기는커녕 기술을 뺏고 도태시킬 시도를 집중적으로 하는 대기업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기술력이 있는 벤처기업은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포기하고 외국 기업과 제휴하려는 경향도 조성되고 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은 국내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다.

권오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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