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동반성장 위한 제도·인프라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채원배기자]["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시장경제 건전발전에 필요..경제계책임 막중함 느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3일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것은 대기업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데도 필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지금 우리는 경제 대국으로 가느냐 못 가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경제계의 책임이 막중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사실 대기업이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먼저 일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런 생각을 갖고 지난 30년간 협력업체를 챙겨 왔는데 협력업체 단계가 2차 3차로 복잡해지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차, 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해서 좀 더 무겁게 생각하고 세밀하게 챙겨서 동반 성장을 위한 제도나 인프라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우리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 채원배 기자 | 입력 2010.09.13 09:23 | 수정 2010.09.13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