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주돈식 동문의 새 책 『처음 듣는 조선족의 역사』 |
9회가 자랑하는 저술가 주돈식(朱燉植) 동문의 다섯번째 저서 [처음 듣는 조선족의 역사]가
이 달 초에 발행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주 동문은 잘 알다시피 언론인(조선일보 편집국장)을 거쳐
청와대 정무 공보 수석과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후, 대학에서 언론학을 가르쳤고 현재도 세종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 동문은 정관계를 물러난 후 본격적인 저술활동에 들어가 [문민정부 1천 200일] [우리도 좋은
대통령을 갖고 싶다] [아기와 함께 디스코를] [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 등을 출간 하면서
날카로운 현실인식을 토대로 한 치열한 지적 탐구와 역사적 천착을 보여 주목을 끌어왔다.
이번에 펴 낸 [처음 듣는 조선족의 역사]는 우리 역사상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내용, 말하자면
역사의 공백을 하나씩 찾아 기록해 온 것을 책으로 엮어낸 것으로, 이를 통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되찾고 희망의 미래를 준비하는 동력을 제시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우리의 역사 그 이면의 이야기
우리는 흔히 스스로를 반만년 역사 민족이라 일컫는다. 그런데 그 반만년의 살아온 내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의 문명 속에 우리는 우리의 유구한 역사에 대해
스스로 알려고 하지 않았다. 제주도(濟州道)가 언제, 어떻게 우리 영토가 되었는지, 단군 왕검은
과연 한 사람뿐이었는지,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긴 한 걸까?
저자는 우리의 국사에 대해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역사의 공백들이 너무 많이 보이게 되었다.
그 공백들을 메워 주기 위해 몇 년 전부터 하나둘 기록해오던 주옥같은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었다. 그리고 우리의 삶과 이야기 속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우리의 무심함 속에 놓치고
있는 역사의 많은 부분들, 익숙하지만 낯선 우리의 역사 이야기 속 숨겨진 이면의 이야기와 의미를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완성되고 성장해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잊혀지고 외면당한 채 쓸쓸히 사라지고 있는 역사의 이야기를 재조명하고 끌어
낸다. 제목에 나타난 '조선족'이라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조선'이라는 말이 의미하고 관통하는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본다. 또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흥미진진하고 매혹적인 역사의 비화
들을 통해 역사란 사실 평범한 사람들, 즉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부각시킨다. 서서히 멸망을
향해갔던 서로마처럼 점점 혼란 속으로 걸어가는 우리의 미래. 역사는 반복된다는 진리 앞에서 저자는
우리의 역사가 그러했고 그들의 역사가 그러했듯이 새로운 역사가 될 미래를 준비하자고 말한다.
또 과거의 기억을 공부함으로써 다가올 우리의 삶을 굳건히 지키고 가꾸어 나가기를 기원한다.
[처음 듣는 조선족의 역사]는 잊혀진 우리의 역사와 그 이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되찾게
하고 다가올 미래 앞에서 패배자가 아닌 당당한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