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18회) [2022 경제심서] 전광우 "제로성장률 재앙 온다...세 가지를 기억하라"

by 사무처 posted Mar 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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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본지 인터뷰
  • "美·中 등 전 세계 경제 전망 어두워지는 상황"
  • "韓 경제성장률, 美·日 등 선진국보다 떨어져"
  • "한국 경제와 기업 역동성 떨어진다는 얘기"
  • "차기 정부, 높은 복원력 가진 경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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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담=최신형 정치부장, 정리=박경은 기자] "차기 정부는 국가 경쟁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제금융통'으로 알려진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 사무실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경제 전망이 굉장히 어두워지는 상황"이라며 "재정과 통화를 푸는 정책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전 이사장은 우선 최근 세계적인 고물가 상황과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구조,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을 언급, 한국 경제성장률이 2%대로 하락할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우리 경제가 처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잠재성장률 추락"이라며 "머지않아 잠재성장률이 제로퍼센트(0%)가 되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바닥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힘인 경제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한국이 미국과 중국 등 대외국가에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겠느냐"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보다도 떨어진다. 선진국보다 떨어지는 성장률은 상당히 좋은 시그널(신호)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더불어 "경기가 위축됐다가 회복될 때 가지는 탄력성, 즉 경제의 저력이 굉장히 떨어지는 모습에 중요한 메시지를 받아야 한다"며 "우리나라 경제와 기업의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이사장은 차기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제언으로 △기업 역동성 회복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 △노동 및 연금개혁 실시 △'대못(규제) 빼기' 등 규제 완화 세 가지를 제시하며 "경제가 높은 복원력을 가져야 체질적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경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경제를 만드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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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지난 1월 19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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