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위원회 출범과 함께 발탁
AI∙AR 등 활용한 종합계획 자문

25일 새롭게 발족된 경찰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이광형 KAIST 총장이 위촉됐다. [사진=경찰청 제공] 
25일 새롭게 발족된 경찰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이광형 KAIST 총장이 위촉됐다. [사진=경찰청 제공] 
이광형 KAIST 총장이 경찰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향후 과학수사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도입을 논의하며 경찰의 미래전략을 자문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미래 치안전략 마련을 위한 '경찰미래비전위원회'를 지난 25일 발족하고 이광형 총장을 위원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오는 6월까지 '경찰 미래비전 종합계획' 마련을 목표로 한다. 수립된 계획은 향후 경찰 활동과 관련한 법∙제도 정비, 치안 정비 개발 등 각종 중기계획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위원회에는 과학기술, 사이버 위협, 인재 양성 등 분야별 전문가 15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들은 전문성을 고려해 '뉴노멀 치안'과 '조직구조 혁신' 2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뉴노멀 치안에서는 AI·빅데이터·자율주행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과학치안 구현 방안과 기술 발전·사회환경 변화가 초래하는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응, 기술·인권·디지털 윤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조직구조 혁신에서는 교육시스템, 조직체계 개편 등이 다뤄진다.
 
이광형 위원장은 "복잡하고 가변적인 치안 환경의 변화를 탐색하고, 과학기술 기반의 치안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 불안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래 치안 환경에 대한 전략적 대응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더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며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그간의 치안의 틀을 뛰어넘는 논의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