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의 쾌유를 빌며 13회에서 보내는 편지1

by 신당동 posted Feb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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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벗 이 건희 회장!

 

지난해 뜻밖에 놀라운 소식에 아연했습니다.

곧 일어나려니 믿고 기다리는 동안

철이 바뀌고 해가 바뀌고 어느덧 새해를 맞았습니다.

 

우리 서울사대부고 동문은 숫자가 적기는 하지만

사회나 가정에서 나름 제 몫을 다 하면서

자주 만나 소통도 하며 지내지요.

 

칠순 중반에 드니 혹 아프기도 하고

더러는 먼저 떠나기도 합니다.

그럴 땐 찾아가기도 하고

전화로라도 위로와 안부를 보내곤 하지요.

 

이 회장의 갑작스런 소식엔 의료진과

이 회장 특유의 불굴의 의지를 믿었기에

미처 아무 인사도 못한 채 세월만 보냈습니다.

 

새봄엔 씩 웃으며

별일 없었지? 한숨 잘 잤네하며 일어나요.

반드시 어서 일어나요.

한번 휘 둘러보고,

그 동안 생각해둔

인류의 편안과 행복과 평화를 맘껏 펼쳐나가요.

후세를 위한 새로운 먹거리도 설명 해야지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도 기다립니다.

난 아직 13회 동창회장 못 했다.

내 차롄 언제고. 나도 시켜줘!

, , 졸업앨범 레슬링 반 사진에 내가 빠졌다.

이 참에 나도 끼자!

레슬링 특활 반 다시 한 번 뭉치자. 사진도 새로 찍자!

  

벌떡 일어나

부리부리하면서도 익살스런 눈빛을 우리와 맞춰보게나!

 

이 회장!

 

그 동안 쌓은 덕으로 옛말처럼 좋은 일이 생길 거야.

남학생 여학생 우리 동창 모두의 정성을 모아 기도하며 기다린다네.

새봄엔 벌떡 일어나라, 친구야!

 

 

2015130

 

 

서울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13회 동문수학 친구들이

이 건희 회장의 쾌유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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