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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 논란 이우환…그림값 올랐다

`바람` 연작 6억~7억원…연초보다 2배 급등
논란 비켜선 2000년대 신작들 수요 급증
뉴스 중심에 서면서 몸값 오르고 관심 몰려
오래된 작품도 출처 확실하면 거래 활발

 
'아, 또다시 위작 파문이라니. 이제 어렵겠다. 작품 거래가 다 끊기겠네.' 미술품 딜러인 A씨는 지난달 21일 경찰에서 한국 미술의 거장 이우환(79) 위작 문제를 본격 수사한다는 신문 기사를 읽고 낙담에 빠졌다. 컬렉터들이 미술계 블루칩인 이우환 작품을 기피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위작 논란이 불거진 지도 벌써 3년이나 됐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다.

오히려 작품 보증서와 감정서가 붙은 이우환 진품을 구해 달라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친 것이다. 누가 봐도 진품이 확실하다면 프리미엄까지 붙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여기에 위작 가능성이 낮은 1980년대 이후 작품은 오히려 가격이 급등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3년 전부터 위작설에 휩싸인 이우환 작품은 1970년대 제작된 것들이다. '점으로부터(from point)'와 '선으로부터(from line)' 시리즈가 이때 탄생했다. 이우환 작품 중 가장 가격대가 높으며 100호당 10억원 안팎에 거래된다. 1980년대 이후 내놓은 시리즈는 '바람과 함께(with winds)'와 '동풍' 시리즈. 작품 제목 '바람'처럼 즉흥적이고 리듬감 있는 획들이 자유스럽게 펼쳐져 위작이 쉽지 않은 시리즈로 통한다. '바람' A급 작품은 최근 100호당 6억~7억원까지 급등했다. 연초에 비해 2배가 오른 것이다. 다른 시리즈에 비해 수요가 적었던 2000년대 작가의 신작 '조응'도 100호당 2억~4억원에 거래된다. 출처가 확실하고 신작이라는 점이 오히려 주목을 끄는 배경이다.

미술품 경매업체 관계자는 "바람 시리즈는 위작의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인식에 최근 값이 급등했다. 해외에서도 단색화 다른 작가 작품과 함께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K옥션은 28일 홍콩 경매에 이우환 작품 8점을 출품한다. 4가지 시리즈인 '점' '선' '바람' '조응'이 모두 나온다. 최윤석 서울옥션 상무도 "다른 작가 같으면 위작 파문에 휩싸이면 거래가 둔화될 텐데 이우환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서울옥션은 29일 홍콩 경매에 '점' '선' '바람' 시리즈 9점을 출품한다.

위작 논란에도 작품값이 오른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 우선 위작 논란에서 자유로운 시리즈인 '바람'과 '조응'이 올랐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세계적 거장이라는 위상과 단색화 열풍도 이우환 작품 가격을 받쳐주는 든든한 요소다.

이우환은 최근 몇 년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궁에서 개인전을 열며 거장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런던 페이스갤러리에서 성공적으로 개인전을 치렀다. 오히려 위작 논란만 아니었으면 더 가격이 올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서보와 하종현, 정상화 등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이 최근 2~3년 새 10배 이상 급등한 것에 비하면 단색화 열풍을 주도한 이우환이 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위작 논란에 발목이 잡혀 아직 2007년 고점 가격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엄중구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 대표는 "이번 논란을 겪으면서 컬렉터들 사이에 보증서와 감정서를 따져가며 신중하게 작품을 구입하는 풍토가 마련될 것"이라며 "특히 진품 중에서도 A급과 B급, C급의 가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작은 유명 작가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다. 위작이 있어야만 거장 취급을 받을 정도다.

미술계 전문가들은 "작품이 저렴하게 나왔는데 무턱대고 진품이라 믿고 살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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