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20회 포스코 회장 연임결정

by 사무처 posted Jan 26,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권오준 회장, 포스코 경영 다시 맡았다

 
실적 개선, 이사회 연임 의결
최순실 의혹으로 한때 위기도

 

포스코는 2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9일 사외이사 전원(6명)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위원회를 꾸려 권 회장에 연임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해 왔다. 추천위원회는 권 회장의 연임에 찬성한다는 심사 결과를 냈고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권 회장은 포스코를 3년 더 지휘하게 됐다.

이명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전원이 포스코의 중장기 성장 발전을 위해 권 회장의 연임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 만큼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오는 3월 10일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선임돼 3년 임기를 시작한다.

그동안 철강 업계 안팎에서는 권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평가해왔다. 최순실씨 관련 의혹에 권 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포스코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그동안 검찰 조사와 이사회에서 최씨와 친분이 없다고 해명해 왔다. 포스코 측은 “당초 네 번 열기로 한 추천위원회 회의를 일곱 번이나 개최하고 권 회장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외부 법률 자문 절차까지 거쳤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의 세계적인 공급과잉 악재 속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노력을 실시해 왔다.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포스코는 인도 법인 등 해외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2조844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법인 감소 등으로 매출액은 53조83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8.8% 줄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482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9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이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Articles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