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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1차 이사회에서는 회원들간에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예년에는 없었던 봄철 야유회와 가을행사를 계획, 가을행사로는 골프와 바둑으로 정하였었다. 당시 총무는 골프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었다. 밥 먹는 것과 글씨 쓰는 것은 오른손 잡이였지만 공, 화투, 카드 등 잡기는 왼손잡이였다. 그 동안 왼손 잡이는 연습장 타석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라서 주위에서 배우라고 종용을 하였었지만 선뜻 나설 수가 없었다. 헌데 청암회에서 가을행사로 골프를 친다고 하니 눈 앞이 캄캄했다. 행사를 주관해야 할 총무가 골프도 치지 못 한대서야…
그러고도 한참을 그냥 지나쳤는데 6월 중순 갑자기 가을행사가 부담이 되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일찍 퇴근을 하면서 오늘은 오른손으로라도 기필코 연습장에 등록을 하리라 맘을 먹고 아파트 단지 내 연습장을 찾아가 등록을 하였다. 그로부터 3개월여 골프라는 새로운 운동이 내 인생과 인연을 맺었다.

행사에 참석할 회원들을 섭외하는 일은 골프를 배우는 것보다 훨씬 힘들었다. 행사를 주관하지 않고 그 시간에 연습을 더 했더라면 골프 실력이 훨씬 더 나아졌을 거라고 혼자 생각한 적도 있었다. 백수가 어떻게 골프를 치느냐는 선배, 내일 내시경을 하느라 식사도 못하는데 어떻게 참석하느냐는 선배. 하지만 청암회 행사를 위하여 모든 것 마다하시고 참석하셔서 두 팀이 꾸려졌다. 평일 날이라서 행사 참여 인원도 적었고 청암회의 활성화를 위하여 꼭 필요한 기별 이사님들의 지원을 다시 한번 부탁 드리고자 저녁 회식에는 2차 이사회도 겸하도록 계획을 수정하였다.

행사 당일, 여름이 늦도록 머물고 있어서 인지 차갑지 않은 날씨에 화창하여 운동하기에 좋았다. 왕 초보인지라 가능하면 일찍 도착하여 연습이라도 할 량으로 9시에 집을 나서 여유 있게 골프장에 도착하였는데 23회 김훈, 구재필 선배님들은 벌써 당도해 계셨다. 역시 골프의 고수들답게 여유 있는 모습이셨다. 28회 김종오, 정인범 동기가 도착하였다. 정인범 동기는 얼마 만에 보는 지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만이라 더욱 반가웠다. 27회 이명호 선배는 11시 35분 티오프 시간에 맞춰 도착하셨고 동기 채동훈 회원은 교통 체증으로 3 홀을 돌 때에야 겨우 합류하였다.
총무는 정규 코스를 겨우 3번 나가 본 정말이지 왕초보인데 한 타 잡아주고 내기 게임을 하자며 돈을 내라고 한다. 돈을 잃으면서 배우는 거라고 한 마디…
전반 9홀에서 61타면 초보자로써는 그리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후반에는 몇 타인지 기록조차 없었다. 결과와 무관하게 동기들과 한 팀을 이뤄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시간에 맞춰 저녁회식 장소로 향했다.

회식 장소에는 선배님들이 일찍 오셔서 좌정하고 계셨다. 4회 조진호 선배님은 연세에 비해 동안이시라 지난 여름 야유회 때 젊은 오빠로 닉네임을 받으셨었다. 11회 유성삼 선배님은 전 세계 유명한 산을 다 다녀오신 베테랑 산악인이시다. 13회 이태길, 손근 선배님, 15회 정동진, 이승관 선배님은 두 분씩 외롭지 않게 나오셨다. 김종훈 회장님의 20회는 항상 최다 인원 참석으로 다른 기를 압도하였다. 곧 말레이지아로 파견가실 김승우 부회장님과 이성홍, 최완철, 홍인선 선배님께서 합류하셨다. 23회에서는 운동에 참가하신 김훈, 구재필 선배 외에도 대우엔지니어링에서 막대한(?) 스톡옵션을 받고 대우건설로 옮기신 한성덕 선배님도 참가하셨다. 28회에서는 운동에 참가했던 4인방이 참석하고 32회 임영희 부총무, 35회 노복길 회원이 후배들을 대표하여 참석, 총 22분이 참석하였다.

저녁식사 후 준비된 안건에 따라 2차 이사회를 개최하여 다음과 같이 협의,의결하였다.

 1. 회원 수첩 제작
 - 임영희 부총무의 제작 현황 보고
 - 주소, 사진 등 개인정보자료 중 부족한 부분을 명시하여 대표들에게 전달하고
기별 대표들은 자료를 확보하여 회원 수첩 제작 지원
 2. 기금 모금
 - 고교 선택제에 따라 우수 고교에 학생들이 지원하게 되므로 모교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금 모금에 협조 부탁
 - 기금 1천만원을 쾌척하신 김종훈회장님에게 감사
 3. 산업체 견학
 - 11월 2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울진원자력 견학 일정 소개
 - 덕구 혹은 백암 온천 등 주변 명소 관광 포함하여 계획 제안
 4. 모임 활성화 방안
 - 자주 만나고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야 한다는 중론

총무 기록
  • 김승우(20) 2015.05.14 18:00
    항상 열심히 하는 지계광 총무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군요.
    계속 열심히 해 주식구요, 나는 말레이지아 파견이 아니라 태국으로 취업 갑니다. 태국 도착하면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正東津(15) 2015.05.14 18:00
    지총무님 고생하셨어요. 골프는 가고싶었지만 사정이 있어서...동기회도 이승관회원과 함께 열심히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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