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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선박이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완벽한 하나의 여행지가 되어야 한다.
리갈 프린세스호에서 그 의미를 비로소 체감했다.

REST 바다 위 휴양

①F16 리도 덱

크루즈 여행의 본질은 엄밀히 휴식이다.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이 작은 휴양지는 누구든 잠시 세상과 격리되어 완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공간이 메인 수영장 주변으로 대형 스크린과 선베드가 빼곡히 들어서 16층 리도의 오픈 덱. 뜨뜻한 욕조에 몸을 담근 채 혹은 선베드에 나른하게 누운 채 각종 스크린 영상을 즐기며 선상의 휴식을 만끽해보자. 특히 밤마다 쏟아지는 별빛 아래서 최신 영화 및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는 '무비 언더 더 스타스Movie under The Stars' 서비스는 한 번쯤 반드시 경험해볼 것을 권한다. 메인 수영장을 배경으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워터&라이트 쇼도 놓치지 말 것.

②F17 선 덱

영화도 수영도 싫다.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홀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그저 햇살을 즐기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든다면 한 층만 더 위로 올라가보자. 17층 선 덱에 서면 리도의 소란스러운 분위기와 달리, 무섭도록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선베드가 갑판 가장자리를 따라 쭉 늘어서 있고, 무수한 승객들이 편안한 복장으로 자신만의 휴양을 즐긴다. 군데군데 작은 스파 욕조가 있어 수영복 차림으로 물과 바람 사이를 오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가끔 배가 기항지에 가까워지면 야외에서 무선 인터넷 신호가 잡히기도 하지만, 가급적 육지에서의 일은 잠시 내려놓고 인터넷 통신 세계와 멀어지는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③시 워크& 시 뷰 바

바다 위를 달리는 순간에도 바다는 그저 눈앞에 하염없이 펼쳐질 뿐이다. 시 워크Sea Walk에서는 다르다. 해수면에서 40미터 높이의 16층 덱 귀퉁이에 설치된 시 워크는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유리 바닥을 지닌 산책로 겸 전망대다.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시설인데, 워낙 독점적인 체험인 만큼 다소 두렵더라도 꼭 도전해보길 권한다. 유려한 곡선을 따라 이어지는 유리 산책로를 유영하다 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시 워크가 리갈 프린세스호의 하이라이트라 평가받는 것도 이 때문. 투명한 유리 바닥에서 각종 주류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맞은 편의 시 뷰 바See View Bar도 인기가 높다. 

④더 생추어리

크루즈 여행을 하다 보면 가족 단위 승객들과 유난히 자주 마주치게 된다. 당연히 수영장이 있는 공간엔 여지없이 아이들이 뛰논다. 갑판 위를 깔깔거리며 내달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마음에 깊은 평화와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완벽히 감춰진 은밀하고 호젓한 공간에서 오롯이 휴양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을 거다. 리갈 프린세스호의 더 생추어리는 그래서 존재한다. 17층 선 덱의 선수 부분에 위치한 이곳은 오직 성인만을 위한 유료 야외 휴식 공간이다. 야외 수영장과 바, 각종 트리트먼트 공간이 문 너머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펼쳐지는 한편, 라운지체어, 고급 타월 등 구비된 시설이나 제공하는 물품도 한층 고급스럽다. 

⑤로터스 스파&살롱

프린세스 크루즈의 또 다른 자부심은 5층 선두에 자리한 로터스 스파&살롱이다. 매니큐어나 페디큐어 같은 간단한 네일 아트부터 각종 아로마 테라피 마사지, 주름 개선 시술과 치아 미백 시술까지 전문가의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더 생추어리와 마찬가지로 리갈 프린세스호에서 흔치 않은 유료 서비스 공간이지만, 그만큼 최고급 설비와 엄선된 스파 프로그램을 갖춰 승객들 사이에선 이미 호평이 자자하다. 대부분의 공간을 남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연인 혹은 부부에게 특히 권할 만하다 미국의 유력 스파 매체인 '스파 파인더 웰니스 365'에 의해 크루즈 최고의 스파로 선정되기도 했다. 


BAR & DINNING 마음껏 먹고 마시기

①캐주얼 다이닝

리갈 프린세스호에서 가장 편안하고 푸짐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은 16층의 뷔페 레스토랑인 '호라이즌 코트Horizen Court'와 '호라이즌 비스트로Horizen Bistro'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세계 각지의 다양한 음식이 무제한 제공되는데, 워낙 종류가 많은 데다 매일 시간대에 따라 조금씩 메뉴가 달라지기 때문에 오랜 여정에도 질릴 틈이 없다. 비스트로의 끝은 리도 덱과 연결된다. 수영장과 대형 스크린이 있는 이 구역에선 피자와 햄버거, 핫도그처럼 간단한 메뉴가 인기. 덕분에 메인 수영장 앞 '프레고 피체리아Prego Pizzeria'와 '트라이던트 그릴Trident Grill'에는 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②정찬 식당

뷔페나 풀 바보다는 좀 더 격식을 갖춘 다이닝 공간을 정찬 식당이라 칭한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어떤 선박을 선택하든 예약과 동시에 다이닝 프로그램이 지정되는데, 크게 애니타임 다이닝과 트레디셔널 다이닝으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방식, 후자는 지정된 시간과 테이블만 이용할 수 있는 전통적인 크루즈 다이닝 방식이다. 즉, 다양한 국적의 승객들과 새로운 친분을 쌓고 싶을 땐 애니타임 다이닝이, 이미 단체나 일행이 있을 땐 트레디셔널 다이닝이 적합하다. 리갈 프린세스호의 경우 6층의 '알레그로Allegro'와 '콘체르토Concerto', 5층의 '심포니Symphony'등이 정찬 식당에 속한다. 

③스페셜티 레스토랑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좀 더 색다른 만찬을 즐기고 싶다면 프린세스 크루즈가 자랑하는 스페셜티 레스토랑을 이용하자. 리갈 프린세스호의 스페셜티 레스토랑은 5층의 '사바티니스 이탤리언 트라토리아Sabatini's Italian Trattoria'와 7층의 스테이크하우스인 '크라운 그릴Crown Grill' 등, 모두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유료라고 해서 메뉴마다 가격을 매기는 게 아니라 예약비만 유료인 시스템이다. 한편, 크루즈의 메인 주방장이 직접 준비한 요리를 좀 더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셰프스 테이블 뤼미에르Chef's Table Lumiere'도 있다. 빛을 테마로 꾸민 화려한 전용 테이블에서 매일 저녁 단 10명의 손님만을 맞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④카페 & 라운지 & 바

잘 갖춰 입고 만찬을 즐긴 뒤엔 곧장 객실로 돌아가기가 아쉽다. 사람의 심리가 다들 비슷해서인지 특히 공식 저녁 행사가 열린 날이면 평소에도 북적이던 바나 클럽에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어진다. 리갈 프린세스호에는 라이브 피아노 바 '크루너스Crooners'와 와인 바인 '바인스Vines', 항해를 콘셉트로 꾸민 '휠하우스 바Wheelhouse Bar' 등 여러 라운지 및 바, 클럽이 자리한다. 매일 저녁 각종 라이브 공연이 열리는 한편, 피아니스트의 연주나 노래, 라이브 밴드의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쉬이 잠들 수 없는 선상의 반, 토스카나 와인이나 시그니처 칵테일 한 잔이면 여정의 남은 피로가 모두 가신다. 


ENTERTAINMENT 뱃놀이의 진수

①게임 & 클래스

리갈 프린세스호가 바다 위를 떠도는 작은 휴양지라면, 피야차Piazza는 그 메인 광장 격인 공간이다. 선박 5층에서 7층까지 3개 층이 아트리움과 원형 계단을 따라 절묘하게 연결돼 있는데, 이곳에서 매일 게임과 쇼, 공연, 클래스 등 무수한 선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게다가 광장을 사이에 두고 라운지며 바, 레스토랑, 쇼핑 공간 대부분이 포진해 있어 꼭 목적지로 삼지 않아도 수시로 지나게 되는 교차로다. 대표 프로그램이 경쾌한 음악과 춤사위로 크루즈의 아침을 여는 줌바 댄스 클래스, 세계 각지에서 온 승객들이 광장을 빼곡히 메워가며 열심히 춤에 몰두한다. 크루즈의 공식적인 환영 및 환송 행사도 아트리움에서 열린다. 

②카지노

선상 엔터테인먼트를 논할 때 카지노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크루즈의 꽃'이라 불리기도 하고, 지상에서보다 잭팟이 더 잘 터진다는 소문이 승객들 사이에서 거의 정설처럼 오르내릴 정도다. 리갈 프린세스호의 카지노는 6층의 피자 전문 레스토랑 '알프레도스 피체리아Alfredo's Pizzeria'와 클럽 6 옆에 자리하는데, 특히 기항지 없이 선상에서만 보내게 되는 하루엔 승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일반적인 호텔 카지노에 비하면 규모는 다소 작지만, 각종 슬롯머신은 물론 블랙잭, 룰렛, 바카라, 포커 등 테이블 게임의 종류도 다양해 특별히 눈여겨본 선상 프로그램이 없는 날 가볍게 오후를 즐겨볼 만하다. 

③전용 뮤지컬 공연

리갈 프린세스호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수시로 열리는 공연이다. 뮤지컬과 콘서트, 각 기항지의 전통적인 쇼에 이르기까지 준비해둔 리스트도 가지각색, 특히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팀과 협업한 크루즈 전용 뮤지컬이 가장 인기가 높은데, 그 무대가 되는 공간이 선박 6층과 7층에 걸쳐 이어진 프린세스 시어터다. 특히 인상적인 건 매일 저녁 이곳에서 열리는 공연의 규모와 수준. 무료 쇼라고 우습게 보면 큰 오산이다. 보통 저녁 식사 시간 전후로 같은 내용의 공연을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하는데, 아무래도 첫 공연에 사람이 많아 몰리는 편이니 좀 더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두 번째 공연을 선택하는 게 좋겠다. 

④아트옥션

7층 선미의 비스타 라운지Vista Launge도 피아차 못지않은 선상 프로그램의 메카다. 처음 크루즈에 탑승했을 때 안전 교육이 열리는 장소라 금방 친숙해지고(모든 승객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이후엔 아트 옥션 행사장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아트 옥션이란 게 국내에서 아주 보편적인 행사는 아니지만, 미술품을 집에 걸어두고 지인들과 토론하는 것을 즐기는 서양의 사교 문화를 감안한다면 행사장에 그토록 많은 인파가 몰리고 열정적으로 작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놀랍지만은 않은 일. 직접 경매에 참여하진 않더라도 한 번쯤 행사장에 들러 이 영화나 드라마 같은 풍경의 일부가 되어보자. 생각보다 훨씬 유쾌한 경험이다. 

⑤프린세스 라이브!

선내 방송 프로그램도 특별하다. 프린세스 크루즈에서는 해상 최초의 생방송 TV 프로그램인 <프린세스 라이브!>를 진행하는데, 선박 구석구석의 공용 공간은 물론 각 객실에 비치된 TV에서도 이를 감상할 수 있다. 요리 시연, 공연 스태프 인터뷰, 심야 코미디 및 게임 쇼 등 선상에서의 생활을 테마로 한 만큼 모든 승객이 직접 참여해 방송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촬영 장소는 7층 아트리움 옆의 프린세스 라이브! 스튜디오, 레드 컬러를 테마로 세련되게 꾸며진 공간이 그야말로 방송국 세트장 같다. 미리 선상 신문을 통해 스튜디오 스케줄을 확인한 뒤 흥미로운 주제가 있다면 방청객 역할에 도전해보자. 


SHOPPING 쇼핑은 나의 힘

선상쇼핑

크루즈 선박의 역할은 무궁무진하다. 크루즈 자체가 하나의 여행 테마라면, 선박은 그 이동 수단만이 아니라 주요 거점지로서 휴식 공간, 식사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 모두를 포함해야 한다. 여기엔 쇼핑도 빼놓을 수 없다. 어떤 도시를 여행하든 기념품 하나쯤 반드시 챙겨 돌아오는 여행자라면 7층 피아차 아트리움 주변의 쇼핑 섹션을 눈여겨보자. 의류부터 텀블러까지 프린세스 크루즈를 모티브로 한 각종 기념품이 모여 있다. 일명 '러시아 인형'으로 유명한 마트료시카와 같이 선박의 주요 기항지를 대표하는 기념품도 여러 가지다. 기념품 가게 주변으로는 선글라스, 시계, 화장품, 향수, 주얼리, 술, 명품 브랜드 등 일반적인 공항 면세점의 간판 아이템 숍이 늘어서 있어 그리 발품 팔지 않고도 논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각 품목별 할인 행사 역시 수시로 열리니 매일 아침 선상 신문을 통해 확인할 것. 물론 아무리 쇼핑거리가 다양해도 계속 같은 장소를 돌다 보면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 쇼핑 매대가 있다. 배가 바다에 떠 있는 경우 선상 곳곳에서 수시로 쇼핑 매대가 열리는데, 하선해야 할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할인 행사가 많아지고 할인율은 높아진다. 


FITNESS 운동이 부족할 땐

①조깅 트랙

며칠간 선상을 돌며 있는 힘껏 먹고 마시다 보면 금세 팔다리가 묵직해지는 시기가 온다. 내 몸에 대한 죄책감이 느껴지는 순간, 즉 운동이 필요한 순간이다. 다행히 리갈 프린세스호의 꼭대기인 18층과 19층이 모두 신체 단련 및 스포츠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이고도 대중적인 시설이 18층 가장자리를 한 바퀴 도는 조깅 트랙이다. 코스가 너무 길거나 짧지 않고, 트랙이 걷는 라인과 뛰는 라인으로 나누어진 덕분에 예기치 못한 교통 체증에 휘말릴 염려도 없다. 무엇보다 걷거나 달릴 때 시원한 바닷바람과 트랙 난간 너머 시시각각 변화하는 망중한의 풍광이 함께한다는 건 분명 남다른 호사다. 

②프린세스 스포츠 센트럴

조깅 트랙 안쪽으로는 18층의 모든 공간이 스포츠 코트다. 실제 리갈 프린세스호는 농구와 테니스, 배드민턴, 배구, 탁구 등 여러 대중적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설비를 구축해놓았다. 다양한 그룹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개인 트레이닝을 신청할 수도 있다. 탁구나 테니스도 때로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승객이 몰리지만,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역시나 농구. 아침 식사 후 스포츠 코트로 향하면 어느새 친분을 쌓고 또래끼리 뭉쳐 모인 여러 국적의 소년들이 농구장을 완전히 점령한 뒤다. 경쾌한 드리블 소리, 서로 가르쳐주거나 응원하는 소리, 소년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뒤엉켜 선상의 오전을 한층 상쾌하게 한다. 

③골프 연습장

골프 애호가를 위한 퍼팅 그린과 드라이빙 레인지(실외 골프 연습장)도 크루즈 여행에선 필수다. 특히 맑은 날 오전 리갈 프린세스호의 최상층인 19층 스카이 덱에 오르면, 잘 다듬어진 잔디 코트 위로 삼삼오오 모여 골프 연습을 하는 승객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연령대도 다양하다. 머리가 하얗게 샌 할아버지부터 이제 막 소년티를 벗은 손자까지, 모두가 골프로 대동단결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함께 승선한 일행은 물론 어젯밤 레스토랑이나 바, 클럽에서 처음 만나 마음을 나눈 이들과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참고로 골프채는 프런트 데스크에 문의하면 대여가 가능하다. 

④피트니스 센터

조깅 트랙이나 스포츠 코트의 풍경은 그날그날의 날씨며 기항 일정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피트니스 센터만큼은 예외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땀을 쏟는 승객들이 그리 좁지 않은 공간을 가득 메운다. 리갈 프린세스호의 피트니스 센터는 유산소 운동 섹션과 근력 운동 섹션, 요가 및 에어로빅 섹션 등 총 3개 섹션으로 공간이 구분되는데, 특히 러닝 머신이 통유리창을 향해 일렬로 늘어서 있어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러닝을 즐길 수 있다. 웬만한 호텔 피트니스 센터 못지않은 쾌적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며 구석구석 갖춰진 최첨단 설비들이 조깅 트랙과는 또 다른 운동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STATEROOM 숙면 보장

움직이는 호텔

만약 규모가 작은 크루즈에 탑승한 경험이 있다면 흔들리는 선상 침대의 불편한 기억이 뇌리에 깊이 박혀 있을지도 모르겠다. 멀미약을 꼭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 중간에 한번 깨어나면 쉬이 다시 잠들 수 없는 괴로움에 대해서도. 단, 여기선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일단 배의 규모가 거대하고 설계가 견고해 아무리 거센 파도가 부딪쳐도 거의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는다. 리갈 프린세스호의 객실은 면적과 발코니의 유무, 전망 등에 따라 크게 6가지로 분류된다. 스위트와 클럽 클래스, 미니 스위트, 디럭스 발코니, 발코니, 인테리어 객실이 그것이다. 더불어 거동이 불편한 승객을 위해 휠체어 회전이 가능한 특실도 따로 마련돼 있다. 좀 더 간결한 출입구와 멀리 있는 물건에 닿을 수 있는 막대, 접이식 벤치 시트를 갖춘 롤인 샤워기 등이 객실 안에 구비된 형태다. 모든 객실에는 세계적인 수면 전문의 마이클 브레우스와 미국의 스타 디자이너 캔디스 올슨이 함께 개발한 크루즈 전용 침대 '프린세스 럭셔리 베드'가 자리한다. 화장대와 옷장, 평면 TV, 냉장고, 헤어드라이어도 기본적인 구비 품목. 항공사의 기내 프로그램과 유사한 형태로 매일 밤 TV 속 신작 영화가 업데이트되고, 잠시 자리를 비우는 시간도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 담당 승무원 덕분에 객실이 늘 청결하고 정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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