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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효는 수원 출신으로 판서를 지낸 박원양의 아들이었다 .
13세 때 철종의 딸 영혜옹주와 결혼하여 금릉위라는 별 볼일 없는 지위에있었다


그러다가 유대치를 중심으로 김옥균 ·홍영식 ·서광범 등 같은 젊은이들과 친교를 맺으면서 정치판에 뛰어 들었다
그는 일본의 세력을 이용하여 청나라의 간섭과 러시아의 침투를 억제 하여야 한다는 것이 그 나름의 주장이었다

고종 19 년 대일 수신사에 임명 되어 민영익 ·김옥균 등과 함께 일본을 시찰하고 돌아와1884년 10월 17일 우정국 청사의 낙성식 연회를 계기로 갑신 정변을 일으켜 기득권세력을 제거하고 정권을 장악하였다.
새로 내각이 조직될 때 군사와 경찰의 실권을 장악했으나 삼일 천하로 그쳐, 역적으로 몰려 일본으로 망명 하였다.

1885년 잠시 도미 했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명치학원에 입학, 영어를 배우고, 유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일본이 단독으로 조선에 대한 친일정부가 정부가 필요했기 때문이에. 일본은 군대를 동원하여 왕궁을 포위하고 대원군을 앞세워 , 김홍집(金弘集)을 중심으로 하는 친일 정부를 수립하면서 박영효를 일본에서 불러와 내무대신으로 임명되도록 만들었다 그는 귀국후, 제2차 김홍집 내각에서 김홍집 ·박영효의 연립 정부를 수립 하기에 이르렀다.

일본은 박영효가 내무 대신으로 있으면서 일본의 앞잡이노릇을 톡톡히 해주기를 바랬으나 오히려 민비의 손발이 되어 민비가 이용 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
실제 박영효는 고종과 민비에게 미국과 손잡고 일본을 견제 하자는 말을 자주 하였다 .
그는 일본 공사 이노우에게는 일본에 협조 하는 척하면서 민비에 접근하였다 .
그는 미국 모양으로 조선도 입헌 군주제를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 그리고 이러한 박영효의 말을 듣고있던 영특한 민비는 박영효가 불순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 하였다

민비는 박영효를 이용하여 대원군 세력과 일본 세력을 몰아 낼 구상을 하고 있었다.
"아니 춘고(春皐)가 그럴수가있어?"
이노우에 일본 공사가 내 뱉은 말이었다
춘고는 박영효의 호였다 . 박영효를 굴뚝 같이 믿고 있던 일본 공사 이노우에게는 배신감으로 가득찬 말을 뱉은 말이었다 .

박영효는 같은 친일 내각 대신이면서도 군부 대신으로 있는 조희연이 이노우에의 오른팔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 못 마땅하였다
그 예로 지난번 조선을 대표하여 일본군을 위문시에 일본군 복장을 하고 일본군 앞에 나타나 우쭐 거렸다는 말을 듣고 부러움 반 질투반 조희연을 미워하게 되었다 .

박영효는 조정회의 때 여러 대신들 앞에서 면박을 주었다 .
내용은 조희연이 일본인 고문과 함께 공금 오천원을 횡령 하였고 지난번 일본군 위문시에 일본군 복장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미 조정의 많은 대신들이 친일 ,친러, 친미파로 제 각각 등을 돌려 돌아 서고 있어 조희연을 두둔 하는자는 아무도 없었다 . 고종은 공금 횡령 구실로 파면 조치하는 사건이 발생 되었다 .

마침 이때 이노우에 공사가 본국의 소환령이 떨어 지었다 .일본 내부의 정치 세력간의 갈등으로 이노우에파가 몰리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
대신 스기무라 서기관이 대리 공사 일을 보게 되었다

영리한 민비가 가만히 있지를 않았다 박영효를 불렀다
"이노우에가 물러 가고 스기무라가 대리 공사가 되었다고요?"
"예, 왕후 마마"
"이번이야 말로 좋은 기회요"
느닷 없는 말에 박영효가 어리 둥절 하였다
"무슨 말씀이온지..."
"내 말귀를 그렇게 못 알아 들으시오?"
"......................"

"김홍집 일파를 몰아 내어야 한다는 뜻이오, 운현궁 눈치나 보는 그런 자들이 무슨 내각 총리 자격이 있다는 얘기요?"
그제서야 민비의 의도를 알아채었다
박영효는 이제야 말로 자기가 내무 대신을 면하고 총리 대신이 되는가 하고 은근히 바랬다 .
그러나 민비의 말은 엉뚱했다
"학부 대신이 총리감으로 어떤가 하오"
학부 대신 박정양을 민비가 총리 대신감으로 찍은 것이다 .
박영효는 실망 하였다 .
".................."

눈치 빠른 민비가 박정양을 총리감으로 정할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서양 각국 공사들 얘기가 김홍집 내각이 일본 하수인 노릇만을 하고 있어 못 마땅하다는 얘기에요 .그래서 주미 전권공사로 있었던 학부 대신 죽천(竹泉)이 어떤가 생각 하고 있소 . "
죽천은 박정양의 호이다 .

박영효가 응수 하지 않자 민비가 말한다
"총리 자리를 박정양 학부 대신으로 생각은 하고 있으나 일본측의 반응도 보아야 하니까 당분간 공석으로 놔 두는 것이 좋겠소 . 대신 내무 대신께서 총리 일을 봐주시오"
( 총리면 총리고 공석은 무엇이며 대리는 다무엇이냐? )
박영효는 기분이 나빴다 .

하지만 공석으로 놔 두고 내무 대신인 자기를 총리 대리로 있게 해 준다는 말에 박영효는 민비가 혹시 자기에게 민비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 하고 있지 않은가 오히려 되 받아 의심 하였다 .
박영효가 엉뚱한 발언을 하였다
" 황후마마 , 나라가 이토록 뒤숭숭 할때는 경호를 잘 해드려야 합니다 "
"당연 하지요"

"혹시 경호에 불편 하신 점은 없는지요?"
"내야 밖에 나갈 일이 별로 없지만 전하는 대궐 경비는 더욱 강화 해야지요 "
"종전 친위대를 새로 교육을 받은 훈련대 병력으로 교체 하는 것이 어떨가 해서요"
박영효가 말 하는 것은 청일 전쟁 직전 일본군이 왕궁을 점령 했을때 조선 군대를 무장해제 시킨 일이 있었는데 왕궁 시위대로 일부 조선군을 남겨 놓아 현재 까지 궁궐 경비를 하고 있는데 이들이 모두가 구식 군인이기 때문에 일본식 훈련을 받은 신식 훈련대를 궁궐 경비를 맡기자는 얘기다 .

박영효의 발상은 새로 훈련 받은 군사들이야 말로 일본군 모양으로 울긋 불긋한 국방색 군복과 일본식 군모를 쓴 조선군을 배치 하므로서 과시하여 칭찬 이라도 받아보려는 속셈이었다 .
그러다 민비는 일본군화 되어 있는 훈련대가 싫었다 .

훈련대란 이노우에가 부임 하자 2 개대대 병력을 6 개 대대로 늘려 약 1000 명이나 되는 대 부대를 일본식 장비와 제복으로 용산에 주둔 하고 있는 부대 였다 .
고종은 민비의 권고로 궁궐을 지키고 있는 현재 군인들을 미국인 무관인 다이 가 훈련 시킨 미국식 700 명의 시위대가 궁궐을 지키도록 하고 있었다 .
그런데박영효가 일본식 훈련대를 궁궐 경비에 대치 시키겠다는 말에 박영효를 색안경으로 보게된 계기가 된 것이다 .

(이놈이 점점 음흉한 짓을 하는구나.........)
민비는 박영효를 의심 하기시작하였다 .
박영효는 궁궐을 나오자 그의 의논 상대 부하인 이규완과 정난교를 만났다
" 내가 훈련대로 왕궁 경비를 하자고 말씀 드렸는데 왕비가 훈련대를 싫어하는 눈치야 , ...."
이규완이 대답한다 .
"그럴수 밖에 없어요 , 지금은 서양 각국이 일본을 압박하고 있는 판국을 이용하여 일본을 멀리 하려는 민비의 생각과 반대 되는 건의를 하셨기 때문이지요"
"나를 미워 하는것이 아닐까?"

" 여자란 원래가 본래 좋은 것은 분명이 좋아하고 싫은 것은 분명히 싫어하는 종자가 아닙니까?"
"허허, 자네 말도 일리가 있어 "
"대감님 , 왕비의 비위를 건드리지마십시요 .우선 김홍집부터 몰아 내어야 합니다 .그래야 총리 자리가 남아 도는것 아닙니까? 문제는 새로 공사가 된 스기무라 라는 자와 김홍집과 대원군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 그런 다음 대감께서 총리 대리로 집권하신후에 훈련대를 궁궐 호위로 관철 해야 합니다 .
그런 다음에......"
"알겠네..."

박영효는 이규완의 말을 끊었다 .
다음 말은 정권을 손 아귀에 넣는 다는 얘기 가 나올수 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박영효의 계산 과는 달리 공석으로 놔 주겠다는 민비의 약속은 어디로 가고 고종은 다음 날 내각 발표문에서 즉각 박정양을 내각 총리 대신에 임명하였다 .
박영효는 민비가 미웠다 .
이제는 민비가 믿을 것이 못된다고 생각 하였다 . 박영효는 내무 대신 직위를 이용하여 박정양 총리를 왕따 시키고자 각국 공사들이 대궐 출입하는것을 제한 하게 하고 궁궐 경비를 당초 계획대로 훈련대로 교체할 음모를 진행 시켰다 .

제1단계로 박영효는 일본 스기무라 신 공사와 잦은 접촉을 하기 시작했다 .
박정양은 이러한 박영효 일파가 궁궐 경비를 훈련대로 교체 해야 한다고 박정양에게 압박하자 자기가 무능 하다는 것을 감추기 위해 할수 없이 어전에서 훈련대 얘기를 꺼냈다 .
"국제 정세가 날로 미묘 해지는 이때에 국내 사정들을 볼때 지금 같은 궁궐 경비로는감당하기 어려우니 신식 훈련을 받은 훈련대로 교체함이 가한 줄로 아뢰오"
이 말에고종의 심기가 좋지 않은 내색을 내 비쳤다
" 궁궐 경비가 어쨌다는거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
" 경들은 쓸데 없는 걱정을 하고 있소 . 훈련대가 아무리 일본식 훈련을 받았다 해도 뭐가 그리 신통하오? 더구나 몇달 신병 교육을 받은 신병들이 노련한 시위대 보다 나을 것이 얼마나 되겠소? 과인은 신병이고 구병이고 따질 필요가 없다고 보오"
이 소식은 금방 스기무라에게 들어갔다 .

스기무라는 왕궁을 포위 하려면 자기들이 훈련 받은 친일 훈련대를 배치 하여야겠는데 뜻대로 않되자 그동안 믿었던 박영효도 못 믿을 사람으로 둔갑하였다 .
박영효는 훈련대가 궁궐 호위를 못 맡게된 탓을 민비에게 돌렸다 .
"스기무라 상, 훈련대 궁궐 문제 보다도 더 큰 문제가있습니다 "
"무엇입니까?"
"왕비가 일본이 무력 해졌다고 노골적으로 얘기하며 러시아에 추파를 던지고 있습니다 "
"옥호루에서?"
옥호루(玉壺樓)는민비의 처소 이름이다 .
" 조선의 자주 독립과 문명 개화를 위하여 그토록 개혁을 요청하는 일본의 진심을 몰라 주는군......"

조선이 청나라의 속국 이라는 것과 미개한 국가를 소위 자기들이 개혁을 해 주려 하는데 왜 민비가 안 들어 주느냐는 투였다 . .
저희들이 하는 짓은 모두가 혁신이고 개혁이며 조선이 하는 짓은 모두가 보수 꼴통이라는 것이었다 .

미국의 덕으로 명치유신을 한 주제에 발전을 했으면 얼마나 발전했다고 말 끝마다 혁신이니 개화니 하면서 떠드는가?
(개화를 했으면 미국이 더 개화 했지 일본 제놈들이 얼마나 개화 했다는 말이냐 )
고종의 이러한 생각은 스기무라 와 박영효를 난감 하게 하였다 .
최근 박영효에게는 귀찮은 일본인 사사키(佐佐木秀雄란자가 집에를 찾아왔다 .

갑오 경장때 일본으로 도망가서 공원을 배회 하다가 만난 일본인 실업자였다 .
일본에서는 직업 없이 남의 등쳐 먹는자를 낭인이라 부른다 .
이 스스키라는 낭인이 갑자기 조선에 나타나 먹고 살만한 자리를 부탁 하였다 .
박영효는 처음에는 몇번 대접했으나 매일 같이 사랑방에 나타나 귀찮게 굴자 하인을 시켜서 내 쫓았다 .

앙심을 품은 스기하라는 조선 거리를 방황 하다가 어쩌다가 조선인 건달 한재익이라는자와 술 친구가 되었다 .
스기무라는 술을 먹다가 한재익에게 한자로 필담을 나누다가 박영효가 왕비를 죽이고 은밀히 모반을 꾀한다고 정보를 제공하였다 .

한재익은 스기무라가 써준 글을 품속에 간직 했다가 관에 알려 받쳐 벼슬자리 한자리라도 차지 하려고 심상훈에게 알려 주고 심상훈은 곧 바로 대궐로 향하였다
고종은 박영효가 모반한다는 글을 보고 매우 놀랐다 .
(박영효가? 갑신정변때도 이상한 짓을 하더니 ....매일 개혁 개혁 떠들고 훈련대를 투입 시키자는 수작이 모두가 꿍꿍이 속이 있었구나.... 그것도 더구나 국모를 시해하겠다고? 이런 죽일 놈이있나?)
고종은 박영효나 박정양이나 다 믿을수 없다고 생각하고 퇴역 재상 김홍집을 다시생각하였다 .
(그래도 김홍집이 더 났지...)
왕은 비밀리에 김홍집을 궁궐로 불러 들였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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