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이지리아대사에 김판규 전 해군참모차장이 선임됐다.
김 신임 대사는 해군잠수함전단장, 해군본부 정책실장, 해군 1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사관학교 교장, 해군 교육사령관, 해군 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또 세종대 석좌교수, 한양대 특임교수로도 활동했다.
김판규 신임 대사는 해군사관학교 37기로 임관해 해군 특수전여단(현 특수전전단, UDT/SEAL)장, 9잠수함전단(현 잠수함사령부)장, 1함대사령관 등을 지냈다. 경남대 경영대학원에서 '초국가적 위협으로서의 해적행위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방안 연구 : 소말리아 근해 해적 활동을 중심으로' 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해군참모차장직을 마지막으로 2019년 2월 군복을 벗었다.
이는 특수부대 지휘관 등을 지냈던 그의 경험상, 최근 피랍 등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는 나이지리아 자체와 서아프리카 기니만 일대에서의 재외국민 보호 등을 염두에 둔 인사로 해석된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해 12월에 차량으로 이동하던 한국인 2명이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사례가 있으며, 기니만에서는 2022년 11월과 2023년 4월 우리 국민이 탑승한 급유선이 해적에 억류됐다가 풀려났던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