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내 마음의 노래' 작곡…윤상열 군산대 명예교수 별세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가곡 여러 곡을 작곡한 윤상열 군산대 명예교수가 2일 오전 6시58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1세.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희대 음대를 나온 뒤 미국에서 유학했다. 관현악 작품 '전설' 교향시를 작곡해 러시아 국립 극동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 초청되기도 했다. 서울작곡가포럼 회장으로 활동했고, 2011년 한국작곡대상을 받았다. 노중석 시에 곡을 붙인 '어서 가자 제주로', 이상개 시 '해운대 파도 꽃잎', '나무의 노래' 등 산과 강, 자연을 소재로 한 가곡을 여러 곡 작곡했다. 가곡 '내 마음의 노래', '산마루', '범방대'도 작곡했다.
유족은 부인 조예연씨와 사이에 딸 윤이나(수원대 교수)씨와 아들 윤형민(실리콘아츠 대표)씨, 사위 류성훈(전 마이크로소프트 전무)씨, 며느리 진경애씨 등이 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호실(3일 낮 12시부터는 3호실), 발인 4일 오전 9시, 장지 경기도 광주 충현동산. ☎ 02-2019-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