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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환경문제를 다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전문기자를 역임했으며 웹진 물바람숲의 운영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에 <한반도 자연사>를 연재했고 교육방송(EBS)의 <하나뿐인 지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한 생물 종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기는 쉽지 않다. 모리셔스 섬에서 저녁 요리로 먹기 위해 날지 못하는 도도 한 마리를 붙잡은 선원이나, 한때 수십억 마리가 하늘을 뒤덮던 북아메리카 여행비둘기 집단이 사라진 뒤 소년들이 어쩌다 만난 여행비둘기의 마지막 잔존 무리에 총질했을 때도 그것이 마지막 개체인지 알 수는 없었다.
 
2019년 1월 1일 하와이대 마노아 캠퍼스의 인공증식장에서 기르던 나무 달팽이 ‘조지’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로써 아카티넬라 아펙스풀바(Achatinella apexfulva)란 학명의 생물 종이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눈앞에서 멸종을 지켜본 또 하나의 드문 사례가 탄생했다.
 
02.jpg » 하와이 국토 및 자연자원부가 ‘조지’의 죽음을 알리는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갈무리
 
하와이 토지 및 자연자원부는 1월 4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달팽이, 그리고 한 생물 종에게 작별을 고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달팽이 멸종 방지 사업’ 책임자인 데이비드 시쇼의 말을 따 조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조지는 수백만 년 동안 진화의 유산인 게놈과 그 청사진과 함께 사라졌다.”  
 
사망했을 때 조지의 나이는 14살이었다. 달팽이치고는 많은 나이다. 조지는 그의 부모, 같은 종의 다른 동료들과 함께 1997년 하와이대 증식시설로 옮겨졌다. 야생에 놓아두면 외래종 때문에 멸종할 위험이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증식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조지를 뺀 나머지 달팽이는 모두 죽었다. 조지의 짝을 야생에서 찾는 노력도 실패로 돌아갔다. 이 달팽이는 암수의 생식기가 한 개체에 모두 있지만, 다른 개체 없이는 번식하지 못한다. 
 
조지는 멸종위기에 놓인 하와이 나무 달팽이를 대변하는 대사 구실을 해, 언론매체는 물론 수많은 학생과 방문객을 맞았다. 국토부는 ‘조지’란 이름을 갈라파고스 핀타 섬에 살던 육지 거북의 마지막 개체로 2012년 죽어 종의 멸종을 알린 ‘외로운 조지’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27회 조홍섭.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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