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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의 나인 출신 몸에서 태어 난  광해군과 임해군이  세자가 되는 날에는  대비의  동생인  신의겸의 권력도  위태롭기 짝이없는 판국이었다

 

심의겸은 재빠르게  대비전을 드나 들며  눈여겨 보았던  미모의 또  하나의   나인을 임금에게  소개 한다

 

이 여인이  성은 김씨요 인빈(仁嬪)이다

 

인빈도 두 왕자를 낳은 공빈(恭嬪) 김씨  못지 않게 시샘이 강한 여인이었다

 

 같은 나인 출신이면서도  공빈 못지 않는 대우를 받는  여인이 되고 싶어서  인순대비에게  매일 같이 문안을 들인다

 

물론  심의겸과  인순 대비는  자기가 예뻐서  임금의비로  추천한 것이 아니고  인빈에게서 낳은  왕자를 견제 하기 위하여 그녀를  추천 한것이기 때문에 인빈이 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서 밀어 주고 두둔하였다

 

왕자를 낳기 위하여  인빈이   절에 불공을 드리러  갈때 마다  궁전에 불을 밝히기 위하여 비축해 놓은  불켜는 초를 만드는  황납이라는 밀을  빼내어  여러 사찰에 보내어  부디 자기도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빌게 하였다 .

 

아들 하나를 낳기 위여 각 절에 보낸 황납이 오래 갈리가  없었다

오백근이나  왕실  창고가  동이나자  황납이 무단으로 반출 되는  배후에는 심의겸의 짓이라는 것을 알게된 정언 정희적이라는  고지식한 관원이 임금에게 아뢰었다

 

"전하 ,처음부터  외척을 대사헌에 앉히는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

 

심의겸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16세의  새파란  임금 선조는  인빈을 불러  주의를 주고  황납의 무단 반출을 엄격히하라고 지시한다 .

심의겸이  못 마땅 했지만  이번에는 그냥 넘아가기로 했다

 

젊은 임금 선조는  선대의 왕이었던  명종이 새삼스러히 떠 올랐다 

명종이  윤원형을  귀양 보낸 후 나라 일을 바로 잡기로 하고  을사 사화로  죄인으로 낙인 찍혀  경상도 고향으로 낙향한  퇴계 이황이라는  학자를 불러 들여서 정치를 잘 해보려고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난것이다  

 

" 그렇지 이제 부터는 나라일을 바로 잡아야 겠다 .어질고 슬기있는  신하와 훌륭한 학자들을 불러 들이자"

 

선조는 제일 먼저  명종시절  윤원형의 장인 정윤겸의 조카인  김효원을  먼저  등용을 시켜  나라를 바로 잡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선조가 대군 시절  김효원의 인물 됨을  잘 봐았던 탓이었다

 

선조는  김효원에게  정5품의  이조전랑이라는 파격적이 벼슬을 내리고 그의 고향인 영남지방의 학자들을 차례로 인견 한다

 

 

 

놀란것은  심의겸이었다

" 전하  어찌 하시려고 그러 십니까?   김효원은    선비인척 하면서  유원형의 집에나 드나 들면서 밥이나 얻어 먹고   불평이나 늘어 놓는 형편 없는 자입니다 "

 

선조는  그렇지 안 해도  황납 사건으로  심의겸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오래간만에  심의겸에게  싫은 말을 꺼낸다

" 과인이  알기에는 김효원 같은 인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말씀이오 .  내가 대군 시절  그를 유심이 보아왔던 인물이니  그리아오."


"전하 , 김효원이 무엇이 출중하다는지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
" 김효원은   선대 임금때  이미 과거에 합격한 인물이니  일차적으로 검정된 인물이 아닙니까?"


" 전하 ,과거에 합격 했다고 하여서  무조건 출중한 인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 인성이 옳바라야 합니다 . "


" 그것은  대사헌이  잘못 본것이요 .몸가짐도 맑고 깨끗하며  맡은 소임을  묵묵히 하는 선비로 알고있소"

 

이조전랑.

심의겸에게는  눈에가시 처럼 보이는  사람이었다

이조전랑이라는 자리는 모든 관리를  추천하고  임명하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하는  자리다. 이자리를 거치기만 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정승 자리에 까지오를수 있는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이었다

 

심의겸은   김효원에대한  흠집내기를 계속했다  .

이를 멍청하게  있을  김효원도아니었다

마침 심의겸의 동생인 심충겸의  전랑 추천이 들어 왔을 때 였다

김효원은  외척인  심 충겸 까지  전랑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선조에게 아뢰자   선조는  김효원의 말이 옳다하여  임명을   하지않자   심의겸과 김효원은  견원지간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렇게 되자  조정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게 되었다

김효원 파와 심의겸 파로 갈라지게 된것이다

 

김효원은 주로  그의 고향  사람들인  영남 사람들로 유성룡, 이산해,이발, 이성중, 허봉. 허엽등  젊고  박력있는  학자들이  모여 들었고 심의겸 주위에는  정철,윤두수,  이산보 , 이해수, 박순,신응시   같은  나이가 지긋한  사대부들이 모여 들었다

 

훗날  역사가들은 김효원의집은 동쪽에  있어서 동인이라 불렀고  심의겸의집은  서쪽에 있어서 이사람들을  서인이라 불렀다

 

명종때 불러 들였던  톼계 이황이나 , 유명한 유학자인 기대승의문하생들인  이들이  동인과 서인으로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얄궂은 세상이 된것이다.

 

 

 

선조는  동인이고 서인이고 구별 없이  이들을  수시로 불러 들여서  국사를 의논하려  하였지만  번번히  결론을 내리는데 애를 먹는다 .

 

선조는  날이갈수록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는 김효원이나  심의겸 을  점점 멀리하면서  특히 동인이라고 부르는  유성룡,  이산해,와 서인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정철  윤두수의 말을  동인 서인 구별 없이  어전으로 불러 들여서  국사를  논의하는 일이 잦아 지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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