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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 하기 만 하던 공덕리 대원군의 집앞에 이른 새벽부터 부산하였다 . 백성들이 깊은 새벽 단잠을 자고 있을 때였다 .
"합하 . 사인교를 대령 해 놓았으니 어서 오르시지요"
"가만히 있게 , 숨돌릴 틈도 없이 야단이가?"
"백성들 몰래 거사 해야 합니다 ,궁궐에서 사전에 알면 곤란합니다 "
"아, 이사람 암만 급해도 계획이나 들어 보아야지 ..."
대원군과 오까모도의 대화였다 .

오까모도는 계획을 다음같이 설명하였다 .
사인교에 대원군을 모셔 사인교 앞에는 훈련대 50명이 앞서고 ,그뒤에는 조선인 참령 우범선의훈련대 1개대대가 호위하여 궁궐로 들어 간다는 것이었다 .

대원군은 사인교에 올라랐다 .
그러나 어둠이 밝아오자 아까 선두의 50 명의 호위병은 조선인 훈련대라는 군인들을 눈여겨 보니 훈련대가 아니라 일본인 낭인 검객들이 아닌가?
뒤에 쫓는 군인들도 우범선의 훈련대가 아니라 일본군 수비대 1개대대와 일본 장교로 부터 훈련을 받고있던 조선군 훈련대 제2대대와 이두황이보였다.

대원군은 그렇지 않아도 새벽 같이 일어나 궁궐로 들어 가는데 혹시 자기를 위해할자가 있을지보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이두황이가 뒤 따르는 것을 보고 다소 안심하였다

이두황은 1858 년 서울의 서부 방교의 평민 집에서 태어났다.
집이 매우 가난하여 끼니를 때우지 못할 정도였다 한다.
1883년 친군 초관이라는 무인 말단직을 시작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 놓은 그는 1884년에는 수문장이 되고 1886년에는 훈련주부, 이듬해에는 첨정에 올랐다. 1889년에는 대원군 덕으로 흥해군수가 되었고, 1894년에는 정3품에 올라 장위영 참령관에 임명되었다.

오늘 일본군에 합세하여 거사에 참여 하게 된것도 이두황과 일본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었다 그는 일단의 조선인 병사를 데리고 청일 전쟁때 일본군 제5 사단장 노즈 중장을 찾아가 참전시켜 줄 것을 간청해서 일본군에 종군하게 됨으로서 인연을맺었다 . 그는 일본군을 따라 평양 까지 들어 갔는데(이때 우범선도 병참부에 소속되어 평양에 입성하였다) 그의 역할은 통역 및 정탐 활동이었다.

또한 그는 청군 병사들의 시체를 매장하는 작업에 투입되어 공을 세웠다. 이 공로로 이두황은 김홍집 친일 내각에서 양주목사(1895)로 승진되었다가 일본인을 교관으로 하는 친일적인 훈련대가 생기면서 훈련대 제1대대장에 임명되었다(우범선은 제2대대장).

이 이두황과 우범선은 일본군이 적극적으로 밀어 주는대원군을 위하여 일본군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원군은 이두황과, 우범선이 일본군의 앞잡이를 하든 말든 관심이 없었다 .
그에게는 오직 철옹성 같은 민비가 도사리고 있는 궁궐의 벽을 깨뜨려야 하겠다는 일념 밖에 없었다 .

사인교가 출발하기 앞서 손자 이준용을 불렀다
:"준용아 ,이 할애비는 비록 일본인들의 협조로 대궐로 들어 가지만 오늘 일이 이상하게 돌아 가거든 일본으로 망명 했다가 후일을 도모 하거라 "
하고 유언아닌 유언을 하였다 .
"할아버지 저도 따르겠습니다 "
"아니야 , 너는 아직 죄인의 몸이니 근신 해야 하느니라"
"할아버님 , 안 되옵니다.저도 할아버님을 모시고 대궐로 가겠습니다 "
이준용의 말에 대원군이 사인교에서 내린다 .

오까모도가 놀란다 .
"합하 ,왜 이러십니까?"
"자네 잠간 보세, 잠간 할 말이 있어"
대원군은 두말 없이 자기 집무실인 만안당으로 들어 갔다 .
오까모도도 엉겹결에 따라 들어 갔다
" 오까모도 군."
"예 합하"
"자네 꼭 약속을 지킬것인가? "
"걱정 마십시요".
"상대가 중전이야..."
" 걱정 마십시요 흔적도 없이 해 치우겠습니다 "
"..............."
대원군은 자리에 앉더니 잠시 눈을 감고 일어 나려 하지 않는다 .

오까모도가 안절 부절한다
"합하 ,어서 일어 나십시요 . 지금 쯤 행동 개시 했을것입니다 "
" 행동 개시라니 ?"
" 옥호루 여우 사냥 말씀입니다 "
" .................."
오까모도가 재차 돌촉한다
" 어서 일어 나셔서 대궐로 가세요 "
대원군이 오까모도를 노려본다 .
"이사람 . 중전을 해치면 죄인이 있을 것 아닌가? "
"뭐 죄인이랄 것은...... 오백년 사직을 여우가 홀리고 있는 것을 바로 잡기로서니 죄인이라 할것 있습니까? ...."

"오까모도 , 이번거사는 우범선이나 이두황을 앞장 세우면 안되네 ..."
"그러면입쇼 , 어떻게 조선인을 여우 사냥에 투입 시키겠습니까? . 우리 일본인들이 직접 해 치울테니까 마음 놓으십시요 .모든 것은 우리 일본인들이 책임지겠습니다 "
"하지만 지금 내가  궁궐에 들어 갈 이유가 무엇인가?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야?"

"합하 조선 속담에 소뿔도 단김에 빼어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여우 사냥과 동시에 입궐하셔서 대군주 폐하를 보필하고 간사한 무리들을 몰아 내어 개혁을 하신후 오백년 사직을 옳바로 찾는 일을 그르치지 마셔야지요"
"........................"
" 그래도 백성들이 나를 따라 야지 ..."

"그렇지 않아도 거사후에 민심을 가라 앉히기 위허여 성안 도처에 글을 써서 붙여 놓도록 조치 하였습니다 . 한번 읽어 보십시요"
대원군이 읽어보니 대원군이 입궐 하는 이유와 간사한 무리들을 몰아 내고 500년 사직을 부지 하려한다는 내용이었다 .
대원군은 오까모도의 치밀한 계획에 놀랐다 .

하지만 권력의 맛을 잊지 못하는 대원군은 모든 것을 덮어 두기로 하였다 .
오까모도는 대원군이 우물 쭈물 하자 다시 다짐한다 .
" 합하, 그렇게 걱정 되시면 우범선과 이두황은 광화문과 경복궁 뒷 문만을 맡기고 우리가 직접 여우 사냥에 나가겠습니다 "

이렇게 이두황은 일본군을 도와 훈련대 제1대대를 이끌고 광화문의 경비를 맡았고, 우범선의 제2대대는 경복궁 뒷 문을 경호 하게 하였다 .
시위대 연대장 홍계훈은 일본인들과 대원군 사인교가 대궐로 들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군부대신 안경수를 찾았다 .
군부대신 안경수라고 뾰죽한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일본인을 앞세우고 대원군이 공덕리를 출발 했다는 보고에 어찌 처신해야 할지 몰랐다 .

홍계훈은 우물 쭈물하는 군부 대신에게는 바랄 것이 없다고 보고 즉각 광화문으로 향 하였다 .
민비는 옥호루에서 궁궐 밖의 총소리에 일찍 잠이 깼다 .
"안상궁 "
안상궁이 들어왔다
"저 소리가 무엇이냐?"
" 알아 오겠습니다"
"아니야 ,아니야 , 그냥 있거라"
민비는 안상궁을 옆에 있게 하고 밖에다 소리친다
"여봐라 밖에 누가 있느냐?"
마침 중전에게 내 알현 하려 들어 왔던 농상공부 협판 정병하가 나타났다 .
"중전마마 , 신 정병하가 대령 하였습니다 "
" 저 소리가 무엇인가?"
" 일본 수비대가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걱정 마십시요 설사 일본군이 궁궐에 들어와도 마마는 해치지 않을것 입니다"
"....................."

대궐의 아침은 함성,총성이 뒤 범벅이었다
대전에서 고종은 새벽 부터 총소리 고함 소리에 당황 하였다
궁내부 대신 이경직이 아뢴다 .
"훈련대가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 하오나 전하의 옥체는 범하지 못할 것이오니 걱정 마시옵소서"
" 혹시 알수 없으니 왕후 처소로 가서 경호를 챙기시오"

오까모도는 대원군의 행차는를 근정전 근방에 잠시 멈추라하고 지시하고 궁궐 시위대를 소탕 할때 까지 대기하라 하였다 .
그다음 오까모도 일당은 본격적으로 건청궁으로 뛰어 들었다
궁궐안은 아비규환이었다 .
이경직이 왕명을 받고 옥호루로 와서 왕비를 만나고 있을때 일본 건달들이 들여 닥쳤다 .
침전문이 열리었다 .
" 네 이놈들이 누구냐?"
민비가 소리쳤다 .
"이놈들 여기가 어디라고 무엄하게도..."

하고 이경직이 채 고함 소리도 끝나기 전에 건달들의 단칼에 피를 흘리며 쓸어지었다 .
일본 건달 낭인은 두리번 거리며
"누가 왕비냐? "
하고 물었다 .
홍상궁이 왕비를 구할 목적으로 왕비도 궁녀 복으로 갈아 입혔다 왕비의 얼굴을 모르는 건달들은 두리번 거리었다 .
".............."
누두가 왕비냐 말이야?"
"................"
"대답이 없는 것을 목슴 이 아깝지 않은 모양이구나 .대답이 없으면 모두 없애 버리겠다 "
"이놈들 무엄하게도 어디를 들어와 난동이냐?"
홍상궁이 소리를 쳤다
"에잇"
건달 한명이 홍상궁을 내려 쳤다
"이놈들 내가 왕비다 . 궁녀들을 다치지 말고 죽일려면 나를죽여라 "
왕비가 소리쳤다 .

건달들이 바라보니 궁녀 복을 확 벗어 제낀 왕비의 모습이 나타났다
정말 눈이 부셨다
이때 건달 한명이 일본도로 왕비를 내리쳤다
이렇게 억울하게도 조선의 왕비는, 일본 건달 낭인이라는 자들에게 무참하게 목슴을 잃었다 .

밖에서는 궁궐 시위대가 완전히 와해 되었다 .  홍계훈도  일본군이 쏜 총에 맞아죽었다 ,상황은 급변하였다 .
대원군의 행차가 건청궁으로 들어 섰다.
임금은 옥호루 사건은 까마득히 모른채 예고도 없이 나타 난 대원군을 보자 깜짝 놀랐다 .
"아버님 웬 일이십니까?"
"전하 오래간 만입니다 .오래간 만에 용안을 뵙습니다 "
"잘들어 오셨습니다 미리 알려 주셨으면 모셔 오라기라도 했을 터인데 ..."
"오늘 왕궁이 소란 스럽기에 무슨 일이 있었나 해서 급히들어 왔습니다 ."
대원군은 능청을 떨었다 .
" 왜군들과 훈련대가 난동을 부린다는 얘기는 듣고 있는데 아직 상황 보고가 없습니다 "
고종의 말에
" 훈련대와 일본군이?....."
하고 대원군은 딴청을 부린다 .
"아버님 , 아버님이 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수습해 주십시요"
"황공 합니다"

한편 일본공사 미우라는 장교 출신답게 옥호루의 여우사냥 낭보만 학수 고대하고 있었다 .
그때 스기무라 서기관이 헐레벌떡 들어왔다
"각하 , 여우사냥은 예정대로 성공했습니다"
"그래?"
"하하하 ,내 작전 계획이 제대로 들어 맞았지.....그런데 시체는 어떻게 했나?"
"옥호루 실내에 그대로 있습니다 "
" 안돼 , 그로 두면... 화장 해버려"
"알겠습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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