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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은 기가 막혔다 , 죄인의 몸으로 일본에 망명 까지가 있던 자를 끌어 들여 내무대신 까지 시킨 박영효가 아니냐? 그런데 일본 건달패를 이용하여 중전으 해치려 한다는 것에 깊이 우려 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민비는 고종으로 부터 그 말을 듣고 박영효가 자기를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박영효가 괫씸 하지 않을수 없었다 .
왕은 어제 저녁 이 문제를 김홍집에게 먼저 이야기하고 대책을 알려 달라고 주문 했었다

이때 김홍집이 어전에 나타났다 .
"전하 , 신이 어제 밤 곰 곰히 생각 해 보았는데 내무 대신 박영효와 경무관 이규완 참령 신응희를 파면 조치하는것으로 일단 수습 하시는 것이 옳은 줄 아옵니다"
왕 옆에 있던 민비가 묻는다
"일을 확대 시키지 말고 내무 대신이나 조치 하는 것이 옳을 듯 하오. 내무대신이 일본에서 들어와 사면령을 내린지 얼마 안 되었는데 민심 동향도 엄두에 두어야지요"
"마마 , 조금 생각 해 본 후에 체포 하겠습니다 "
민비가 받아 말한다
"그러지 말고 당장 잡아 들이세요"
"신의 생각은 좀 신중을 기하여야 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 "
"왜요?"

" 일본 당국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말씀 입니다 일단 일본 공사에게 통보하여 박영효 체포에 양해를 구해 보는 것이 필요치 않을가 합니다 "
자기 나라 대신 하나를 체포 하는데 일본의 눈치를 보아야 하니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 .
하지만 지금 일본군이 도성 곳곳에 포진 하고 있는 마당에 전혀 무시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
왕은 두사람의 말을 듣고 있다가 말을 꺼냈다
" 신중히 하오"
민비는 왕이나 김홍집의 태도에 불만이 있었으나 왕이 한번 결론을 내린 이상 더이상 말 할수 없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작정이에요"
민비가 약간 불만 된 소리로 묻는다
"신이 신중히 하자는 말씀은 경무사 이윤용이 박영효와 붙어서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이윤용을 파직하고 탁지부의 안형수로 경무사로 임명하여 박영효를 체포 하도록 하게 해주십시요"
왕이 대답한다
" 즉시 그렇게 하시오"

김홍집은 임금이 내린 파직 사령장을 이윤용에게 내렸다 .
아닌 밤에 홍두깨격으로 파직 당한 이윤용은 그렇지 않아도 박영효에 대한 정보를 듣고 있었던 참이라 그동안 눈치만 보고 있다가 당하자 난감하였다 .
그는 박영효를 즉각 찾아 갔다 .

" 어젯밤 조정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무슨 소리야 . 금시 초문인데..."
이윤용은 일본식으로 조직 된 경무사 정보망을 운용하고 있었다
" 정보에 의하면 대감님을 체포하려 한다합니다"
"내가 어쨌다고?"

이윤용은 박영효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파직 사령장을 내 보인다
"저도 파직 당했습니다 ,이 파직 사령장을 보십시요"
"자네는 왜 파직했단 말인가?"
" 저와 대감님과 통하는 사람 이라고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대감 어른 일단 몸을 피신 하시는 것이 좋으 실 것 같습니다 . 정보에 의하면 심상훈이란자가 올린 글인데 대감님을 드나드는 사사키 라는 놈이 거짓 모함을 한 모양입니다 "
"그러면 내가 전하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올라가 말씀 드려야지"

"그것은 안됩니다 . 벌써 김홍집 대감이 전하와 중전 마마와 독대하여 대감님을 체포할 것을 결정 했다는 정보입니다 "
"김홍집이? ....."
김홍집이임금과 중전과 독대 하였다는 말에 이제는 다 글렀구나 생각하였다 .
이윤용이 물러 간후 박영효는 우선 일본에 다시 또 기대지 않을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

한편 임금은 외무대신 김윤식을 일본 공사관으로 보내어 박영효를 대역 무도죄로 체포 할것을 통고하였다 .
일본 공사 스기무라는 깜짝 놀랐다
"아니 조선에는 그런 법도있습니까? 대역 무도죄 라니오? 더구나 현직 대신을 현행범도 아닌데 현행범으로 체포 하다니?"
"현행범이 무엇이오?"'
"형법에 현행범이 아니면 증거 없이 체포 해서는 않되는 것입니다 "
"그것은 일본 법이오 , 우리법에는 전하의 한마디면 언제 든지 체포 할수 있어요 "
"................"

스기무라는 말문이 막히었다 .박영효의 대역죄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
박영효가 최근 자기에게 전해 준 것은 일본식 훈련대를 궁궐에 배치 하려고 했다는 소식 밖에 듣지 못했다

분명히 서양 각국의 간섭 후 일본을 경시 하는 조선 정부의 태도가 분명 하였다 .
더구나 러시아와 가깝게 지내려는 민비의 농간이 분명 하다고 생각하였다 .
(그 여우를 없애야 해.....)
스기무라는 김윤식에게 말하였다

" 내가 알기에는 궁궐 경비를 훈련대로 교체 하자는 것 외에는 주청한 것이 없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대역죄 라는 말씀이오?"
"허허.....그것이 아니라니까 그러시네요 ....그저 그렇다는 것만 알고 계세요"

외무대신 김윤식은 끝내 민비 암살 음모라는 얘기는 차마 할수 가 없었다.
스기무라는 아무래도 석연치 않자
" 그런 것은 귀국이 알아서 할 일이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 하는거요?"
스기무라는 화가나서 내뱉았다 .
김윤식이 돌아 가자 곧바로 공교롭게도 박영효가 일본 공사관에 나타났다
박영효의 자초 지종의 말을 들은 스기무라는 박영효를 구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영효는 스기무라의 주선으로 일본 군인들 호위를 받으며 용산에서 배를 타고 인천을 거쳐 일본으로 줄 행랑을 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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