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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jpg

 

안기영은 최익현에게 찾아 가기에 앞서 좀 멋 적은 감을 주체 하지 못하였다 .
"최충신이 다시 돌아왔다"
세상 사람들은 최익현을 충신으로 불렀다 .지난 날 같은 상소를 올렸어도 자기는 안충신이라는 말을 들은적이 없었다 .안기영은  나귀 위에서 정말 최익현과 무슨 말 부터 꺼내야 할지 망서려지지 않을수 없었다 .

생각 해 보면 최익현은 대원군을 헐고 뜯던 사람이 었다 . 계유년 겨울에 그는 대원군을 나라의 안녕 보다도 권세만 노리는 신하라고 지목하여 상소를 올리었는데도 임금은 그에게 너그러운 비답만 내리므로서 대원군이 화가 나서 문을 닫고 두문 불출하였다 .

그후 최익현은 대원군이 백성들의 주머니 만 노리는 세금 독에 오른 권력자라고  더욱 호된 상소를 올리자 그를 옥에 가두고 임금의 친정을 선언하였다  
그런때 임금의 태도는 애매 하였다 .
그는 그때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

그때 서석보가 이런 말을 임금께 상주하였다
"최익현이 전하 부자간의 사이를 이간질 시켜 주상을 핍박 하였습니다"
서석보의 상소문 내용 중에는 임금에게 효도를 하여야 한다는 문구도 들어 있었다 .
임금은 당시 발끈하여 그러면 지금 까지 내가 불효 했다는 말이냐 하면서 불쾌하게 생각하며서 임금은 서석보를 친히 국문하여 벌 까지 주었다 .

그런 다음 최익현을 제주도로 귀양 보내지었다
그는 그후 최익현이 2 년만에 쉽게 풀려 나온 것도 이상하였다 .

더욱이 고종이 그후 최익현을 호조 참판 이라는 벼슬을 내리었던 것 까지는 좋았다 .
그러면 구구로 가만히 있어야 할 최익현이가 아니었다
그런데 주상께 모든것을 받쳐 충성을 다 받쳐도 모자랄 위인이 또 일본과의 병자수호조약이 불평등한 조약이라며 상소를 올리자 당황한 임금은 그렇지 않아도 대원군의 척화양이 정책과는 정반대되는 정책을 앞두고 고민 하다가 최익현을 하옥시키지 않았던가?

얼마후 그가 다시 풀려 나오자 그를 최충신이라는 말이 온 나라에 떠들석 하였었다 .
소문 듣기에는 그가 올렸던 상소문이 지난 날의 명신들의 글 정도로 보고 자기들도 그런 글을 써보려고 서울 장안의 종이 가게 마다 선비들이 줄을 섰다는 풍문을 들었었다 .
그후 세상 사람들은 최익현이 나랏 일에 쓴 소리로 상소를 올리는 용기도 용기지만 대원군의 효도라는 족쇄와 최익현 이라는 신하를 사이에 두고 고민 하던 임금이 처신을 이상하게 하여 그를 다시 벼슬을 주도록 한것이 아무래도 이상 하다고 하였다

그때 세상 사람들은 임금이 친정을 하려고 대원군을 몰아내도록 최익현을 사주 하였다고 수군거리었다
그런데도 그는 도끼를 메고 상소를 하자 이번에는 흑산도로 귀양을 보냄으로서 왕이 사주를 받아 아버지 대원군을 쫓아내려 했다는 그런 의심은 풀어지었다
안기영은 최익현과 임금의 관계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할수가 없었다 .

최익현은 서울에 없었다 ,고향인 경기도 포천에 낙향 하여 있었다
흑산도에서 돌아와 그는자기고향인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가채리에서 칩거하면서 꼼짝않고 있었던 것이다 .
그의 옛집은 그의늙은 아버지와 그를 봉양하고 있던 막내 아들 아들 최영복(崔永福).과 종질 최영직(崔永稷),최영설(崔永卨),재종손 최중식(崔中植)이 농사를 짓고 있으면서 최익현을 잘 따라주어서 그동안 타향살이의 한을 잠재울수 있었다

서울생활을 마다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남편을 따라 포천으로 쫓아 낙향한 부인도아무런 불평이 없었다 .아니 불평이 있었어도 부덕을 요구 하던 당시의 상황하에서 바른말로 거침없이 쏟아내는 남편을 오히려 존경 했기 때문에 그랬었지 모른다 .

최익현은 그동안 아버지에게 불효하고 귀양지로 만 떠돌아 다닌 것이 미안하여 늙은 아버지를 오래간 만에 정성껐 받들었다 .날씨가 추우면 부친방에 손수 들어가 이불속에 손을 넣어 확인하고 손수 아궁이에 불까지 지피었다 ..
귀양 생활로 짜든 가세 때문에 서울에 갈때면 꼭 걸어서 상경하였다 .

비록 한때는 죄인의 몸으로 흑산도 유배 생활로 소일 하였었지만 그는 포천 산골에와서도 . 조정의하는 일이 걱정스러워했다 .
그는 외세를 받아 들이는 것을 반대하는 대원군과는 행동면에서는 같았으나 내용면에서는 근본적으로 판이했다 .
대원군은 외세에 대하여 무조건 반대하면서 전혀 후대책이 없었으나 최익현은 먼저 국력을 키운후에 적극적 개방 해서 외국의 선진 문명을 받자는것이 그의지론이었다 .
말하자면 지금 같은 조선의 허약한 체질로는 전면 개방의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런점에서 당장의 척화양이면에서는 대원군과 같았으나 대원군의 무작정 반대 에대하여 최익현은 앞으로 나라의 힘을 키운다음 부터는 얼마든지 일본 모양으로 적극적 찬성 한다는 데에서 확연한 차이가 났던것이다 .
최익현의 불만은 나라가 힘이 없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개방만 서둘려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

어떻게보면 지금 임금의 고민이 일면에서는 최익현과 일맥상통하는 점도 있었을런지모른다 . 대원군은 무조건 개방 반대 , 고종은 당장 따질것 없이 개방, 최익현은 궁극적으로 개방은 하되 우리나라가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강화 된 다음에 개방해도 늦지않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점에있어서 고종의고민도 없는것은 아니었다 . 최익현의 말은 맞는 말이나 국사력을 키우고 백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우선 돈이 있어야했다

이렇게 까지 나라의 재정이 궁핍 하게 된것은 아버지 대원군 때문 이라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백성들에게 백번 변명을 해도 조선조정을 믿지 못하게 만든것도 대원군의 과중한 세금 정책 때문이었다 .
이렇게 파탄지경에 외세는 물밀듯이 몰려드니 임금으로서는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
그런데도 조정 대신들은 일신의 영달에 만 치우쳐 벼슬 타령 만하고 있으니고종으로서는 큰 고민이 아닐수 없었다.

고종은 생각하였다
(그래도 인물중에서 최익현이 만큼 시대의 선두에서서 당대의 양심과 고민을 행동으로 구현 하는 자가 없다. 최익현이야 말로 확고한 신념에 따라 충성을 다 하는자가 없도다 )
임금과 최익현,지금 안기영과 대원군과는 상반되는 생각들이교차되고 있는 순간이었다 .
최익현은 성급한 개혁이라는 그럴듯한 포장도 싫어했고 일부가 주장 하는수구파라는 모함도 단연히 거부하였다 .
그는 뚜렷한 신념과 확고한 유학자로서 소신을 갖고 나라에충성을 다하고자 했을 뿐이었다

안기영은 최익현의 이런 전후 사정을 누구보다도 더 잘알고 있었다 .
다만 오늘 최익현 집을 방문하면서 기대를 거는것은 흑산도 유배후 임금이 최익현에게 벼슬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이 그로서는 최익현을 포섭 할수 있는 호기로 보고있는것이었다 .

안기영은 최익현이 좋아할 나귀 한마리에 살 두가마를 싣고 이승업과 같이 포천으로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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