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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군.jpg

 

대원군은 이승업이 그가 써준 편지를 가지고 최익현에게 가려고 부산을 떠는동안 방안에서 혼자 한동안 눈을 감고 생각에잠겼다 .
(최익현이가 과연 나를 찾아올까?)
그는 최익현이가 어떤 인물인가 잘안다 .
그에게 선뜻 찾아 올 인물이 아니다 .게다가 이승업 따위의 말에 넘어갈 위인도 아니다

대원군 마음 한구석은 최익현을 이번 기회에 만나 그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던것이다
그래야 앞으로 그가 구상하는 새로운 시대에 자기의 방해물이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승업이"
대원군 이하응은 이승업을 부른다 .
"예 대감마님. 지금 거의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
"최익현이에게 보낼 물건을 일단 나귀에서 내리거라"
"대감마님 왜 그러십니까?"
"내리 라면 내리지 말이 많아 "

요즈음 짜증내는 대원군의 심기를 잘아는 이승엽이 대답한다
"예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
"대신 안승지를 불러 오너라"
"안승지 라니오?"
"안승지도 몰라?"
"안기영 대감 말씀인가요?"
"내가좀 뵙자고 한다고 오라고 하거라"

안기영(安驥泳)은. 1857년(철종 8)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대원군 집권시절 대원군의 총애를 받아 1866년(고종 3) 병인양요에 프랑스 군대에게 보내는 글을 기초하고, 1871년 남양부사로 있다가 1873년 형조참의로 전 정언 허원식과 최익현을 규탄하는 상소를 했다가 유배되었다. 그후 풀려나와 승지가된자였다 .

안기영의 승지라는 자리는 승정원에 속하여 왕명의 출납을 맡아보던 기관으로 정삼품의 당상관의 자리였다
그는 한때 최익현을 탄핵해야 한다고 상소를 올렸다가 임금이 탄핵 상소를 당한 최익현과 탄핵 상소를 올린 안기영을 싸잡아 귀양을 보내는 바람에 귀양 갔다가 다시 해제되어 승정원에서 일을 보고있는 대원군통이었다 .
알고보면 그가 승정원으로 발탁 된것도 대원군의 덕택이라면 덕택 일수 있었다
고종이 최익현의 귀양을 해제하면서 동시에 그도 동반 귀양이 해제 시킨이유는 최익현의귀양 해제에 대한 대원군파의 반발 기류를 감안과 대원군의 심기를 고려한 맞뵈기 고종의 인사 발령이었던 것이다 .

그동안 안기영은 대원군 이하응이 언제인가 다시 권좌에 앉을 날만 학수 고대하며 승정원 한구석에서 별로 할일도 없이 왕의 눈치만 보내며 국가의 록만 축내는 신세로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었다 .

그런데 운현궁에서 대원군이 보자는 전갈이 오자 부리 낳게 대원군을 찾았다
"대원위 합하. 그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자주 찾아 뵈워야 할터인데 죄송합니다 "
"허....이제는 대원위 합하 소리 좀 고만 하시게. 내가 대감 소리만 들어도 과분하지...."
"그런데 왜 벼란간 저를 호출 하셨습니까? 무슨 좋은 일이라도?"
"그동안 안승지가 귀양 생활을 했는데 내가 위로도 못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대감님 ."
"다름이 아니라"

이하응의 입에서 본론이 튀어 나오려한다
안기영이 눈치 채고
"대감 마님 , 말씀 하십시요 대감 마님 말씀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겠습니다"
하고 선수를 친다 .

" 최익현이가 귀양살이를 마치었는데 안승지가 내 대신 그를 찾아가 위로좀 하였으면 해서 불렀지"
안기영은 대원군의 말에 자기 귀를 의심하였다
"최익현에게 찾아가 보라는 말씀입니까?"
" 그렇다니까..."
안기영은 기가막히었다 .앙숙과 같은 최익현을 위로 한다는 말자 체가 말이 안되기때문이었다 .그것도 최익현을 탄핵 하도록 상소를 내었던 자기인데 말이다

"다른일은 다 해도 그일만은 못하겠습니다 "
"허허..... 그렇지 않아도 승업이만 보내려 했는데 안승지가가야 최익현이 앙금을 풀것 같아서 말이야"
"저는 못가겠습니다 "
안기영이 거부 반응을 보이자 이하응은 필묵을 끌어 당기더니 아무 말 없이 글을 쓴다
"이아환아 이안 환안(以牙還牙 以眼還眼)"
대원군은 글를 안기영 앞에 바르게 놓고 말을 한다
"무슨 뜻인지 알겠지?"
"이에는 이로 갚고 눈에는 눈으로 갚으라 는 말이 아닙니까?"
"그러기에 말이야 . 내 말은 안승지가 최익현에게 찾아가서 앞으로 내가 하는 일에 부조는 못 하더라도 젯상이나 치지 말라고 말이나 전하라는 말이야"
"................"

안기영이가 생각 해보니 대원군의 말은 최익현이 더러 앞으로 대원군이 하는 일을 도와 주지 못할 망정 방해나 하지 말라는 얘기이니 위로가 아니라 경고를 하라는 얘기였다
그제서야 대원군이 자기에게 최익현을 만나라는 뜻을 알만하였다 .

안기영은 최익현이 뵈기 싫었지만 대원군의 뜻을 따라 최익현과 만나 담판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다음날 안기영은 이승업과 함께 최익현을 찾았다 . 나귀에다 쌀 두가마와 대원군의 편지를 가지고 간것은 물론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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