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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004.JPG

 

 

하나부사가 동래 부사에게 협박조로 얘기 한대로 다음 해 조선 서해안을 돌아서 북쪽으로 향하였다 .
그가 탄 배는 군함으로 두척이었다 .
인천 앞 바다의 영종도에 닻을 내리고 조정에다 제물포(인천)을 개항 해달라고 공문을 보냈다
.
그는 34명의 수행원을 인솔하고 서대문 밖 청수관에 다시 여장을 풀었다 .
다음 날 예조판서를 찾아갔다 .그가 가지고 간 일본 외무성 외무경의 친서를 예조판서 조영하에게 전달 한것이다.

강화도조약은 일본의 요구로 어쩔수 없이 맺어 지었으나 일본과 조선은 강화도 조약을 놓고 큰 시각차이가 있었다
조약 내용에는 외교사절의 교환과 외교 사절의 수도 명기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 한성에 상주할수 있도록 맺어지었다 .하지만 조선 조정은 일본 외교관이 왕궁이 있는 서울에 수년간씩이나 상주 한다는 것은 생각 할수도 없는 일이라고 벋히었다 .
조선은 대리 대사인 하나부사가 할 일이라고는 관례대로 경축과 조의에 국한 하자는 것이었다 .

심지어는 하나부사가 육로로 서울 까지 올라 오겠다는 것을 완강히 거부 하도록 지방수령에게 명령한것도 이런 맥락에서 였다 .
조선은 자국을 상국으로 모시던 과거 왜국 정도로만 생각하여 일본 외교관을 상대하려 하였고 일본은 근대화된 국제법을 그대로 조선에 적용하려 하였다 .
근대적 외교관 개념과 과 과거의 사신 개념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 .
이러한 양국간의 의식 차이는 국제법 대한 조선과 일본의 인식 차이 때문이었다

하나부사....
하나부사는 그는 서구적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던자였다 .
조선 외교관이 낮선 나라에가서 술대접이나 받고 오는유람 정도로 생각 하였다면 하나부사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을 맡아서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뿐만이 아니라 새로 일어나는 근대 일본의국가에 대한 충성이 부러울 정도로 강한 인물이었다 .

그는 조선의 유명한 유학자인 화서 이항로가 유학을 가르치고 있을때인 1842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 최익현과는 10살 아래지만 중국이 아편전쟁으로 몸살을 앓고있을때 일본의 유명한 유학자인 사쿠마(佐久間象山) 문하에서 유학을 사사 받고 있었다 .

이때 최익현은 부친 최대(崔垈)의 명 에따라 조선 유교계의 거두인 이항로의 문인이되어 우국애민(憂國愛民)적인 충의사상(忠義思想)의한 자주적 민족사상(自主的 民族思想)을 주창 하고 있을때 일본의 유교 거두인 사쿠마와 하나부사는 존 왕양이사상으로 근대일본을 일으키기위한 양대산맥을 일으키었던것이다 .

서양 세력이 기세 좋게 밀려 들어 오던 일본 사회적 변화에 따라 일본이 유학자인 사쿠마와 하나부사는 서양 학문에 눈을 뜨기 시작 하였다 .
하나부사는 최익현이 사헌부 장령으로 남을 단죄 하는 자리에서 국가 공무원들의 기강을 바로 잡는 일에 머물고 있는 동안 20대 약관의 나이로 구미유학을 떠난다 .

유학에서 다녀 온후 외무성에서 러시아 공사관 3등 서기관으로 발탁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당시 러시아 특명 전권대사는 에노모토라는자였다 .에노모토는 러시아 전문가였다 .

국제정세 특히 러시아와 조선 관계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던 에노모토와 하나부사의 만남은 하나부사로 하여금 조선의외교 전문가로 발돋음 하게 하였다 .
조선의 이항로가 대원군 이하응이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 들여 당백전등으로 엉뚱한 공사판을 벌리자 상소문을 통하여 항의한 죄로 조정에서 밀려 나던 시기에 일본으 유학자 사쿠마는 조선의 강화도 조약을 서양식 논법과 무기로 무장한 신흥 일본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것이다 .

강화도 조약에 의한 정식공사로 임명받은 에노모토는 자기가 집접 조선에 들어 오지않고 자기 부하였던 하나부사를 대리공사로 조선에 파견 하였던 것이다.
러시아와 조선에 대한 연구를 한 에노모토는 하나부사를 여러가지 면에서 근대 한일외교읮 적임자로 판단한 것이다 .

1877년12월 하나부사는 조선에 공사를 상주시키기 위하여 예조판서 조영하를 찾은것이었다.
조영하는 서양의 외교 관계에 대하여 너무 몰랐다 .
"우리와 일본은 전통적으로 양국간에 오랜 동안 상호 머문적이 없오 그대는 자꾸만공사 운운하는데 도대체 공사라는 것이 무엇이 필요 하오?"


" 대감,공사라는것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 외교 문제가 발생 할적 마다 서로간의 마찰을을 피하기위하여 필요한 기구입니다 "
"그때그때 마다 양국이 왔다 갔다하면 되지 구태어 몇년씩 상주 할 필요는 없지않소?"


"대감 지금 서구에서는 근대 국제법으로 나라간에 공사를두고있습니다 .조선도 세계 정세를 눈여겨 보셔야합니다 .이책을 한번 읽어보십시요"

하나부사는 한문으로번역한 만국공법(萬國公法)이라는 책을 내 보이었다
조영하는 책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여하간 조선에는 그런 법이 통하지 않소"
조영하는 한마디로 하나부사의 일본 공사관 상주를 거부 하였다.

하나부사는 일단 청수관으로 돌아 가기로 하였다 ,
하나부사는 일본 사절단의 위용을 과시 하기 위하여 북치는 고수를 앞 세우고 34명이 보무도당당히 자기들 숙소인 청수관으로 행진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일본인 들은 단체 행동을 하는것이 몸에 배었다

 


gungaku[1].jpg

 


처음으로 보는 이색적 일본인들의 행진을 보러 장안 사람들은 일제히 거리에 나와 북을 치며 행진하는 일본공사의 행진하 는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


"저놈들 그냥 가면 갓지 젊잖지못하게 북은 치며 행진하누?"
" 왜놈들이 조선 의기를 꺾으려는수작인가봐"


"웃기는 놈들 , 강화도에상륙하여 조선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도 뻔뻔스럽게...."
"저놈들 그냥두고 볼수 없지않은가?"


"큰 일 날 소리 .일본 공사 일행이 관소인 청수관으로 돌아 가는 길에 돌을 던지거나 국가체면에 손상되는 욕지거리를 하는 자는 참수 효시한다는 왕의 엄명이 떨어진것을 모르나? "
"..................."


잠시 조용하던 끝에누군가가 말한다


"우리나라를 송두리채 집어 삼키려는 일본놈들을 눈앞에 저꼴을 보고 백성들에게 효수가 무슨소리야"
"글쎄 말이야"


"미친놈들 ,참수 해야할 놈은 이토록 만든 제놈들 이라는 것도 모르고 누구를 효수해?"
분명이 명령을 내린 조정에다 대고 하는 말이었다 .


모두들 소리 나는곳을 바라보았다 .
웬 갓쓴 노인이었다 .

 

 


그는 흑산도로 귀양 갔다가 돌아온 최익현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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