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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중건 반대 의사를 밝힌 인물은 좌찬성 김병기였다
흥선 대원군은 김병기를 바라 보면서 비꼬는 투로 말을 던진다
"좌찬성께서 아직도 구시대의 낡은 머리로 국사를 처리 하려 하시는 모양인데 어째서 경복궁 중건이 나중 문제라는게요 ? 옛말에도 총명한 사람은 앞을 내다보지만 아둔한 사람은 뒤를 돌아 본다 하였소.무엇이 급한지 무엇이 나중인지도 모르면서 무슨소리요?"
좌찬성 김병기가 대원군의 위세에 눌려 대답을 못한다 .

" 역대 임금들께서 감히 못한 일을 국태공께서 하시겠다는것은 매우 뜻 있는 일입니다 . 국태공께서 하시는 일이니 안될 일이있겠습니까?"
눈치 빠른 좌의정 김병학이 흥선 대원군을 두둔하는 소리를 했다.

"진작 경복궁을 중건 하자고 못 한 것이 저희들의 불찰이었습니다 "
아부잘하는 우의정 유후조가 거들었다 .
"................"
영의정 조두순은 이들이 한마디씩 하는 말만 듣고 있지 아무 말이 없다

조대비가 영의정이 가만히 앉아 있는 태도가 못 마땅한지
"영상께서는 왜 말씀이 없으시요?"
영의정 조두순이 가만히 생각 해보니 자기의 영상 자리가 일인 지하 만인 지상이라했는데 분위기와 상황이 돌아 가는 것을 보니 3 인지하 만인지상이다 .
조두순이 결심했는지 입을 열었다 .
"모든 것이 저희들의 불찰이었습니다"

이렇게 대신들 간에 말이 오고 갔으나 누구하나 경복궁을 짓는데 드는 막대한 비용은 어떻게 할것이며 이에 따른 백성들의 세금 부담은 어떻게 할것인가를 말하는자가 하나도 없었다 .그외에도 역대 왕들이 왜 경복궁을 짓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연을 말 하는자도 없었다 .
모두가 함부로 반대 했다가 있을지 모를 대원군의 서슬이 시퍼런 대원위 분부가 자기에게 까지 화를 미칠가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

대왕대비 조씨가 결론을 내린다
"여러 대신들께서도 이의가 없으시니 일을 추진 하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경복궁은 이 나라의 상징입니다 .사실 익종께서 살아 게셨을때도 여러번 옛 대궐터에 행차하여 옛터를 두루 살펴 보시면서 다시 지으려고 마음을 두셨었으나 돌아 가시는 바람에 착수를 못하였고 헌종께서도 그뜻을 이어받아 여러번 공사를 하려다가 역시 시작 하지 못하였습니다 ,
오늘 이공사는 백성들의복이며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
아울러 국가 중흥의 계기를 삼을가하오"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었던 경복궁을 재건하려고 시도 했던 임금은 조대비가 말한대로 익종이 처음 만은 아니었다 .
임진왜란으로 불타 버린 서울에 선조가 의주에서 돌아와 보니 경복궁은 잿더미가 되어 있었다 ,
왜군들이 불을 질렀다기보다도 선조가 서울을 버리고 의주로 피난을 갈때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 치는 왕에 대한 분노로 백성들이 경복궁의 불을 질렀다는 소문도 듣고 있었다 .

그래서 선조는 백성들의 고충을 고려하여 감히 경복궁을 지을 생각을 엄두도 못내었던 것이다 .궁궐을 지으려면 굶주린 백성들을 또 괴롭 혀야하기 때문이었다.
광해군,현종,숙종,등 역대 왕들도 경복궁을 지으려고 했었으나 그들은 모두 선조와 마찬가지로 공사비 문제로 반대에 부딧혀 뜻을 접었던것이다 .

그런데 조대비와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이러한 막대한 비용은 손톱만치도 생각않고 의욕만 내세우고있었다.
스믈두살에 죽은 익종은 생존시 왕권을 찾기위하여 분주히물밑작업을 했었다. 그 일환으로 경복궁 중건을 서둘렀던것이다
조대비는 죽은자기 남편인 익종의 경복궁 중건의뜻을 되살리기 위하여 백성들이야죽든말든 흥선대원군의 야심에 야합, 엄청난 짓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

고종 2 년, 4월 2일 대왕대비인 신정왕후가 대원군의 건의를 받아들임으로써 역사적인 경복궁 재건이 시작되었다
영건도감을 설치하고 도제조(都提調)에 영의정 조두순(趙斗淳)·좌의정 김병학(金炳學)을 임명하고 제조로 흥인군(興寅君) 이최응(李最應)·좌찬성 김병기(金炳冀)·판부사 김병국(金炳國)· 호조판서 이돈영(李敦榮)· 대호군 박규수(朴珪壽)·종정셩(宗正卿)이재원(李載元)·어영대장 허계 (許棨) , 훈련대장 임태영(任泰瑛)·금위대장겸 좌포도대장에 이경하(李景夏)··총융사 이현직(李顯稷)·우 포도대장에 이주철(李周喆)이 임명되었다 .부제조에는 대사성 이재면(李載冕) ,조성하(趙成夏).조영하(趙寧夏)를 임명하였다 .

영건도감(營建都監)이란 경복궁을 짓고 이를 관장하기 위해 설치한 기관이다 . 공사의 내용에 따라 영건(營建) ·중건(重建) ·증수(增修) ·성역(城役) ·조성(造成) 등의 이름이 덧붙여졌는데 이번 경복궁 공사는 사실상의 신축 공사나 마찬 가지이기 때문에 제일 격이 높은 영건도감으로 명명한것이다 .
영건(營建)이란 궁전을 새로 세운다는 뜻으로 이태조가 처음 한양에 도읍을 정할때의 그것과 조금도 다름 없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공사 였다.

최고 책임자로 영의정이었던 조두순과 죄의정 김병학을 도제조(都提調)에 임명하였다 ,
도제조(都提調)란 경복궁을 짓기 위하여 만든 6조의 속아문·군영 등 중요 기관 최고 책임자를 말한다.
제조(提調)란 우두머리가 아닌 장관급 고급 공무원으로 종1품, 2품 벼슬 가진자가 겸직으로 임명되었고, 경복궁 신축 일을 지휘 ·감독하였다 .
구체적으로 경복궁 신축 하기위한 조직은 제조(提調),낭청(郎廳) ·감조관(監造官) ·별간역(別看役) ·도패장(都牌將) 등으로 정해지었다

낭청이란 경복궁을 짓기위한 하급 공무원으로서 실무자들이었다 .
문관 뿐만 아니고 치안을 담당하는 무관 까지 포함되며 경복궁 공사를 감독하고 독촉하기 위하여 특별 임명되었다.

별간역(別看役)이란 공사에 동원 할 최말단 공무원인 관원으로 경복궁 공사에 필요한 노동력을 동원 하는 담당 하는 공무원을 말한다 .
도패장(都牌將)이란 기술자들이나 일꾼들을 거느리는 일선 공무원을 말한다

여기서 도제조와 제조는 제조 당상관(堂上官)이 지휘 하였고, 낭청 이하는 제조 당하관(堂下官)이 수행하였다.
여기서 제조 당상관 이란 경복궁 신축을 계획하고 집행하는 고급 공무원으로 경복궁 신축 담당 공무원을 천거하는 인사권 뿐만 아니라 소속 관원의 근무성적을 평가하는 권한으로 부터 소요 진압 군사권 지휘에 이르기 까지 큰 권한을 가진 고급 공무원을 말한다 .

또 제조 당하관이란 조정에서 정사를 볼 때 대청[堂]에 올라가 의자에 앉을 수 없다는 데서 나온 용어로서, 경복궁 신축의 입안 보다는 주로 실무를 수행하였다.
이들은 말단 공무원들로서, 행정직 뿐만 아니고 경복궁 신축에따른 경비와 소요 사태에 대비한 군대 까지 편성 하였다 . 그외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의관 ·역관 등의 기술관도 많이 포함 되어 있었다.


드디어 4 월 4 일에 공사를 하기 위하여 터를 닦기를 위한 영건 고유제(營建告由祭)를 거행하였다.
4 월 12 일에는 대왕대비와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터전을 몸소 살피어 보았다.
이에 앞서 4 월 8 일에 궁성을 쌓기로하고 5 월 2 일에는 광화문을 비롯한 궁성문의 상량 날짜를 정하였다.
담장과 문의 석축 부분은 임진왜란 때 재화를 면하고 남아 있어서 이것들을 헐고 다시 지어야 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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