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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비는 꿈 생각을 하니 이하응에 대한 생각이 편치 않았다 .
이때 마친 조카인 조성하가 대비전에 들렸다
"마마 그동안 어찌 지내셨는지요 ..."
조성하는 임금이 승하 하였다는 말에 뛸듯이 기뻤다 .죽은 철종에게 후사가 없으니 후사문제의 결정권은 보나 마나 고모인 조대비에게 있기 때문이었다 .
그런데 조대비의표정이 오늘 따라 좋아 보이지 않는다 .
조성하는 조대비가 철종의 서거로 그러려니 생각을 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눈치가 그런것 같지 않았다 .
"어디가 편치 않으십니까?"
조대비는 주위를 물리 치더니 조성하와 독대하였다 .
" 꿈자리가 사나워서 ...."
"무슨 꿈을 꾸셨기에 ..."
"어제밤 꿈 얘기는 하고 싶지 않은데 해야겠다 . 어제밤 꿈에 효명세자 께서 임금이되는 꿈을 꾸었는데 뜰을 거닐며 얘기를 나누는 중에 벼란간 효명세자가 사라지고 흥선군이 나타나더니 살생부란 책을 나에게 뵈워 주며 끔 찍한 소리를 하더란 말이야"
"살생부요?"
"그러게 말이야 . 살생부야"
" 살생부라면 정권이 바뀔적 마다 정적을 죽여 후환을 없애려는 기록이 아닙니까?"
"바로 그거야 "
조성하는 더욱 궁금하였다
"처음 책에는 안동 김씨 세도가들의 이름이 모두 나와 있더니 다음 두번째 책에는우리 풍양 조씨 가문의 이름을 적은 살생부를 내놓는다는 말이야 .그래서 기분이 나빠 집어 던지었지.... 그랬더니 흥선군이 힛죽 힛죽웃으면서 두고 볼테면 보라는거야..."
".................."

조성하는 가만히 듣고 있다가 벼란간 대비 안전임에도 불구하고 박장대소 한다 .
"하하하 고모님 , 그런 꿈을 가지고 그러십니까? 그런 개 꿈을 가지고 그렇게 시무룩 하시다니요 .하하하"
조성하의 박장 대소에 조대비는 어리둥절하였다 .
조성하는 순간 자기가 어느 안전이라고 방정을 떨며 웃은것인가 하고 느끼고 멋적은지 자세를 바로 잡는다
"마마 , 꿈은 현실 세계와 반대라고 했습니다 .더구나 새벽 꿈은 남의 꿈이라 했습니다 . 마마, 흥선군은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 . 지금 철종께서 승하 하신 것이 무슨 역성 혁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산군이나 광해군 처럼 부도덕한 군주를 쫓아내고 새로 왕을 세우는것도 아닌데 무슨 살생부가 등장합니까? 걱정 마십시요"

조성하의 말을 듣고보니 조대비도 이제 까지 꿈속에 빠진듯한 생각이 가시었다
"하긴 그래 새벽 꿈은 남의 꿈이라고 했지? 자네 말대로 지금 살생부가 등장 할때인가? 원참....."
조대비의 얼굴이 밝아지었다
조성하는 조대비의 얼굴이 밝아지자 다른 말을 꺼냈다 .
"마마 "
조성하는 의미 심장한 말투로 조대비를 바라 본다 .
"후사 문제를 어떻게 하실겁니까?"
" 글쎄 말이다 "
그렇지 않아도 당장 철종이 승하했으니 후사 문제가 걸려 있었다 .
"마마 , 안동 김가놈들을 몰아 내려면 흥선군 밖에없습니다 "
"................"
조성하의 단도직입적 제안에 조대비는 시큰둥 하여 보였다 .
" 흥선군은 임금 감이 못돼"
조대비가 조성하의 말을 끊어 버린다
"흥선군이 어때서 그렇습니까?"
"흥선군은 첫째 그동안 온갖 망나니짓을 다했기 때문에 연산군을 연상 할 정도로 인상이 좋지 않아 ....그리고 두번째로는 내가 그사람을 떠 보았는데 우리나라의 근간을 뒤흔들 사람이야 "
조성하는 근간을 뒤흔들 사람이라는 조대비의 말이 애그런가 이유를 듣고 싶었다
"어떻게 뒤 흔든다는 말씀이온지 ...."
"흥선군의 주장을 살펴보면 겉으로는 양반 상놈들 구분없이 능력이 있으면 무조건 등용 해야 한다면서 공정 한척 하지만 속으로는 저희들 왕족들의 안위만 생각 하고있는 자야 "
"마마 ,흥선군의 왕족 보호 생각이 왜 나쁩니까? 대비께서도 왕족이 아닙니까? 이씨왕조가 제대로 자리 잡아야 나라가 바로 서는 것이 아닙니까? 솔직이 말씀드려서 지난 60 년동안 왕이 세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임금은 힘을 못쓰고 안동 김가놈들이 권세를 휘둘렀는데 이놈들을 모두 제거하지 않으면 이제 희망이 없습니다 . 흥선군을 앞장 세워야합니다 "
"그래도 흥선군은 임금감이 못돼"
조대비는단호하였다
"................."
조대비는 조성하가 강력하게 이하응을 밀고 있는데 불쾌감이들었다 .
"이봐 , 내 흥선군에 대해서 한 마디 더 할까?"
"무엇이온지...?"
"그리고 서원을 철폐 하겠다는 거야 .우리나라의 유일한 교육기관이라고는 서원 밖에 없는데 .서원을 없애다니 말이 되는가? 흥선군이 역모 사건으로 으로 귀양간 김정희와 자주 접촉 했다고 하더니 엉뚱하게 서원에 대하여 감정이 많더군... "

"마마 , 서원이야 없애겠습니까? 국가의 백년대계가 젊은이들에게 달려있으므로 모든것이 교육에서 나오는것인데 그런 일이 있겠습니까? "
"아니야 ,서원을 완전 철폐해야 한다는 것이야 . 가만히 얘기를 듣고 보니 교육기관의중추 역활을 하는 유림(儒林)을 완전히 히매도하고있어"
"마마 ,저도 흥성군과 대작을 해 본일이있었습니다만 좀 그런 점은 있습니다 .유림을 가지고 보수 꼴통이니 유림들을 모두 딴나라로 모두 보내어야 한다느니 하면서 울분을 털어놓고 있습니다만 어찌 흥선군의 말이 모두가 맞는 얘기라 힐것입니까? 자기가 왕족 대우를 못 받는 원인을 안동 김가들이나 엉뚱하게 유림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니 문제입니다. "

"그리고 왕족들인 저들도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뭐 호포세라나 그런 것을 들먹이며 군포를 양반 상놈 구분 없이모두 먹여야한다는거야 .원래가 군포는 공신들은 내지 않게하고 양인과 상껏들만 부담했던 아닌가? 그런데 웬 국가 유공자들에게도 호포세라는것을 만들어서 세금을 먹인다는것인지.........?"

"마마 흥선군 생각은 왕의 위신 추락은 추락은 바로 경복궁에 있다는것입니다 . 임진왜란 이후 역대 임금들은 백성들이 세금을 과중하게 먹이면 민생이 어러워 진다고 생각하고 미루다 보니경복궁터에 잡초만 우거지고 백성들은 왕을 우습게본다는것입니다 .왕권을 강화하려면 중국의자금성 버금가는 궁전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

경복궁을 새로 중건 하려면 돈이 드니까 군포 같은 종래의 세금제도로는 감당 못할것 같으니까 정약용이주장하는 호포세를 도입하여 대궐 중수비를 염출 하자는고육 지책입니다 "

"흠 나도 , 대궐터에 잡초만 욱어저 볼상 사납다는 얘기는 들었다만 그렇다고 그 과중한 비용 부담을 그 세금으로 충당 하겠다는거야? 말도 안되는소리...."
"마마 , 흥선군의 생각은 다른데 있습니다. 안동 김씨들을 타도 하려면 우선 경복궁 중건이라는 대의 명분을 세워놓고 그돈을 부담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반인(班人) 들을 치면 자연히 안동 감가들도 붕괴 될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기때문입니다 "
이말에 조대비의 입에서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호....일거 양득이구먼 "

"그렇습니다 세금으로 압박하면 안동 김가놈들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호호호 듣고 보니 좋은 생각이야"
조대비는 금방 백팔십도로 생각이바뀌었다 .
여자의 마음은 이토록 단순한가보다
조대비가 마음을 터놓는 것 같이 보이자 조성하가 아뢴다 .
"마마. 왕족들중에 마땅한 사람이 없습니다 .더구나 흥선군은 영조대왕의 직계가 아닙니까? 흥선군 밖에없습니다 "
조대비는 흥선군얘기만 나오면 알레르기 증세를 이르키었다
"흥선군은 왼돼'
"........................."
조성하는 난감하였다 .
조대비도 이하응을 생각했었으나 그는 싫었다
두사람간에 침묵이잠간 흘렀다
조성하가 좋은 생각이났는지 말을 꺼냈다 .
"마마 ,그러면 흥선군의아들을 왕으로 추대하면 어떻겠습니까?"
조대비는 의외로 흥선군이아닌아들이있다는소리에 귀가 쏠렸다
"흠 ,아들이있었든가? "
"흥선군의두째아들 명복이가 똑똑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몇살인데"
"12살 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
"너무 나이가 어리잖아?"
"마마 , 무슨 말씀이옵니까? 최근 즉위 나이가 순조 대왕은 12세때 였고 헌종대왕도 8세였으며 철종 임금도 19세가 아니었습니까? 12살리무슨 큰 흉이 되옵니까? 마마께서 수렴청정 하시어야 우리 풍양 조씨가문이 흥하지요"
"................."
조대비는 수렴청정 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하였다 .
그동안 시할 머니 시어머니들 등쌀에 얼마나 시달렸던가?
(나라고 수렴청정 못 한다는 이유가 있을까?")
조대비는 수럼청정이라는말에 군침이솟았다 .
조성하가 불붓는 조대비의 가슴에 기름을 붓는다 .
"마마 , 창덕궁의 제일 어른이 되신 대비께서 나서셔야 할 때입니다 .꼭잡으셔야 합니다 .절대 놓쳐서는 안됩니다 "

다음 날이 밝았다 .
철종은 후사가 없었다 .당연히 조선왕국은 왕위 계승문제가 긴급한 문제로 부각되었다 .
나라 안팎에서는 청나라가 조선 왕국을 압박하기 시작 하였고 외국선박들이호시탐탐 은둔국 조선에눈독을 들이고 있을때였다 .
그런데 조선 왕국에서는왕족 종친들은 안동김씨들의박해가두려워 모두 몸을 움추리고있을때 이므로 조정 내부에서나 백성들은 누가 왕이되느냐에 대하여 관심이 클수 밖에없었다.
창경궁에서는 왕실의 최고 어른이신 조대비가 철종의 영전에 나타나서 옥새를 거두었다 ,
드리고 중신들을 소집하였다 .
왕실의 법도에 의하여 왕위 계승자를 고르기 위함이었다 .
중신들은 영부사 정원용을 빼고는 판부사 김홍근, 영의정 김좌근, 안동김씨들과 풍양조씨들중 좌의정 조두순 등으로 왕실의 종친은 조대비 이외에는 한명도 눈에 뜨이지않았다 .
조대비는 남녀간에 유별 하다는 법도에 따라 발을 드리운 안에서 정좌하자 음성을 가다듬었다 .
"여러 중신들은 들으시오 , 지금 나라 안위를 생각 하건대 왕위의 계승문제는 중대사이므로 여러 중신들께서는 의견을 말씀 해보세요"
낭낭한 음성이었다 .
그러나 누구하나 의견을 내 놓지 않는다 .
".............."
무거운 시간이 흘렀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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