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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비는 이하응이 안동 김씨 세력을 혐오 하고있다는 데는 동감이 갔지만 조선의유일한 교육기관인 서원 철폐에대한 나쁜 감정에대해서는 동의 할수 없었다
"서원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교육 기관입니다 . 나는 서원이 안동 김씨들의 도구라고 보지 않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일부 서원에서는 폐단이 좀 있다는 말은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빈대를 잡기 위하여 초가 삼간을 태운 다는 속담도 있듯이 선왕들 께서도 그동안 권장을 해온 서원을 하루 아침에 폐쇄 시킨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하응이 서원을 부정적으로 바라 보는 반면 조대비는 비교적 교육의 중요성을 순수하게 받아 들이는 편이었다.

"마마 , 그렇지 않습니다 . 지금 서원은 개인의 교육 기관을 떠나 개인의 출세 도구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병역을 기피하고 당파를 지어 사사 건건 왕실을 약화시키는 도구로 변한지 오랩니다 .반드시 철폐 해야 합니다 . 교육 기관이라는 이유로 조세를 감면 해주는둥 특혜를 주고 나니 한다는 짓이 저희들 끼리 하는 일 없이 나라 비평이나 하고 있습니다 . 도대체 그들이 무엇을 했습니까? "

이하응의 고집스러운 주장에 조대비도 두손을 들었다
" 하지만 명심 할것은 아무리 서원의 폐단이 크다 한들 인재를 양성 하려면 교육기관이 필요 한것입니다 .교육은 개개인으로 보면 교육은 개인 신분 상승의 수단이요 .나라의 인적 자원으로서 국내외적으로 비교 우위를 확보 할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므로 그렇게 간단히 다룰수 없으니 신중히 해야 합니다 "

조대비는 평소 그가 갖고 있던 교육 이상론에서 이하응에게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하응은 유림에대한 한 맺힌 원한이라도 있는 듯이소신을 조금도 굽히지 않는다 .
"아닙니다 . 서원은 본래의 뜻을 잃고 유림을 명분으로 내세워 백성들로 부터 부당이득을 취하고 무위 도식하며 끼리 끼리 파당을 만들어 무슨 특권층 이나 되는 것처럼 행동 하고 있습니다 .서원을 없애고 장전을 몰수하여 국유화 해야 할것입니다 "
이하응의 사고 방식은 완전히 기존 질서를 바꾸어 놓겠다는 발상이었다 .
"................."
조대비는 이하응의 얼굴을 물끄러미 처다 보았다

(위험한 인물이다 ........하지만 안동 김씨들을 퇴출 시키려면 꼭 필요한 인물......)
조대비는 서원 문제 가지고 왈가 불가 할때가 아니라고 생각 하였다 .조대비는 이하응이 앞으로 써 먹어야 할 유일한 인물로 마음 속에 자기도 모르게 새기고 있었던 것이다 .

"흥선군께서야 나도 소문은 듣고있습니다만 오늘 좋은 얘기 많이 하시는 구려 .서원얘기는 그렇고 앞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면 어찌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하오?"
이하응은 조대비가 자기에게 관심을 갖는것 같자 말의 속도가 빨라진다
"마마 ,군포 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제가 생각하고있는것은 호포세라는것을 만들어 어느 계층 구분 없이 세금을 걷워야 합니다 안동 김가들은 전국 곳곳에 자기들의 인맥을 심어 놓고 벼슬을 하여 양반들로 행세하면서 세금을 면세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게서도 세금을 받아 내어야 합니다 "

이 문제도 조대비는 이하응의 생각는 달랐다 .
"흥선군께서는 잘 못 알고 계시는구먼, 안동 김씨들이 권력을 남용 하고 있다는 말은 나도 잘 알 고있습니다만 지방 곳곳 까지 안동 김씨들 세력이 퍼저 있다는 것은 과장된 말씀 입니다 . 안동 김씨들 때문에 서원을 폐지 하겠다는 것도 너무 확대 해석 하는것 같고 ....... 세금 얘기가 나왔지만 국가 공신들은 태조때 부터 나라를 위하여 봉사함으로 세금을 면제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마 그것이 문제입니다 .나라의 공신들이라고 세금을 면해 주면 공신들만 사람이고 일반 양인들이나 상민들은 사람이 아닙니까?"
조선 왕조 시대 같이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왕족이라는 자의 입에서 양반과 상놈을 동일시 하는 발언은 획기적인 발언이었다 .
조대비는 이하응의 정신 상태를 의심 하지 않을수 없었다 .

(공신들과 상껏들 하고 동일시 하다니........)
조대비는 이하응의 말을 들으면 들을 수록 더 듣고 싶었다 .
흥선군께서는 지금 호포세라 했는데 나는 듣도 보도 못한 제도인데 그 무슨 법입니까?""
"지금까지 하고있는 군포 제도를 바꾸자는 것입니다"
"나도 아녀자에 속하지만 군포에 대하여는 좀 알고 있소. 군포야 원래 부터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부과 되지 않는 제도가 아닙니까? 16세부터 60세까지 남정네라면 누구나 내는 제도 인데 뭐 잘못 되었습니까?"
"마마 , 그래서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호포법 이란 양반 상놈 할것 없이모두가 세금을 내어야 한다는 제도입니다 "
"....................."

조대비는 이하응의 획일적인 사고 방식에 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
(어떻게 세상 일을 저렇게 획일적으로만 생각할까? )
조대비는 이하응이 경계 하여야 할 인물이라는것을 마음에 두었으나 앞으로 임금이 죽었을때 안동 김씨들을 제거 해야 할 인물은 이사람 밖에 없다고 생각하였다 .
"좋소 , 흥선군 잘알겠소"
이하응은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조대비에게 한마디 던진다

"마마 , 헌종이 돌아 가셨을때 돌아 가신 대왕대비가 그래셨듯이 대비께서도 그런일이 생기시면 다음 후사 문제를 잘 챙겨 주실 줄로 믿습니다 "
".................."

조대비는 이하응의 말뜻을 듣고 잠시 어리둥절 하였느나 기분은 좋았다 .
철종이 오늘 내 일하는 때였고 이제는 누가 임금이 되든 대왕 대비 자리는 맡아 둔 당상이어었기 때문이었다 .
"마마, 꼭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
이하응은 다시 다짐했다 .
조대비는 이하응의 속을 다 안 이상 잡아 더들을 말도 없었다 .
이하응을 돌려 보내고 조대비는 조용히 가슴이 뛰었다
철종 14 년 서기로 1863 년 12 월 철종이 죽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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